마드리드에서 귀국 전날 새벽…
마드리드는 재미없고 이대로 한국 가긴 너무 아쉬워
세고비아 당일치기를 다녀오기로 결정.
세고비아는 디즈니 백설공주 성의 모티브가 된 알카사르,
고대 로마 수도교 등이 있는 근교 관광지임.
특히 알카사르가 너무 보고 싶어서, 당장 아침에 출발하는 버스표를 알아봤는데
전부 매진이었다…
하는 수 없이 기차로 가기로 함.
대부분의 세고비아 후기에선
절대 기차를 추천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우선 출발역인 차마르틴 역이 쥰내 멀고
도착역도 중심지에서 많이 떨어져 있음.
고속열차는 30분 컷이지만 가격이 20유로대이고
도착역도 중심지에서 도보 1시간 거리라 패스.
나는 8유로 짜리 지역 열차 표를 예매함.
버스보다 돈도 2배, 소요 시간도 2배지만 별수 없지.
4시간만 잔 뒤 배낭 하나 메고 출발함.
근데 지역 열차로 가는 법은 구글링에 안나오더라고.
혹시 세고비아 계획 중인 사람들은 내 방법 참고해.
차마르틴 전철역에 내리면 저 빨간색 아이콘 따라가
그럼 출입구가 나옴.
근데 여기 전광판엔 열차 번호가 안뜸…
잘못왔나 싶어서 직원한테 표 들고
데스티노 세고비아! 외치니 맞다고 해서 그냥 qr찍고 들어감.
한 15분전 쯤에 내부 전광판에 뜨더라. 이걸 왜 밖에선 안보여주는 걸까…
아무튼 내부가 무슨 비행기 같은 첨보는 열차를 타고 출발.
도착까지 2시간이라 한숨 잤음.
근데 1시간 후 갑자기 내리라함…
사일런트 힐 입갤 ㅅㅂ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양붕이들이 옆 전철 문 수동으로 열고 타더라고. 갈아타는 거였는데 내가 자다깨서 못들은듯.
1시간 더 달려서 세고비아 도착.
정말 다행히 날씨는 좋아졌음.
30분 정도 걸으면 버스 정류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돌아갈 티켓 미리 구매해줬다. 4.6유로로 훨씬 저렴함.
쭉 걷다보니 하이킹 시작 지점 도착.
등산 시작.
하자마자 보이는 풍경. 세고비아 대성당임.
계속 쭉쭉 올라감.
브이
전망 좋네
내리막길은 좀 험해서 운동화로 갈아신었음.
중간에 샛길이 나있길래 들어가봤음
멋진 경치에 셀카 한 장
또 올라가다보면
평지가 나옴.
10분 정도 더 걸어서 목적지인 전망대
Mirador del Alcázar y los dos Valles 도착
단풍과 어우러진 성채의 경치가 끝내줬다..
최대한 비슷하게 찍어봤음
SIUUUUUUUU
사진 찍고 풍경 감상하며 1시간 정도 노가리 까다보니
배고파짐.. 아침도 안먹고 왔거든.
마을로 가기 위해 하산함.
마을 올라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로 마무리.
오후엔 대성당, 수도교 보고 해질녘 즘 다시 전망대 갔음.
나중에 시간 나면 써봄.
출처: 배낭여행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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