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서 결혼 1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젊은 부부가 댐에 놀러 나간 결과, 두 사람 모두 익사하게 된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가 있던 현장은 예멘의 수도인 사나(Sanaa)의 베이트 보스(Beit Boss) 지녁 남쪽 외곽에 위치한 '캠 란' 저수지이며,
순교자인 Haitham Mohammed Daen(22)씨와 그의 아내(17)가 차를 타고 댐으로 향한 것은 6일 아침,
남겨진 비디오에는 Haitham씨가 물가 주변에 휴대 카메라를 고정하는 모습과 여울에서 즐겁게 노는 부부의 모습이 찍혀 있다.
그러나 몇 분 후, 두 사람은 갑자기 첨벙대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물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부부의 시신이 수장돼버린 시점으로부터 약 12시간 후 시신수습 영상
'캠 란' 저수지는 2001년에 착공되어 2004년에 완성된 것으로, 둘레는 약 1km, 최대 수심은 18m이다.
이 연못은 부부가 빠진 다음 날 7일에도 8살 소년이 사망했고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25명이 익사했다고 한다.
신문의 취재에 대해 댐 전문가는 '호수 바닥의 균열에 발이 걸려 끼거나 조류가 생성되면서 다리가 빨려들거나 하여 사람들이 빠지는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