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수원더비'3차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축구팬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습니다.
두 팀 모두 강등권 근처에 놓인 처지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펼칩니다. 수원FC는 전반 시작부터 수원삼성을 빠르게 몰아치며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립니다. 반격에 나선 수원삼성은 전반 10분과 13분 조나탄이 잇따라 두 골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
이어 전반 35분 수원FC 이승현의 동점골과 함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수원FC가 전반 45분 자책골을 내주며, 전반전은 3대 2, 수원 삼성의 리드로 마무리됩니다.
후반에도 두 팀의 공격축구는 계속됩니다.
수원FC는 후반 23분 브루스의 동점골에 이어, 33분 김민제가 역전골을 터트립니다. 이대로 끝날 것 같았던 승부는 추가시간에 수원삼성 김종민의 동점골로 다시 무승부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추가시간 1분을 남기고 수원FC 김병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97분간의 대혈투를 마무리합니다.
SOV. 윤 진 열 / 기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수원더비!
수원FC가 수원삼성에 5대 4로 승리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수원FC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게 됐습니다.”
두 팀 합계 아홉 골을 터트리며, 그 어느 때보다 재밌는 경기를 선보였는데요. 경기의 결과에 따라, 수원삼성은 강등권 위기에 몰렸고, 수원FC는 꼴찌 탈출의 희망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