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즈필에서 라이더를 동행하지 않는 선택지를 하게 되면 에미야 시로는 흑화세이버와 1대1 결투를 하게 된다.
옛날 잔정이 남아있는지 곧바로 공격 안하고 선수를 양보하는 세이버
이미 나인라이브즈, 보석검 투영으로 몸에 부하가 온 에미야는 부담의 적은 간장막야를 투영해낸다.
흑화했지만 성향이 반전된 것일 뿐 광화나 타락이 아니기때문에 세이버 본연의 성격이 엉뚱한데에서 튀어나온다.
자신의 검을 흉내내지 않는것에 불만을 표출하던 세이버는 간장막야를 까대면서 전투에 돌입한다.
격렬하게 검합을 주고받는 세이버와 에미야
막기에 급급하긴 하지만 일개 인간인 시로가 합을 주고받을 수있는것은. 간장막야를 투영하면서 그것을 주무기로 써왔던 아쳐의 검기마저 복제가 가능했기 때문
하지만 그래도 밀리는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에미야 시로는 절망하지도 않고, 분노하지도 않고, 오히려 이렇게 그 세이버와 겨룬다는 사실에 희열을 느끼며 웃는다
게다가 세이버는 왜인지 엑스칼리버의 진명개방은 하지 않은채 순수 검술로만 상대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격렬하게 검을 주고 받으면서 에미야 시로는 벌써 한계가 왔다는 듯이 다섯합 안에 세이버를 이기겠다는 무모한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을 간파한듯 세이버가 바로 지적하지만
에미야 시로는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투영이 한번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
에미야 시로는 세이버를 상대하면서도 힘을 아끼고있엇다.
앙그라 마이뉴에게 묶인 사쿠라를 구하기 위한 [룰브레이커]의 투영을 위해서 투영의 힘을 아껴야 했다.
하지만 지금 세이버를 이기지못하고 죽는다면 그건 의미없는 짓이다.
사쿠라를 구하기 위해선 힘을 아껴야한다.
힘을 아끼면 사쿠라를 구하지 못하고 죽는다.
고민하는 시로에게 세이버의 한마디가 들려온다
“시로 당신에게 저는 그정도 존재인가요?”
세이버의 한마디에 에미야 시로는 각오를 다지고 아낀 힘을 풀고 다시 간장 막야를 투영한다.
단순히 무기 뿐만 투영하는 것이 아니라 아쳐의 팔에 깊숙히 접속해서 아쳐의 검기를 완전히 재현해낸다.
하지만 투영의 부작용으로 벌써 기억의 손실이 오는 에미야 시로
그리워하던 누군가의 모습이 보이는듯 하지만 벌써 상대방이 누군지 모른체 본능적으로 싸움에 임한다.
격렬하게 공방을 주고 받는 두사람
투영의 투영을 거듭하면서 육체가 죽고 정신마저 죽어가던 그 순간
아마 자신이 일평생 잊지 못하고 기억할 사람의 이름을 입에 담으며,
생전 영령 에미야가 오로지 세이버만을 기억하며 세이버를 위해 만들어낸 검기
학익 삼련의 재현을 완벽히 해낸다.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이름도 자신의 목적도, 자신이 구하고자햇던 어느소녀(사쿠라)도 다 잊어버렷지만
세이버 만큼은 잊지 않았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에미야 시로의 의식은 끊겼다.
세이버는 학익삼련의 검기의 묘리를 알아채고도 반응 할 수 없었다.
학익삼련은 아쳐가 생전에 세이버에게 검술을 사사받고 그녀에게 반하면서, 그녀를 이기고싶다는 소망으로 개발해낸 필살의 검기
상대방을 외통수에 빠트려 결정적인 순간에 단한번 무조건 적인 치명타를 허용시키는 검술이다.
학익삼련에 당해 척추가 끊겨서 쓰러진 세이버
자신이 돌봐주었고 짧은시간이지만 함께 생활하고 자신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소년이 순수한 검기로 자신에게 승리한것에 작은 기쁨마저 느낀다.
하지만 에미야 시로는 투영의 부작용으로 뇌사해버리고 말았다.
직감적으로 에미야 시로가 더이상 일어설 수 없다는 것을 감지했는지 세이버의 목소리는 흑화한 이후로 처음으로 물기가 서려있다.
사쿠라와 린이 싸우는 소리를 들으며
어느쪽이 이기던 그녀들과 함께해줄 소년은 이미 돌아올 수 없다는 강을 건넜다는 것에 세이버는 한탄하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실제로 위 엔딩은 타이가 도장에서 헤븐즈필의 세이버엔딩이라고 평가한적있다.
시스템상으로도 badend나 deadend가 아닌 그냥 end라고 표기되는 유일한 엔딩
그런데….
사쿠라: 이건 내 루트자나 야발련들아…….
[세이버를 구하고싶으면 fate루트를 플레이하세요!]
실제 인게임 타이가 도장에서 나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