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최근 여러 해외 매체들을 통해 화제에 올랐습니다.
중동의 어느 사막 지역에 모래들이 강물처럼 흘러가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유사현상(liquefaction)이라 설명한 이들도 있었지만,
실제 이 현상은 그보다 조금 더 복잡한 사연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10일, 이 영상을 소개한 ‘미러’는 이때
강물처럼 흘러가던 물질이 모래가 아닌 얼음 덩어리라고 전했습니다.
이라크에 속한 이 지역은 매우 건조한 기후를 가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그런데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친 우박 폭풍을 비롯해 폭우와 강한 바람이 연달아 몰아쳤다고 합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골프공 만한 우박이 쏟아져내렸다고.
이 때문에 당시 이라크 정부는 비상 상황을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영상 속의 모래는 모래가 아니라 사실상 그때 쏟아진 우박의 조각들이 흘러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세계 신기방기 영상. 다그닥 다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