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터앉아 이유를 생각해 보았자 소용 없어요.
어떻게도 안 되는 일이라네.
지금까지도 알 수 없었으니까요.
새벽에 암탉이 울 때 창으로 내다보세요.
나는 사라졌을 테니까요.
당신이 나를 여행 떠나게 한 거예요.
끙끙 앓으며 생각해 보아도 별 수 없어요. 이것으로 됐어요.
새삼스레 당신의 밝은 사랑을 보여 줘도 소용 없어요.
그런 것과 나는 인연이 없었으니까요.
당신의 밝은 사랑을 보여줘도 소용 없어요.
나는 길의 어두운 뒤쪽에 있었으니까요.
지금도 나는 내 결심을 바꾸어 여기에 머물도록 당신이 뭔가 하거나 말해 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우리는 이것 저것 서로 이야기를 잘 나누지 않았어요.
그러나 끙끙 앓으며 생각해도 별 수 없어요.
이것으로 됐어요.
내 이름을 자꾸 불러 보았자 소용없어요.
이제 나에게는 들리지 않으니까요.
나는 여로를 더듬으면서 생각하고 계속해서 생각해요.
나는 여자를, 아이를 사랑했어요.
나는 그녀에게 마음을 주었지만, 그녀는 나의 혼을 구했어요.
하지만 끙끙 앓으며 생각해도 별 수 없어요. 이것으로 됐어요.
나는 오래 쓸쓸한 길을 더듬고 있어요.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어요.
‘안녕히(잘 있어요)’라는 말은 너무 좋아요.
그러니 ‘몸 조심하세요’라고만 합시다.
당신이 냉정했다는 말은 하지 않겠어요.
좀 더 잘해 주었다면 좋겠지만 괜찮아요.
당신은 귀중한 시간을 헛되게 했을 뿐이지요.
끙끙 앓지 마세요. 이것으로 됐어요.
개인적으로 밥 딜런이 부른것보다 피터 폴 앤 마리가 부른게 더 낫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