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에 예약한 PS5 Pro (이하 프로) 모델이 도착했습니다.
PS5를 발매일에 받아서 지금까지 초기 모델로 쓰고 있었는데, 프로 소식이 들려와서 예약 구매하고 기존 구형은 바로 매각했었네요.
꽤 기다린 시간이 있었는데 받아보니 일단 기기 자체는 마음에 듭니다.
하던 게임 또 하는건 재미가 덜해서 라오어 리마스터라도 하나 사서 즐겨볼까 생각 중이네요.
패키지 박스 입니다.
저는 구형 제품만 썼는데, 박스가 구형보다는 많이 작아졌네요. 들었을 때 무게도 체감상으로는 더 가벼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구형 디지털 모델처럼 박스가 검은색으로 바꼈네요.
구성품은 본체, 가로 거치용 받침대, 설명서들, 듀얼센스 1개, USB 케이블, HDMI 케이블, 전원 케이블 등 입니다.
구형 대비 스탠드가 빠져서 조금 줄어든 느낌이긴 하네요.
저희 집은 가로 거치만 되서 가로 스탠드를 꽂은 후 기존 플스 자리에 연결해 줬습니다.
선들을 다 빼놨던 상태라 꽂기만 하면 되니 편하네요.
그리고 업데이트, 게임 이동, 세이브 다운로드 등등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들이 남았습니다.ㅠㅠ
어제 받고 데이터 옮기고 하느라 시간이 꽤 걸려서 잠깐씩 갖고있던 게임들을 몇 개 돌려봤습니다.
저는 프레임 위주로 늘 설정해서 써서 체감 차이가 좀 있기는 하네요.
일단 요정도만 잠깐씩 돌려봤습니다. 나중에 스텔라 블레이드, 엘든링 등도 한 번씩 돌려보긴 해야겠네요.
가격이 워낙 사악해서 좀 충격적이긴 했습니다만 저처럼 발매일에 구형 사서 지금까지 즐겼던 분들은 넘어가도 괜찮을 듯 하긴 합니다. 구형 대비 크기도 많이 줄어들었고 구형에 있던 미세한 팬소음도 거의 없어져서 좋네요.
게다가 저는 기본 SSD만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2T SSD가 달려있어서 용량 압박도 덜하니 좋습니다. 다만 디스크라도 동봉해 줬으면 좋았을텐데, 이 부분이 제일 아쉽기는 하네요.
디스크는 하도 안풀려서 와이프가 사준다길래 해외구매로 주문해 놨는데 다음주에나 받아서 써볼 듯 합니다. (그새 디스크가 국내도 물량이 풀려서 좀 그랬긴 했는데, 다행히 가격 차이가 덜한거로 사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괜찮냐 하면 그건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만, 구형 모델에 하나도 투자 안하고 지금까지 버티신 분들이라면 매각하고 추가금으로 넘어가는 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슬림 모델은 그만큼 손해가 더 클 듯 해서 애매하긴 하네요. 어쨌든 저처럼 콘솔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음에 들듯 하기는 합니다. 가격이 사악해서 그렇죠….ㅠㅠ (한 80정도에만 나왔어도 그나마 선방했을 듯 합니다. 제일 베스트는 기존 PS5 Pro 처럼 Pro 모델을기존 가격으로 하고 슬림을 10만원 정도 낮췄어야 했다고 보긴 합니다.)
아무튼 이걸로 또 PS6 나올 때 까지는 잘 버틸 듯 합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