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당신은 사고를 당해
여친과 가족이 보는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곳에선
영원히 죽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여기에서는 사후 직전에 본인의 의지로
수술 vs 업로드 둘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당신은 결국 업로드를 택하며
가족들이 보는 앞에 사이버—최후를 맞이하고,
수많은 기술자들이 항시 관리하는
사이버 사후세계, 레이크 뷰로 입주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살아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고,
노인인 채로죽었어도
젊었을 적 모습으로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또한 살아있는 사람과도
VR 접속을 통해 여전히 소통할 수 있고,
먹고, 자고, 씻고, 놀기
살아있을적에 하고싶은걸 뭐든지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천국인 곳이지요.
….돈이 많다면요
돈이 없으면
하루 2기가짜리 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감옥같은 ‘2기가 지역’에 입소하게 됩니다.
또한 가끔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불합리하게 느껴질 버그도 다소 존재합니다.
당신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업로드’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죽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