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화이팅) 남극탐험선 인듀어런스호 치피 여사 이야기

하메스 작성일 24.11.19 14: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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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8월 8일 남극점 정복을 향해 출발한

 

선장 ‘어니스트 섀클턴’경이 지휘하는

 

밀항자를 포함한 28명을 태운 남극탐헝용 쇄빙선 ‘인듀어런스호’는 항해 도중

 

1915년 1월 20일 해빙에 갇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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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이 될 때까지 그들은 해빙에 갇힌채

 

남극해를 둥둥 떠다니며 표류해야만 했다.

 

27일이 되자 선장은 배를 포기하라는 명령을 하달한다.

 

배가 해빙의 압력에 버티지 못하고 개박살이 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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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구명보트인 제임스커드호

 

(탐험대 후원자의 이름을 땃다)에다가

 

최소한의 물자와 식량을 우겨놓고

 

썰매에 실은 채 섬을 찾아 떠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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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는 배에 쥐가 매우 많아

 

쥐잡이용 고양이 ‘Ship cat’을 뒀다.

 

사진의 고양이가 함재묘 치피 여사다.

 

재밌게도 여사라면서 수컷인 새끼다.

 

 

 

 

배가 침몰하고 먹을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장은

 

탐험을 위해 데려온 썰매 개 54마리를 어쩔 수 없이 모두 죽여 식량으로 삼아야만 했다.

 

치피 여사도 역시 버려야 했지만

 

그대로 굶겨 죽이거나 얼어죽게 놔둘 수 없어

 

섀클턴 선장이 손수 죽였다고 한다.

 

 

 

 

최대한 고통 없이 죽인다고 했지만

 

배에 탄 목수이자 치피 여사를 매우 아끼던

 

해리 맥니쉬(1874 ~ 1930)는

 

이 일로 섀클턴에 불만을 가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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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니쉬는 탐험대의 극적인 구조 뒤에

 

뉴질랜드로 이민가 남은 생을

 

목수로 살아가다가 죽었는데

 

죽기 전에 미리 무덤 곁에 세워 둘

 

실물 크기의 치피 여사 동상을 만들었으며

 

동상 밑에 이런 글귀를 새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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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나는 잊을 수 없는 고양이 치피 여사를 기리며.

 

인듀어런스 호 승무원으로서

 

귀중한 식량을 지켜낸 공로를 거뒀음에도

 

치피 여사는 어니스트 섀클턴이란

 

영웅화에 가려져

 

고양이라는 이유로 알려지지 못했다."

 

맥니쉬는 생전에 치피가 잊혀지는게 너무나도

 

​슬프다고 아쉬워했는데, 다행히도 세월이 지나 크게 알려져 잊혀지게 되지 않았다.

 

라이라이차차차 여사도 토부이의 무궁무진한 사랑으로

 

남은 묘생 행복했음 합니다.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사랑을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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