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은 요제프 랑(1855~1925)이라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인인데
본래는 지역에서 꽤 잘나가는 커피하우스(카페+술집+살롱이 결합된 근세 유럽 시설) 주인이었음.
이 사람은 단골 손님이던 사형 집행인과 친해져서
본인 표현에 따르면 ‘운동삼아 무보수로’ 사형 집행을 돕다가
그 사형 집행인이 사망한 후 후임 사형 집행인이 되어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형 집행인 중 한 명이자 교수형 마스터가 됨.
교수형 방식 중 사람 목에 밧줄 걸고 아래로 떨어뜨리는 게 아니라
그냥 목을 매달아 죽이는 형태를 ‘요제프 랑’식이라 부르는데,
이 사람이 그러한 방식의 교수형의 대가였기에 이 사람 이름이 그대로 붙었음.
이 사람은 자신의 방식대로 고통없이 사형수를 편하게 보내주는 능력이 탁월했고,
자신의 방식이 아닌 목에 밧줄 걸고 아래로 떨어뜨리는 방식의 교수형은 미개하다고 비난했다고.
요제프 랑은 죽을 때까지 인기가 많은 사형집행인이자 사회 명사로서 잘 살았고
은퇴 후에도 연금도 받고 인터뷰도 하는 등 나쁘지 않게 살다 죽었으며
장례씩 때는 만 명이 넘는 장례 행렬이 몰려들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