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한 인간은 빗면의 원리를 이용해
나무를 쉽게 베거나 쪼갤 수 있는
도끼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도끼질을 할 때 마다
쪼개져 떨어진 나무를 다시 주워올려 놓고
또 내리 찍는일은 너무 힘이 들고 귀찮았다
영리한 인간은
나무를 좀 더 쉽고 빠르게 쪼갤 수 있는
생각해 냈다
쪼갠 장작을 다시 주워올려
내리 찍을 일은 없어졌지만
이쯤 되자 영리한 인간은
도끼질 자체가 너무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영리한 인간은 도끼질을 하지 않고
나무를 쪼개는 방법을 모색했다
일이 훨씬 편해졌다
나무를 쪼개기 위해서는 회전하는 나사못에
나무를 갖다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영리한 인간은 이에 만족하지 못했다
나무를 나사못에 갖다대는 일이
너무 귀찮고 따분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영리한 인간은
손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쪼개는 기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모든게 완벽했다
나무를 기계속에 넣는 것도 기계
몇초만에 쪼개는 것도 기계
인간은 손잡이만 당기면 되었다
이제 시간이 많아진 인간은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기로 했다
이 운동은
도끼대신 덤벨을 든다는 것만 다르다
인간은 매우
영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