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틈새

굿성 작성일 10.08.20 18: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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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노동에 문드러진 손가락 잘려서 없어진 팔뚝,

 

멀쩡했던 몸뚱이가 이렇게 짓밟혔어도 꿈속의 고향길은 갈수록 생생합니다.

 

일본이 가르고, 소련이 묶어세운 고향길은 갈수록 꿈결에서 환해집니다.

 

얼어붙은 타향땅의 모진 세월에 몸뚱이의 상처도 깊고 크지만 밤마다 돌아눕는

 

고향 하늘쪽 그리움은 더욱더 깊고 큽니다.

 

 

 -윤주영, 동토의 민들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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