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는 아버지에게 혼날까봐 이불 뒤집어쓰고 동네 문방구에서 산 멜로디언을 훅훅 불어가면서 만든 노래라고 한다.
당시에 신디사이저가 없었던 신해철은 궁여지책(...)으로 멜로디언을 구입했던 것이 곡은 특이하게 키보드가 네 대나 들어간다. 그리고 신해철은 원래 작곡에 대해 따로 공부를 했던 것이 아니였던지라 악기연주는 나름대로 할 수 있고 악보는 볼 수 있었지만 작곡은 쥐뿔도 모르는 상태였고, 그렇게 연습을 하다보니 우연히 도미솔로 치면 소리가 예쁘게 나온다는걸 깨닫고 광희하면서(...) 이걸로 작곡한 곡이 '그대에게'라고 한다. 물론 저 도미솔은 중학교 수업시간에 배우는 다장조 으뜸화음이다...
아직도 저의 노래방 1번곡 예전에는 도스시절 보글보글.. 뭐시기 게임 할때 배경음으로 자주 나왔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