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존경하는 의사, 이국종 교수님의 세바시 강연 입니다.
의료 시스템을 비롯하여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악습과 폐단 그리고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선택적 분노를 하며 때론 철저히 정의를 외면하는 국민성, 국민의식에 대한 내용 입니다.
썩어빠진 시스템에 저항하는 이국종 교수를 향해 비난을 퍼붓고 손가락질 하는 의사 또는 정치 집단들만이 적폐가 아닙니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이기심으로 추락하는 정의를 먼발치에서 수수방관하는 국민성, 국민의식 또한 적폐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러한 국민의식이 가장 근본적인 적폐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대한민국 국민성 전체를 적폐라고 매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 사회속에 악습과 폐단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정의를 훼손 시키는데에 있어 우리가 각자 가지고 있는 몇몇 이기심의 교집합들이 아주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급한 일이 있더라도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면 너 나 할 것 없이 갓길로 차를 멈춰 세우는 것처럼 전국 모든 닥터헬기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국민의식이 더욱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