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내로 도착 못하면 실종신고 해주세요' 택시 승객의 전화, 그리고 이어진 폭행!

라문 작성일 23.12.06 18:15:33 수정일 23.12.08 17: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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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에 따르면 수원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 남광명고속도로를 달리다 취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당시 A씨는 서울 영등포역에서 술 취한 승객 B씨를 태웠다. 빈 택시로 이동할 뻔했지만 수원행 승객을 태운 A씨는 "수원 분이 오실 줄이야"라며 반가워했다.

택시에 탄 B씨는 "오히려 죄송하다"고 했고, A씨는 "살짝 뭐 이렇게 술 드셨어도 수원 차 잘 찾으셨네"라고 말한 뒤 목적지로 이동했다.

18분 후 취객은 돌변하기 시작했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더니 "나 30분 안에 도착 못 하면 실종신고 해. 나 택시 탔는데 이 XX가 좀. 어디 가는지를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A씨는 당황스러웠지만 웃어넘기려 했다. 그러나 B씨는 "나 GPS 있으니까. 이 XX 어디 가는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어이가 없다. 영등포역에서 탔다. 성균관대역 가자고 그러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B씨는 "근데 너 어디가고 있는데. 너 XX야"라고 말한 뒤 자신의 아버지에게 "2만1360원 나왔다."

"나 전화 끊기고 나서 30분 내로 못 도착하면 그냥 실종신고하라"고 거듭 이야기했다.

이어 A씨를 향해 "너 내려 XX야"라고 말했고, 전화로는 "나 그냥 GPS 해줘 아버지. 이 XX 2만2010원 나왔다. 이 XX 조금 겁먹은 것 같다"고 했다.

급기야 B씨는 "내려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A씨가 고속도로라고 하자 이번에는 112에 전화를 걸었다.

B씨는 경찰에 "지금 납치당한 거 같다"며 "사장님 대신 얘기해주시겠냐"며 휴대전화를 A씨에게 넘겼다.

이에 A씨는 "수원 가신다고 해서 성균관대역쪽으로 가고 있다. 손님이 많이 취하셨다.

처음에 '미안해요. 죄송해요' 그러더니 저한테 욕도 하고 이상하다. 왔다갔다 하는 거 같다"고 했다.

얼마 후 B씨는 A씨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폭행은 몇 분간 지속됐다.

A씨는 가까스로 차를 세웠고, 차에서 내린 B씨는 비틀거리며 고속도로를 위험천만하게 오갔다.

A씨는 "저는 이러다 둘 다 죽을 것 같아 손님을 계속 따라가며 제지했다.

결국은 고속도로 아래로 내려가 버려서 근처에 있다가 경찰관이 온 후 수색하다 찾게 됐다.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 맞아가며 결국은 저 사람 생명까지 구해준 거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행 이후) 이가 흔들리고 입술 터지고 목도 잘 안 돌아간다.

"저번주 토요일 치료를 받았고, 월요일부터 입원 중이다. 치과 3주, 신경외과 3주, 정신과 소견서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역대급 술 먹으면 개 되는 새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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