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당시 일어났던 집요한 부하살해 시도

큐큐큐쿄 작성일 24.11.22 06: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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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깅이 뭔지 그 사례가 어떤게 있는지 알려진게 많지만 . 그 반대의 사례는 의외로 알려진게 없다. 그래서 2차대전 참전자의 회고록에 등장하는 부하살해를 언급하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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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주인공은 헤르베르트 브루네거(1923~2002)라는 양반임. 평범한 보병 중사로 제대한 인물인데 이 양반이 전후에 써낸 회고록이 대박 히트를 치면서 유명해졌어.

 

다만 이 사람이 근무하던 부대는 평범하지 않았음. 2차대전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매우 유명한 부대엿거든. 거기가 어딘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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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SS기갑사단인 토텐코프가 되시겠다.

 

그렇다. 이 양반은 진짜배기 낙지였음. 그것도 당시 15살이라는 최연소 나이에 자원입대했고 폴란드 전선부터 시작해서 독일 항복시점까지 전쟁터에서 구르던 양반임.

 

아 전쟁전에 근무하던곳도 평범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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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근무는 당연히 아니고 전쟁전에 만들어진 독일내 강제 수용소근무였다고함)

 

이 양반의 이력이 이제 대충 눈에 들어 올거임.

 

본인말로는 저런곳인지 몰랐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믿을지는 모르겠고, 이제 본론으로 넘어감.

 

토텐코프는 살인광들이 모였다는 SS에서도 유독 학살을 즐긴 부대임.

 

이들은 서부전선에서 영국군 포로들과 민간인을 대규모로 학살하면서 연합군에게 천하의 개쌍놈들이라는 낙인이 찍인 사건을 터트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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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파라디 학살로 알려진 사건임. 당시 영국군 약 100여명이 르 파라디에서 크뇌흘라인 SS대위가 이그는 부대에게 항복을 했는데. 이 크뇌흘라인이라는 양반이 다 쌩까고 포로들을 죄다 죽여버렸음. 덤으로 근처에 있던 민간인들까지 보이는 족족 쏴버렸고, 심지어 이 양반은 직접 권총을 꺼내들고 앞에서 살려달라고 하는 여자에게 총을 쏠려고 했는데. 옆에서 보다 못한 운전병이 그걸 말렸다. 이 운전병이 위에 말한 브루네거 중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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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뇌흘라인 SS대위.)

 

브루네거의 회상에 의하면 크뇌흘라인은 자신이 말리자 충격을 받은 표정을 하면서 그를 노려보고 권총을 집어 넣었다고함. 그 날 이후 자신을 보는 그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회상했는데.

 

그날 부터 브루네거는 왠지 자신이 위험한 임무에 배정되고 있다는걸 느꼈음. 혼자 적진을 돌파해서 명령서를 전달한다던가. 혼자 적진한가운데 가서 정찰을 하고 오라던가 등등. 알고 보니 이건 크뇌흘라인 대위가 그를 콕찍어서 죽을거 같은 작전에 몰아넣은거였음.

 

크뇌흘라인의 시도는 계속 되었고 1942년 러시아 전선에서는 브루네거에게 신병 두명을 붙여준다음. 소련군 진영 한가운데 있는 다리를 폭파하라는 명령을함. 걍 가서 죽으라는 소리임.

 

브루네거 본인 말로는 대위가 자신을 위험한 임무에 보내면서 “아 친구가 참 유능합니다. 어딜 보내도 살아오더라고요ㅋㅋㅋㅋ”이러는거 보고 이새키는 날 어떻게든 죽일려고 하겠구나 라고 생각했다고함

 

여튼 이것도 무사히 넘긴 브루네거는 1944년 이탈리아 전선으로 전출하면서 크뇌흘라인에게서 벗어남. 그뒤로 종전할때까지 두사람은 마주치지 않았다고 함.

 

전쟁이 끝자자 브루네거는 영국 언론에게 르 파르디 학살에 대해서 증언을 했고 이 증언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어서 크뇌흘라인은 전범 혐의로 체포당하고 교수형에 처해졌음.

 

아. 정작 크뇌흘라인 본인은 교수형 당한다고 하니까. “흑흑 전 아내와 아이들이 있어요 살려주세요 흑흑” 하면서 통곡했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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