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남학생이 버스 카드을 잃어버려 집에 갈 차비가 없게 되었다.
남학생은 버스 정류장에 있던 예쁜 여학생에게 한참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말했다.
“저…기 차비 좀 빌려 주시면 안…안 될까요?”
여학생은 남학생을 한참 쳐다보더니 방긋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그런데 혹시… 시간 있으세요?”
남학생은 여학생의 말에 얼굴이 새빨갛게 되어서는 재빨리 말했다.
“예, 저 시간 무지 많아요.”
그러자 그 여학생은 훽 돌아서며 말했다.
“그럼, 걸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