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맨의 사진여행기 #7 - 다테야마 (2)

우주미세먼지 작성일 24.11.22 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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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여행기

 

· 사진맨의 사진여행기 #1 - 삿포로

 

· 사진맨의 사진여행기 #2 - 레분섬 (1)

 

· 사진맨의 사진여행기 #3 - 레분섬 (2)

 

· 사진맨의 사진여행기 #4 - 레분섬 (3)

 

· 사진맨의 사진여행기 #5 - 아사히카와

 

· 사진맨의 사진여행기 #6 - 다테야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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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눈이 많이옴

 

사진찍기 딱좋은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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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완전히 뜨기전에 서둘러 사진찍으러 카메라하고 삼각대 챙겨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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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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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가스가 터져나오는게 무슨 온천수처럼 솟음

 

나올때마다 계란썩는내가 진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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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전날은 가스로 뒤덮혀서 제대로 안보였던 화산가스로 인한 출입금지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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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도 좋으니 산에 올라보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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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밤에 내린 눈이라 아직 뽀송하게 모양을 잡고있는게 아주좋았음

 

파우더스노우라고 그러던가 무슨느낌인지 몰랐는데 진짜 가루처럼 흩날리더라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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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표는 저기 능선

 

사진으로보면 가까워보이는데 생각보다 존나멀고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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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올때 제주도가면 등산길이 딱 이런느낌이라던데

 

암튼 개이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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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잠깐 쉬면서 사진도 한장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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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발이 푹푹빠져서 걷는게 쉽지가않음

 

밤새 눈이 얼마나왔는지 전날 눈이 좀 녹아있네 싶었는데 발목이상으로 쌓여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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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수록 덮힌 눈이 발목위로 올라오기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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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면서 사진한장찍고

 

다시 올라가기시작함

 

여기부터 슬슬 숨쉬기가 힘들더라

 

기분탓인가했는데 나중에 무로도에서 내려오고나니까 확실히 차이가 있긴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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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으로 올라가는 길목

 

여기서 ㅈㅈ치고 내려옴

 

파우더스노우가 가루같다보니까 고산풍에 쓸려서 피부를 존나게 때리는건 둘째치고

 

일단 눈이 종아리 이상으로 파묻힘 이때 스패츠가 팔목덮는거였어서 무리라고생각했음

 

거기다 초겨울생각하고 입고온 레이어링이 좀 부족하더라

 

하드쉘 하나 새로사야겠음 방풍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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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자리에서 뒤돌아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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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길은 올라가는길보단 쉬웠음

 

거의 점심시간에 맞춰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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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니 산 올라가려고 준비중인 사람이 좀 있더라

 

다들 어디까지갔냐고 안부묻듯이 묻고 갈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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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성 2강 등산화

 

이때 아이젠 체인말고 크램폰으로 하나살까 좀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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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서 난로 옆에서 눈 좀 맞은 카메라 말리고 나도 점심식사

 

점원한테 뭐가맛있냐고물으니까 규동먹으라길래 규동먹음

 

걍 규동맛인데 천엔은 좀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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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잠깐 쉬다가 노을찍으러 다시나옴

 

산에 올라온 목적은 고산광찍는거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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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에 있단걸 실감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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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뒀던 로케에서 자리를 잡고있으니 구름위로 해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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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광을 찍으려면 조금만 더 기다려야함

 

슬슬 추워뒤질거같아져서 하드쉘 주머니에 장갑낀채로 손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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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치듯이 일렁이는 구름위로 붉게 지는 해는 보고있으면느낌이 특이함

 

바다에서 보는거랑은 다른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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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글로우

 

태양이 지평선아래로 들어간순간의 붉은 산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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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시간반동안 추위에 떨면서 기다리던 빛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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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완전히 지고 위험해지지않게 서둘러서 헤드랜턴을 머리에 걸고 짐챙겨서 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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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무섭다

 

눈길을 30분쯤 걸어 숙소에 돌아가서 저녁먹고 난로옆에서 폰질좀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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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나옴

 

개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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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하나 없는 야간에 설산으로 나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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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2480m에서의 밤하늘을 찍기위해서임

 

근데 존나무섭더라 안그래도 무로도역에 곰주의 붙어있어서 진짜 개쫄아서 호달달떨었음

 

맨눈으로도 이제 곧 철이 지날 은하수가 보일정도면 공기가 얼마나 깨끗했던건지

 

별똥별조차 그렇게 선명하게 보이는건 처음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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