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우리 정부가 동의해주면서,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희생자 추도식을 약속했습니다.

협의 끝에 한일 양국은 오는 24일 사도섬에서 추도식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협의가 길어지면서, 개최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석 달 이상 미뤄진 겁니다.

추도식까지 이제 열흘가량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난관이 또 불거졌습니다.

일본 정부가 추도식 명칭에 ‘감사’ 표현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설치된 사도광산 한국인 전시물에도 강제동원됐다는 언급이 빠져 강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의미를 부여해온 추도식 일본 정부 인사 참석과 관련해선, 외무성 정무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관급으로, 여당 국회의원이 담당합니다.

한일 양국은 내일(15일) APEC 정상회의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추도식 관련 최종 담판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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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피해 노동자에게 감사?…추도식 보이콧 검토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일본 정부가 약속한 추도식이 이달 말 열릴 예정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이걸 보이콧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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