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소로우 인호진과 매니저, 20대 음주 뺑소니범 붙잡아 '역시 훈훈'
가수 '스윗소로우' 멤버 인호진과 그의 매니저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50대 부부를 치고 달아나던
음주 운전자를 붙잡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스윗소로우 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인호진과 매니저가
이날 새벽 MBC '나는 가수다' 녹화를 마치고 OST 녹음 일정을 위해 이동하던 중
뺑소니범을 발견하고 그들을 추격해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두 사람 모두 다친 곳은 없다"며 "그런데 뺑소니범에게 피해를 본
50대 부부가 많이 다쳐 걱정이 많다. 다들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늘 새벽 0시 반쯤 서초구 서초경찰서 앞 도로에서
28살 남성이 몰던 프라이드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부부를 치고 달아났다.
서초역에서 성모병원 방향으로 달리던 뺑소니범은
시속 50㎞의 속도로 성모병원 사거리까지 약 700m를 도망쳤고,
맞은편 차로에서 사고를 목격한 카니발 승용차가 급히 방향을 돌려 뺑소니범을 추격했다.
이 카니발엔 스윗소로우 멤버 인호진과 소속사 관계자 등 3명이 타고 있었다.
매니저 김성현 씨는 신호 대기 중이던 프라이드 앞을 막고
차 문을 열어 뺑소니범을 내리도록 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넘겨진 뺑소니범은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166%로 조사됐으며,
차에 치인 50대 부부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음주 뺑소니범은 "사람이 아니라 쓰레기봉투를 친 줄 알았다"며
"뺑소니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