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에 가셨다면 아마 이 여성과 마주치셨을 수도 있습니다. 토플리스 차림이라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모이라 존스턴(Johnston)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 5월부터 "여성도 자유롭게 상반신을 노출할 수 있게 해달라"며 외출할 때마다 상반신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위 영상은 존스턴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 매체 데일리 비스트와 가진 인터뷰입니다.
올해 29세인 존스턴이 '흔치 않은' 결심을 하게된 데는 지난 1월 요가 클래스를 다니면서 겪었던 사건이 컸습니다. 운동 후 더웠던 그녀가 우연히 상의를 벗자, 주위 사람들이 "부적절하다"며 주의를 줬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존스턴은 어떻게 여성의 '상의 탈의 권리'를 쟁취할 수 있을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남자들은 운동 후 더우면 상의를 탈의하기도 하는데, 왜 여성은 안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존스턴은 자신이 먼저 일상에서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밤에는 스트립 댄서로 일하는 존스턴은 상대적으로 가슴을 드러내는 것에 익숙하기도 했죠.
처음엔 뉴욕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그녀를 기소하지는 않고, "애들이 보면 해로우니 조심해라"고 주의만 주고 훈방 조치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존스턴의 용기 있는 행동에 찬사를 보내지만, 이를 좋지 않게 보는 여성들도 꽤 있습니다. 블로거 케이티 리건은 "존스턴은 이미 갖고 있는 권리를 얻기 위해 싸우고 있다. 단지 이 권리가 행사되지 않는 이유는 그리 보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남자들도 웃통을 벗고 돌아다니는 걸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