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캐릭터는 스토리를 안 좋게 만들까?

오빤하이머딩거 작성일 24.11.26 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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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선악이 명확하고 복합적 면모가 없다시피한 단순한 캐릭터)

 

이런 캐릭터들은 워낙 단순한지라파고들 여지도 없고

 

작품성에도 영향 준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정말단순한 캐릭터들이 스토리에 안 좋은 영향만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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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아니오이다.

 

아이언맨 1편의 오베디아 스탠을 떠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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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배신각 재는 2인자 속물 열폭 악당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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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연출들로

 

작품성과 재미는 물론

 

캐릭터의 평가까지 모두 잡은 좋은 예이다.

 

사실 단순한 캐릭터라고 해도

 

‘지구 최강의 무기를 가진 사업가 토니 스타크’의 안티 테제이니

 

역으로 토니 스타크의 선함이 돋보이기도 한다.

 

또 다른 예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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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내가 안봐서 모른다)

 

영화판 사우론은 단순한 절대악이다

 

근데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스토리를 평가절하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영화사상 최고 블록버스터 대서사시라고 추켜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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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캐릭터들은 단순한데 위 두 작품들은 좋은 평가를 받았을까?

 

그 이유는 제한적인 상황에 따라서

 

캐릭터보다 스토리의 구조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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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아카데미아가 그 적절한 예시인데

 

(일단 결말 문제는 직접 본적 없으니 차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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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캐릭터들은 많았으나

 

히어로 빌런을 오가며 사회와 얽힌 복합적인 면모,

 

친구들과 함께하는 성장과학폭없는학교 생활 묘사 등등

 

모든 캐릭터를 주인공급으로 그려주다보니

 

설정은 낭비되고

 

이야기는 늘어지고

 

결국 캐릭터와 작품성까지도 평가가 내려간 케이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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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어디가서

 

꼭두각시 서커스는 캐릭터 보따리 챙기는 좋은 예시라고 하지말자

 

애초에 꼭서는 남들이 가지말라는 수라장 뚫고 나온 미친 작품인거다..

 

  • 댓글 보니 꼭서 모르는 애들이 좀 있구나..

꼭서는 주조연 가리지 않고 하나하나 복합적인 서사가 존재하는

 

43권짜리 대서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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