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다큐중 가장 슬펐던 장면

세휘롯 작성일 16.08.04 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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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The Last Lion'이라는 다큐입니다. 나레이션이 무려 제레미 아이언스죠.

오래전에 본거라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대략 설명해보자면...
저 암사자가 출산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숫사자들에게서 새끼를 지키기 위해서인지 아무튼 새끼 두마리를 데리고무리에서 떨어져나와 혼자 새끼들을 키우게 됩니다.혼자 사냥을 하다보니 새끼들을 은신처에 숨겨놓고 사냥을 하게 되는데, 무리하게물소떼를 사냥하려했는데, 실패하고 은신처에 와보니 새끼들이 모두 사라져버린겁니다.
새끼들을 찾아 헤메던중 한마리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녀석이 물소떼에 다쳐서 척추를 못쓰게 됩니다.그래도 새끼를 부추겨보던 어미가 도저히 안되니 어쩔수없이 버리고 다른 새끼를 찾아 떠나는데 뒤에서 다리를 질질 끌며따라오죠. 멈춰선 어미의 표정에서 정말 괴로움이 묻어나오죠.
어미가 떠나고 새끼는 본능적으로 나무쪽으로 피신하지만 이 새끼가 조만간 다른 포식자의 먹이가 될거라는건 자명한 일입니다. 분노한 어미가 물소떼에 돌격해서 우두머리 물소를 노리지만 결국 실패하게 되죠.
영상은 여기서 잘리지만, 이후 다른 새끼 한마리를 극적으로 발견하게 되고, 자기와 앙숙인 암컷이 거느리는 무리에합류해서 물소사냥에 성공하게 되면서 다큐가 마무리가 됩니다.

수많은 동물다큐를 봐왔지만 저런 표정을 짓는 영상은 처음인것 같습니다.현실을 자각하고 어쩔 수 없이 새끼를 버려야하는 어미의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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