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학생 '수학여행비' 대신 내준 학부모...왜?

woonyon 작성일 24.11.17 14: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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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중학생 아들을 둔 학부모라고 밝힌 A씨는“한 달 전쯤 중학생 아들이 수학여행 간다는 통지문을 보여줬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 

당시 통지문을 본 A씨는 수학여행에 가지 못하는 일부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설마 금액 때문에 못 가는 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에 학교 행정실에 문의했다.
 


 

그는 “(수학여행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금액적인 문제 때문에 못 하는 것이라면 조용히 신원 밝히지 않고 지원해 주고 싶다”는 의사를 학교에 전달했다. 

시간이 흘러 수학여행 출발 일주일 전까지 아무 연락이 없자, A 씨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학교는 “아직 비용을 입금하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 독려를 해봤지만 수학여행 출발이 1주일밖에 남지 않아서 연락을 드렸다. 그 학생들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라고 설명했다. 

A씨는 통화를 마치자마자 해당 학생들 이름으로 수학여행 비용을 입금했다며 학교 측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뿌듯하면서도 씁쓸했다. 요즘 대한민국은 잘 사는 것만 보이고 자기 자식만 귀하게 여기는 사회이지 않으냐”며 “세금이 정말 잘 쓰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 문제로 밥을 굶는다든지 수학여행이란 인생 최대의 추억 같은 이벤트를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887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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