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꼭 영화관 가서 보려고 했던 영화인데 어째 타이밍도 놓치고 종영도 일찍 해서 부기영화 리뷰 나온 지금에나 봤습니다
애초에 히어로 영화와 매우 거리가 있다는 걸 알고 대강의 전개도 알고 보긴 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이렇게까지 조커를 철저하게 망가뜨리고 파괴할 필요가 있나? 영화 전체가 아서 플렉을 조롱하는 머레이 프랭클린 쇼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비극은 비극으로 끝나는 것도 나쁘지 않고 조커가 원체 논란이 많았던 캐릭터라 이렇게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던 거 아닌가 싶긴 한데..
음 뭐랄까 후속작으로 인해 조커 1편은 결코 ‘조커’일 필요가 없었다는 게 명확해지는 거 같습니다
배트맨도, 하비 덴트도, 할리퀸도 필요 없는 영화네요
그냥 뭐 아서 플렉이 고통받는 내용 2시간 20분동안 기분 더럽게 잘 봤습니다 ㅋㅋ
그리고 호아킨 피닉스는 진짜 대체할 수가 없는 명배우라는 것도 확실하네요. 세상 어떤 배우가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요? 거의 인간의 경지를 초월한 연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