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리)- 나고야 anytime whisky 에 다녀오다

큐큐큐쿄 작성일 24.11.22 10: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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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가는 길.

 

원래는 히메토리 타고 갈랬는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서 다른 열차 타고감.

 

가는데 2시간 조금 더 걸렸는데 안에서 잔다고 지루하지는 않았음.

 

다음에 나고야 갈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오래 걸려서 신칸센 마렵긴 하다.

 

이 열차가 막 엄청 싼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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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타임 위스키 축제 입구.

 

위치는 사카에 히로바스. 지하철 나가면 걍 바로 보였던 걸로 기억함.

 

입장료는 2천엔이었는데 작년 아카이브와 비교해보면 올해는 부스도 규모도 작았다.

 

작년에는 세미나도 하더니 올해는 어려웠는지 그런것도 안함.

 

다 둘러보는데 10분도 안 걸릴 정도로 작았음.

 

부스만 따지면 한 30개 정도 되는 것 같긴 한데 먹을게 절반 정도고, 남은 위스키 부스 중에서도 절반은 엔트리 위주라.

 

위갤럼 같은 고인 물 들이 갈만한 부스는 대략 6개?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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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내부 전경. 야외에서 하는 위스키 행사라 비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비는 안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먹은 것들 리뷰 시작함.

 

✦  추천하지 않음

 

✦✦  한번쯤은 먹어볼만함

 

✦✦✦  맛있지만 바틀을 구매할 정도는 아님.

 

✦✦✦✦  취향에 따라 바틀 구매를 고려 해볼만 함.

 

✦✦✦✦✦  무조건 적인 바틀 구매를 권장.

 

평가기준은 이러하고 요번에는 올드 바틀을 워낙 많이 먹어서 기존 평가방식이 좀 에매한 느낌이 없잖아 있음.

 

그래서 에매한 놈들은 옆에 wb(위베점수) 를 같이 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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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아드벡.1978. 고엔맥.

 

걍 눈에 띄고 도수도 낮고 스타트로 좋을 거 같아서 시킴.

 

노즈- 약간의 유산취, 현행 아드백과는 완전 다른 부드러운 피트, 미약한 과일, 핵과류, 짭짤함, 키위, 베리 같은 느낌, 오이.

 

좋게 말하면 섬세 나쁘게 말하면 미약함.

 

개인적으로는 후자에 더 가까웠음.

 

원래 컨디션을 알 수는 없으나 힘이 좀 많이 빠진듯한 느낌.

 

팔레트- 건초, 꽃, 오이, 피트, 화사함,과일

 

노즈에 비해 팔레트는 꽤나 강한편.

 

도수가 40도 밖에 안되는데 체감상 그 이상의 진함.

 

피니쉬- 피트, 그외에는 잘 몰루.

 

미약하지만 제법 길다.

 

점수✦✦✦✦  / wb: 89-90

 

총평:우아하고 섬세한 아드백. 돈 만 있으면 데일리로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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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위스키: 브로라 1978 49.2%

 

위베 92.76 이던데 이게 흠…?

 

바틀 컨디션이 안좋았던 걸까 아니면 내가 안좋았던 걸까.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건 팩트임.

 

노즈 -연한피트, 사과, 베리, 삼나무, 상당히 자연친화적인 숲의 향이 남, 소여물, 삼나무같은 향, 키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리필 쉐리인듯.

 

앞선 아드벡이랑 같다. 좋게말하면 섬세 나쁘게 말하면 미약함.

 

솔직한 심정으로 말하면 노즈가 힘이 없는게 좀 하자 있어보임… 위베에서 말하는 그런 과일 팡팡은 아니었음.

 

팔레트- 피트, 베리, 삼나무, 허브, 꽃, 화사함, 앞선 아드백이랑 비슷함. 핵과류, 사과.

 

노즈에 비해 팔레트는 힘이 꽤 있다.

 

폭발력이 있다는 뜻.

 

맛은 있음. 다만 이게 10ml 8천엔 짜리인지는 흠…

 

피니쉬-  피트, 고소함, 약간의 핵과류.

 

길다. 딱히 눈에 띄는 건 지속성 말고는 딱히…

 

점수 ✦✦✦✦ - ✦✦✦✦✦ / wb:91

 

총평: 많이 실망스럽지만 그렇다고해서 역하다거나 맛이 없다는 건 아니다.

 

바틀 컨디션의 문제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위베의 높은 점수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개인적인 생각.

 

처음 메모에는 점수 4 적어 놨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4-5 정도 받을만 한 것 같긴함.

 

벤리악 1986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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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팅 작성에 난항을 겪었던 녀석.

 

큰 기대?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기대는 했는데 이건 뭐…

 

노즈- 장향, 페인트, 푸룬, 되다가만 과일, 럼레이즌

 

꽉 닫힌것 같기는 한데 가수를 해도 풀리지는 않는다.

 

내친구는 건포도 향 많이 난다고 하긴 하던데 나는 잘 모르겠음.

 

럼 같은 페인트, 푸룬, 그리고 되다가만 밝은 핵과류 정도가 전부였다.

 

팔레트- 탄닌감, 페인트, 푸룬, 럼레이즌, 되다가만 밝은 핵과류.

 

생각보다 진하지 않음.

 

폭력 적인 맛을 기대했는데 좀 맹한 느낌이 들 정도.

 

피니쉬- 페인트, 약간의 과일 필.

 

총평: 되다만 검은 건 과일과 페인트 그 어디.

 

✦✦✦

 

생각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라 먹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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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오래된 바틀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까지 오래된 바틀은 아닌가봐.

 

맥캘란 30 블루라벨.

 

노즈- 장향, 감초, 사과, 매실, 꿀, 쉐리 특유의 약내음,미약한 밤꽃.

 

생각할것도 없이 냄새가 정직하고 선명하게 난다.

 

발향력도 좋고 좋음, 알콜취 따위는 그 어디에서도 느껴지질 않는 훌륭함.

 

켈틱 롱몬이 떠오르는 냄새다.

 

팔레트- 매실, 사과, 밝은 핵과류, 건포도, 달달한 건과일.

 

살짝 밍술맹숭한디 43 도생각하면 진한편.

 

피니쉬- 마누카, 꿀, 캬라멜, 흑설탕, 장향

 

길고 아주 마음에 듬. 이때까지 먹은 쉐리 위스키 피니쉬들 중에 손에 꼽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피니쉬.

 

총평: 켈틱 롱몬의 가수버전, 기분좋은 장향의 아주좋은 예,동시에 왜 맥캘란이 쉐리명가인지 보여주는 훌륭한 예.

 

점수 : ✦✦✦✦✦ /wb 92.

 

메모에는 4-5 줄지 5 줄지 고민 했는데 위베식 계산으로 92점 이상은 다 5주기로 해서 5줌. 5점 턱걸이라고 보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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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존나 궁금했는데, 아저씨가 맥 부터 먹고 이거 먹는거 추천하셔서 이게 맥 다음 술이 되어버림.

 

파클라스 1959 크리스마스

 

노즈- 황, 유산취, 장향, 감초, 베리, 붉은과일, 매실, 쉐리 특유의 약냄새, 페인트, 청사과, 약간의 밤꽃.

 

처음따르면 강렬하게 황과 유산취가 반겨주는데 이상하게 싫지 않음. 나중에 되면 싹 사라짐.

 

발향감이 상당함. 맥이랑 캐릭터는 비슷한데 훨씬 더 진하고 과일느낌 강하고, 살짝 더티, 끈적한 느낌 강함.

 

코박죽 가능할 정도의 훌륭한 안정성. 아마 냄새는 켈틱 롱몬 그 이상이 아닐까?

 

팔레트- 베리, 향신료, 매실, 사과 (되다가 만), 탄닌감, 장향, 건포도 같은 느낌, 감초

 

근데 맛이 생각보다 맥 처럼 과일이 직관적이지가 않았음.

 

생각보다 감초 느낌 강하고 향신료 느낌 강하고 그랬던걸로 기억.

 

맛은 있는데 살짝 취향에서 어긋남.맛 자체는 있었음 ㅇㅇ.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함. 과일이냐 스파이스냐.

 

피니쉬- 감초, 향신료, 한약, 장향.

 

그냥 저냥. 나쁘지 않았음. 브로라 마냥 길지는 않은데 다른 술들이랑 비교하면 긴편.

 

점수✦✦✦✦✦ / wb 92 이놈도 맥이랑 동일 함. 턱걸이 5점이라고 보면 될듯. 그런데 앞선 맥 보다는 한 단계 위인것 같음.

 

총평: 맛이 맥이 취향이긴한데 냄새는 맥보다 좋았음.맥보다 냄새에서는 우세 맛에서는 살짝 열세

 

근데 이것도 취향이라 이래저래 따져보면 이놈이 더 잘만들기는 한 것 같긴하다.

 

이게 cs 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만 들 뿐임.

 

리벳이라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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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만 맡아봄, 탱기하면서 날카로운 꿀과 배향, 약간의 민트.

 

친구놈 돈 없어서 무료 술만 먹고 있길래 뭔가 딱해 보여서 한잔 사줌.

 

물어보니까 맛있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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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스커 41년 1978 50.7

 

위갤에 글 쓸때만 해도 시원치 않았는데, 글 쓰고 나니까 그때부터 기적적으로 좋아지더라.

 

노즈- 초반에는 향이 강했다. 피트랑 향수같은 느낌이 훅 치고 놀라왔는데 이상하리라 만치 약해짐.

 

  • 연약한 피트, 비눗물, 쉐리 특유의 약내음, 향이 미약하다 못해 잘 안남, 몰티

>>> 시간경과:특이하게 향이 여기서 또 점점 강해짐, 기분 좋은 매실향, 향수, 사과, 후추.

 

리필쉐리일까?

 

냄새 되게 많이나고 선명한데 볼륨이 좀 약함.

 

굉장히 섬세하다. 이런게 섬세한거지 ㅇㅇ. 다른 건 섬세한게 아니라 걍 되다가 만거임.

 

팔레트- 생각보다 피티함, 보리사탕, 과일 끝에 살짝 있음,매실,감초,사과, 보리.

 

층층이 레이어가 져있다.

 

몰티에서 프루티로 넘어감. 개인적으로 이런 술 좋아함.

 

피니쉬- 피트, 몰티. 꽤나 김.

 

점수✦✦✦✦✦ wb/ 92.5

 

총평: 처음엔 별로였는데 점점 좋아짐.시간이 좀 필요함.

 

섬세한 술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 4-5 고민 좀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완성도가 상당히 좋은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앞선 파클 맥 보다 점수 .5 더 줬음.

 

사과 매실 팡팡이야 몇번 만나 봤지만 이런 술은 첨이고 이렇게 만들라고 해도 만들기 힘들듯.

 

돈만 많으면 데일리로 쌓아 놓고 싶은 퀄리티의 술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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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몰트 글렌 오드.

 

사실 저 옆에 있는 로씨 먹어보고 싶었는데 주인장이 솔직하게 말씀 하시더라.

 

돈값 못하는 그냥 올드 쉐리라고. 그래서 이거 먹음. 올드 레어 궁금하기도 하고 주인장도 맛있다고 해서.

 

노즈- 사과,청포도,지푸라기,건초,페인트,감초,장향.

 

이렇게 적긴 했는데 냄새가 좀 묘함. 뭔가 탱기하면서 선명한데 가까이 다가가면 두루뭉술해짐.

 

되다가 만 느낌이 좀 강한데 역하지는 않음.

 

개인적인 생각인데 앞선 맥이나 파클같은 쉐리 담구는 쉐리통을 몇뻔 빤통이 아닐까 싶음… 버번은 아닌거같거든.

 

팔레트- 탄닌감. 사과, 청포도, 꽃, 부케, 향수.

 

노즈와 달리 팔레트는 goat.

 

굉장히 맛있고 폭발적인 맛. 도수 60.8? 밑기지 않음. 체감은 50도 초 중반 정도임

 

피니쉬- 꽃, 부캐, 과일.

 

제법 길다.

 

점수✦✦✦✦ -✦✦✦✦✦ / wb 91-92

 

총평: 진짜 맛있었음. 진짜 존나 맛있었는데 노즈의 하자가 좀 거시기 했다.

 

5점은 못줄듯… 이라고 메모에 써 놓은걸 보면 지금 와서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문제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음.

 

역한건 아님, 다만 이게 뭔 냄새지? 싶은 정도로 흐리멍텅한 느낌이라 그럼. 진짜 되다가 말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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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싱캐 만야닐라 2013 2021.

 

친구놈 사주고 좀 뺏어먹음. 그다지 썩 기대는 안했는데 진짜 딱 그냥 그 정도.

 

아드벡 싱케가 궁금해서 먹어 봤다.

 

노즈- 파워풀한 피트, 탄 장작, 보리, 곡물의 고소함, 콘푸라이트.

 

기침 나올정도로 피트가 강렬함.

 

개인적으로 위비스티 보다 훨 강하고 두터운듯.

 

아님몰루?

 

팔레트- 탄나무, 보리같은 느낌, 좀 맹함.

 

노즈에서 존나고소해서 맛 기대 좀 많이했는데 별로임.

 

싱캐면 꽤나 비쌀텐데 나같으면 그냥 옥토모어 먹을 듯…

 

피니쉬- 강렬한 탄나무와 피트, 탄보리껍질 그리고 미약한 탄닌감…

 

점수: ✦✦✦  - ✦✦✦✦ /wb 86

 

총평: 아드벡은 어떤 증류소 일까… 앞선 고엔맥 1978은 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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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올드 쉐리.

 

올드 얼라이언스 스페이 사이드 1977 물어보니 글파라고 함.

 

노즈-  매실, 사과, 신나(약간), 완벽한 알콜통합. 잡미가 없음 흑설탕, 파인에플, 청량함.

 

올드 글파에 비해 더티 한 느낌 없고 굉장히 청량함.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팔레트-??? 꽃, 사과, 에스테르. 핵과류…

 

마시면서 적었는데 ??? 적혀있음. 뭔가 상당히 팔레트에 하자가 있었다는 걸 의미함.

 

역한건 아닌디 맛이 좀 거시기함. 되다가 만느낌에 밍밍하고 물탄것 같은 느낌. 노즈랑은 정반대.

 

왜 일까…?

 

피니쉬- 서술한 과일 껍질 짧게.

 

점수 ✦✦✦✦ / wb 88-89 4점 주면서도 이게 4점 맞을까 싶지만 냄새는 진짜 좋았기에 4점 줬음.

 

총평: 그래도 노즈는 좋았다 한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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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몬은 바이알 받아옴.

 

나중에 컨디션 좋으면 그때 리뷰 해보는 걸로.

 

보니까 긴몬도 켈틱 라벨 종류 엄청 많더라고, 한 5개? 정도 되는듯.

 

여튼 전에 먹은 긴몬이 내가 먹은 위스키중 제일 맛있게 먹은 거라 기대중임.

 

마치며…

 

작았는데 재미 있었고. 귀한술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내년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던 축제.

 

앞으로 점점 성장해서 토크처럼 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좀 후회되는 게 스트라스 아일라 존나 구형이랑 월렛 9년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못 먹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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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입장권 2천엔 주고 사면 잔도 줌 여기, 찐케런이라 감동함.

 

다만 작년에는 3천에 이런거 없었던것 같아서 내년에는 어떨지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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