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또 하나의 신화가 시작됐습니다. 신화는 이천수 선수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한국과 토고의 G조 첫 경기. 0-1로 뒤진 후반 9분 이천수 선수가 대포알 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뒤 김영철 선수, 최진철 선수와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골 세리머니를 벌이는 장면입니다.
뒤이어 후반 25분 반지의 제왕 안정환 선수가 역전골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안정환 선수의 발끝을 떠난 공은 토고 수비수의 가슴을 스치고 살짝 굴절된 뒤 토고 골대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로써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 첫 승리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