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에 열광하는 이유

헉뚜악 작성일 12.12.07 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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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리더쉽을 말할 때 바로 떠오르는 한 장면이 있다. 2005년 5월 26일에 일어난 '이스탄불의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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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스코어는 3-0 이쯤되면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카푸와 야프 스탐, 알레산드로 네스타, 말디니로 이어지는 철의 수비진이 지키는 AC밀란을 상대로 리버풀이 전세를 뒤집기는

불가능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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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분 욘 아르네 리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AC밀란 문전으로 향했다. 리버풀의 한 선수가

AC밀란의 장신 수비진을 뚫고 솟아오르더니 날아오는 공에 그대로 머리를 댔다.

골대 그물이 출렁였다. 그때까지만해도 리버풀의 역전 우승을 점치기는 힘들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알고있었던 것일까. 추격골을 터뜨린 리버풀 선수는 별다른 축하동작 없이 이스탄불 경기장에 운집한 수만 명의

원정 응원단 쪽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두 팔을 쫙 벌려 아래서 위로 크게 휘저었다. 마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마에스트로의

모습 같았다. 잠시뒤 관중석에서 'You will never walk alone' 응원가가 경기장을 메웠다. -

리버풀 선수들의 기세는 하늘에 닿았고 AC밀란 선수들의 표정에선 당황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이 거대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바로 리버풀의 위대한 주장 제라드였다.

 

 

 

-박문성 해설위원님이 쓰신 <사랑한다 내 꿈아> 중에서.......-

 

전 맨유 팬인데 제라드가좋네요 ㅋㅋ 책읽다보니 너무 좋은거같아서 몇자 옮겨적었습니다^ㅡ^

 

 

출처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    글쓴이 : 박지성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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