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에 해준 결혼에 관한 조언

츠데츠데 작성일 24.11.11 16: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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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은 죄다 시꺼먼 아재들뿐입니다.

 

그나마 젊은 분이 직속 부사수인데, 30중반이 넘어갑니다.

 

아재개그를 저보다 잘하고, 부장님도 물어뜯을 수 있는 사회적응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젊은 분들과 이야기할 자리가 좀 많아졌어요.

 

동아리 활동을 시작해서이고, 제가 재테크 관련 조언이나 세미나등을 진짜 가끔 한번씩 하고 있습니다.

 

40대 아재들이 결혼에 대해 이야기할 때 흔히 하는 말

 

"결혼 꼭 하세요.

 

나만 당할 수 없죠."

 

입니다만, 이건 농담에 가깝고 (그 분은 진담일수도…??)

 

전 이렇게 조언을 하곤 합니다.

 

“모두 결혼할 필요는 없죠. 남을 위해 희생할줄 아는 사람, 혼자는 1이지만 함께라면 100이 될 수 있는 사람만 하면 됩니다.”

 

문제는 남녀를 떠나 “이런 사람이 이제 별로 없다”는 거죠.

 

최소한 내 남자, 내 여자에게만큼이라도 그래야 하는데 말이죠.

 

가끔 남혐 여혐의 글을 봅니다.

 

솔직하게 아재 입장에서 보면,

 

그냥 부모들이 애들을 철없이 키워서 희생할줄 모르는 애들이 적고 거기에 투영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혼이니, 어쩌니 떠들고 할께 아니라,

 

“핵심은 먼저 내가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좋은 사람이 보이면 잡아야 하는 겁니다”

 

지금 동아리에 아재들은 많은데 사회초년생들 다수는 여자분들입니다.

 

저희 회사가 남초회사라 생각하는데,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자가 많습니다.

 

일부 남자들도 있는데 비트코인, 주식 대박에 꽂힌 애들 말고, 진짜 괜찮은 마인드로 모아가려는 분들 많지 않습니다.

 

(괜찮은 남자들이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만고 제 기준에는 괜찮은 모쏠들 몇명 압니다 ㅠㅠ)

 

그런데 (딸뻘인) 이 여성분들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고민이 많습니다.

 

비혼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은 결혼한 삶이 온전한 삶이 될 것 같다고 막연히 생각하지만,

 

아직 자신은 어린 것 같고, 희생할 자신도 없고, 혹 잘못선택해서 인생이 꼬이면 어떡하지 걱정을 합니다.

 

안좋은 이야기, 이상한 남자애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으니 더 걱정이 많아지는 겁니다.

 

(사실 남자들도 똑같지 않나요?)

 

뭔가 집단으로 가스라이팅이 된 것 같습니다.

 

선택장애가 생긴 것 같고,

 

조언을 해줄 현명한 사람들이 주변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결혼은 선택이죠. 그런데 노후에 후회하는 사람 정말 많이 봅니다.

 

여자분들중에 40대 넘어 후회하는 분들 여럿 압니다.

 

남자분들도 뭐 말해 뭣하죠. 혼자사는 남자 티 많이 납니다.

 

그래서 신중하게 선택하고,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빨리 잡고 결혼하라고 조언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괜찮은 사람이 빨리 없어지거든요.

 

부익부 빈익빈마냥 갈수록 적어지는 거 같아요.

 

제 생각과 말이, 경험이 정답은 아닐 수 있죠.

 

그래도, 가스라이팅이 줄어들면 좋겠습니다.

 

저축과 같은 경제적 문제, 운동과 같은 건강 문제와 더불어,

 

사회 초년생분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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