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 겔라드(Remi Gaillard). 1975년 생.
얼굴에 장난끼가 가득한 이 남자는 프랑스 몽플리에에서 태어나 신발가게에서 짤린 후 온갖 장난을 치는 동영상을 제작합니다.
"C'est en faisant n'importe quoi qu'on devient n'importe qui"
영상의 끝에 항상 이 좌우명을 달아 놓습니다. "뭐든지 함으로써 누구든지 될 수 있다"
이 한 문장이 이미 그를 다 설명했군요. 확실한 건 이미 그는 유튜브 스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은 6억 1500만 뷰를 기록하고 채널의 구독자만 60만명입니다.
그가 하는 짓이 당사자에게는 화가 나게 하고 피해를 입히는 짓이지만,
모니터 화면을 통해 지켜보는 이들에게 있어서 그는, 지킬 것 많은 이 세상에서 한 줄기 일탈의 빛입니다.
숱하게 경찰에게 붙잡히고 감옥살이를 한 적도 있습니다. 아무나 못하는 짓이기 때문에 그는 독보적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가 이런 거침없는 면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의 영상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기발하고 '유머'가 있습니다.
때로는 동심에 젖게 하고, 때로는 의도치 않게 시사적인 면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냥 미워할 수 많은 없는 캐릭터죠. 그는 축구광이어서 공식 A매치에 선수처럼 능청스럽게
입장하여 TV에 잡히기도 하고 그의 뛰어난 개인기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그의 수 많은 영상 중에 제가 뽑은 TOP 10을 감상해보시죠.
다른 100여개의 영상은 아래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nimportequi.com/en/
1.마리오 카트 실사판!
3천6백만명이 본 최다 조회 동영상입니다. 며칠 전에 2탄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 캥거루
대책 없는 묻지마 장난입니다. 보는 제가 비명이 다 나오네요. 딱히 캥거루일 필요도 없었습니다.ㅋ 도망다니기 힘들었을 것 같군요.
3. 레미 일병 구하기
진지할 때 나오는 웃음이 있죠. 그나저나 프랑스 해변의 자유로움에 한 번 더 놀랍니다.^^;;
4. 팩 맨
레미도 30대라 추억의 게임에 대한 향수가 짙은 것 같군요. 귀요미
5. 엘리베이터 몰래카메라
레미는 엘리베이터 시리즈를 많이 만드는데요. 이 시리즈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영상이 아니라
웃게 만드는 영상이라 마음 편히? 볼 수 있네요. 소품 준비도 대단하네요.
6. 달팽이
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동영상이군요. 뭔가 애잔하면서 짧고 웃기고 막..막. 그래. 난 이런 게 괜히 좋고 그러드라
7. 바디 빌딩 챔피언
축구,배구,테니스 경기에도 난입을 했지만 최고는 미스터 유니버스 선발 대회인 것 같군요
8. 대단한 파티
역대 가장 많은 인원으로 가장 큰 깽판을 쳤습니다. 영상 끝에 레미가 의미심장한 말을 던집니다.
"우리 때문에 돈을 잃었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엄청난 광고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노이즈 마케팅으로도 부르는 최근의 바이럴 마케팅에 대한 정의를 온 몸으로 표현하고 있군요.
사실 이 정도 노출 효과를 위한 바이럴 광고 영상을 의도적으로 기획한다면 아이디어 도출에서 제작까지
시간과 경비가 많이 들었을테죠, 무엇보다 성공 확률을 장담하지 못했을테죠.
손해 배상을 했는지 그의 채널을 통해 650만명이 Inter-Fetes란 가게 이름을 알게 된 것을 설득시켰는지는 미지수입니다.
9. 뚜르드 프랑스
스타가 된 레미가, 자신이 가진 힘을 긍정적으로 펼쳐보인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세계최고의 싸이클 대회의 우승자가 된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어안이 벙벙해 하면서도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10. 레미의 발
레미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장난을 치는 걸까요?
그가 좋아하는 축구처럼 장난도 그냥 좋아서 하는 걸까요?
이제 호나우두와 내기를 할 만큼 스타가 된 레미의 영상에도 PPL이나 스폰서가 붙을까요?
TV에도 출연한 레미를 경찰은 감옥에 넣기를 바랄까요?
잘 모르겠지만 답답한 일상에서 그의 다음 장난을 또 기다려봅니다
출처 http://moment6.blog.me/120124270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