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아이돌 'AKB48'의 멤버들이 과도한 팬 마케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8일 일본 언론 '멘즈 사이조'는 "지난 5일 도쿄에서 열린 '악수회'에서 AKB48의 인기 멤버 이타노 토모미(19)와
마에다 아츠코(19)가 컨디션 악화로 도중 퇴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악수회는 12월에 발매된 AKB48의 19번째 싱글앨범을 구매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후 이들은 팬 블로그에 "도중에 퇴장해 버려 정말 죄송하다"는 사죄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진단
결과 이들은 각각 감기와 급성 위염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KB48은 CD를 발매할 때마다 악수회를 개최하고 팬들의 동원 수를 늘려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악수회는
물론 팬들과 사진을 찍는 사진 박람회와 '포옹회'까지 진행해 왔었다. 심지어는 유닛 그룹 '이동복도주행대'의
이번 싱글앨범 발표에 맞춰 '개별 키스 박람회'까지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가요계 관계자는 "장시간 기립 상태에서 방문하는 팬들과 웃는 얼굴로 악수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은 중노동이다"며 "특히 CD 판매가 수만 장이었던 무렵에는 이같은 행사가 가능했지만 현재 밀리언 히트를
기록할 정도의 매출을 자랑하는 지금은 부담이 무거워질수 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