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전 파견 SI의 인원관리자고 현장엔 본사 팀장이 있습니다.
부장 팀장 저 직원 A 순이라 봅시다.
밤에 제 밑의 직원 A가 생각없이 일하고 의욕이 없는 것 같단 건으로 팀장이 전화 상담이 왔습니다. 요즘 미스도 가끔 있고 주어진 일만 하는 것 같다… 길래 일단 사실이라 그런 것 같다라고 그냥 받아주고 좀더 지켜보겠다고 넘어갔습니다. ..
하… 제 입장에서 보고 받고 실제 벌어지고 있다 인식하는 현실은…
직원 A가 리뷰에서 많은 처리 중에 미스가 1건 있던게 몇달전에 있었는데 그 뒤로 팀장이 지금까지 아침회의마다 직원 A를 거의 매일 까고 소리치는 통에 옆에서 보기에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끼어들어서 말리고 부장에게 저런 폭언하는 건 문제라고 몇번이나 보고하고… 우리 파견회사 사장님도 항의 하고… 아주 난리였습니다. 직원 A는 열심히 하고 수백개의 테스트를 정신없이 진행하기 때문에 종종 미스도 있는거 맞습니다만 일단 그 분보다 나은 성과를 현재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자신합니다. 그래서 리뷰가 있는거고 팀장이 아마 그 테스트를 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워낙 복잡한 시스템이기도 하고요. 팀장이 하다가 미스 있던 일이 없냐면 그것도 아니죠
원인이 결과보고 쟤 왜 저래라고 문의가 오는데 셈인데 어… 인간이 종류가 다르구나… 이 생각만 드네요.
이 팀장은 현 프로젝트가 돌기에 필수 인력인 건 맞습니다. 업무가 개똥같아서 다른 사람들은 안오는데 여기 붙어서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이고 머리도 좋아요. 정상적으로 대화할땐 좋은 관점이나 경험도 느껴져서 저랑 둘이는 제법 많은 문제에 대처해 왔습니다. (저는 관리도 하면서 직원들이 어려워 하는 문제는 직접 대응도 하기 땜에) 가끔 저 한테도 소리 지르는데 저야… 음 책임질 사람들이 아직 좀 많아서 문제 해결만 되면 저한테 그러는건 일단 무시하고 그냥 전 꿋꿋이 제 할말하고 업무진행이죠. 안그러면 일이 안되니… 근데 모든 사람이 그렇게만 반응할 순 없고, 같은 내용을 전해도 방식이 있는거고 의뢰자로서 실행자에게 개선을 유도할 때도 적절한 지적 방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인성부분은 포기했습니다.
이 사람 밑에 투입되었다…가 그만둔 사람이 5명…
현재 그분들은 다 저희가 요양원이라고 부르는 한적한 해변가 도시의 정시 퇴근에 좀 편한 유지보수 업무로 보내고 있네요…
2.
왠지 이걸로 연상되어서 새벽에 이전 어떤 대화가 다시 기억이…
진짜 매력남인 … 진짜 제가 어케 인연이 이런 사람도 아나 싶은 친구하나… 야 장가도 안가고 여친이 내가 본 것만 몇명인지 대단하다… 하다가 밥먹고 술한잔하다 어케 얘기가 사겨본 전 여친 수 얘기까지 갔는데 답이, “넌 밥먹으면 숫자 다 기억하냐…”
뜬금 전 0전 1패…
누구에겐 운석 맞거나 기적이거나 똥밟은거나 충격이거나 하는게 누구에겐 들숨날숨정도면 이게 뭐 내가 애써서 그 사이를 메울 수 있는건가 하는 자괴감이 드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