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겸 희망을 드리고 싶어 글 쓰게 되었습니다.
점점 살이찌고 바지도 작아지고 만사가 귀찮아 주말에 남편과 마트가는것도 귀찮아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맛있는 빵집을 자주 다니며 키75에 몸무게도 75를 찍기에 이릅니다. 이제 부모님이 너무 살찌는거 아니냐고 걱정하기 시작하십니다. 좀더 상세하게 알고싶어 회사 의무실의 인바디 측정을 해 보았습니다.
붉은색의 향연. 체지방률이 37.9%가 나왔습니다. 내 몸의 절반 가까이가 지방이라니. 집에가서 눈바디로 찬찬히 스캔해보고 두번째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날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합니다. 일단 새벽 야외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앞에 걸어가는 할아버지를 따라잡지 못할정도로 천천히 3킬로정도 걷다 뛰다 합니다. 평균 킬로당 10분에서 11분 속도입니다.
저녁에는 필라테스를 등록하였습니다. 허리랑 무릎이 안 좋아서 선택하였는데 생각보다 저는 별로였습니다.
식단도 시작합니다. 저녁에 마시던 맥주 야식 끊고 점심은 도시락(잡곡밥+반찬) 저녁은 샐러드닭가슴살계란 도시락!! 처음에는 양배추에 소스없이는 못 먹겠더니 한달쯤 지나니 오히려 소스 없는게 양배추의 단맛도 더 나다고 좋아져서 지금은 소스없이 먹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단백질을 넉넉히 섭취하라길래 단백질 파우더도 하루에 한번 20g씩 먹습니다.
적당히 배부른정도로 과식하지 않는 선에서 먹었습니다. 점심에 약속 생기면 적당히 먹고 주말에는 남편과 치킨, 피자도 먹습니다. 단 한가지 설탕들어간 음료. 제로콜라. 술 세가지는 끊었습니다. 다행히 단 음료종류를 좋아하지 않아 가능했습니다.
7월부터 한달단위로 인바디 측정결과입니다.
인간승리를 기념하며 남편에게 포상금도 받고 행복합니다. 허리사이즈가 엄청나게 줄어들며 못입던 바지들도 이제는 헐렁합니다. 가장 좋은건 생활에 활력이 생깁니다. 주말에 남편이 집앞에 산책가자고 해도 귀찮아 했는데 이제는 제가 졸라서 같이 돌아다닙니다.
다이어트는 끝이 없다고 하지요. 지금 식단도 마음에 들어 앞으로도 계속 유지가 가능하지 싶습니다. 필라테스 끝나고 헬스를 등록할까 했는데 복싱으로 선회하였습니다.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는데 체력이 안되서 고민만 하고 그만두었는데 이제 도전해 봅니다. 이제 근육도 조금 더 붙이고 싶습니다.
모두 올해의 끝자락에 어떤일이든 내년부터가 아닌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두 보람있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매일 달리며 사진을 한장씩 찍어둡니다. 또한 식단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동기부여도 되고 기록으로서의 가치도 있고 하루하루 모이는 기록을 보면 마치 게임하는것 처럼 재미있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소소한 재미 때문에라도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다이어트 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어떤일이든 지치지 말고 모두 자신의 길을 가시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