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페러디란에 제가 올렸던 글인데, 이쪽에서 좋아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
이거 찾아내고, 짜집기 하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_-;
80년말부터 90년초까지 제가 개인적으로 재밌게 했던 , 좋아했던 dos게임 위주로 뽑았습니다.
나이대가 틀리신 분들은 잘 모를 수도 있고, 없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이해부탁합니다 ^^ 순위는 무작위입니다..
금광을 찾아서 (The Lost Dutchman Mine) : 1989 Magnetic images
게임의 목적은 지도를 찾아 잃어버린 금광을 찾는 것이다. 이 게임의 영어제목이 Lost Dutchman Mine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처음엔 약간의 돈만 가진 상태이지만 도박을 통해 어느 정도의 돈을 모아서 필요한 물건을 상점에서 구입한다. 다음에 동굴에서 광물을 캐어 돈을 조금씩 모아야 한다. 그리고, 게임 도중에 등장하는 인디언이나 도둑, 방울뱀을 조심해야 한다. 돈을 모으고 나서는 말을 구입한다든지 해서 좀 더 여유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돈도 어느 정도 모았다면 동굴에 흩어진 지도조각을 모아서 잃어버린 금광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완수되면 게임은 끝난다. 롤플레잉의 초보자에게 적합한 게임으로 생각되고 게임 중에 아케이드도 보인다. 인디언이나 도둑의 공격을 막기 위해선 총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식량부족을 대비하기 위해서 낚시대의 구입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이런 것들을 명심해 둔다면 게임을 즐기기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금광을 찾아서] 게임리뷰 (경향 게임스 제 75 호 2003 년 05 월 27 일)
[금광을 찾아서] 퓨전게임시대 개척
서부개척시대 그대로 체험 올드 게이머들 사이에선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이 게임, ‘금광을 찾아서’는 일찍이 퓨전게임이라는 미래지향적인 장르를 개척한 게임입니다. 지금도 이 게임을 일반적인 카테고리에 의해 분류하라고 한다면 상당히 망설여지게 됩니다. 전체적인 게임의 진행은 실시간 전략게임 성격을 띄지만 넓은 사막을 탐험하는 면에서는 어드벤처 게임 같기도 합니다. 게다가 순발력이 요구되는 낚시질은 영락없는 아케이드 게임이고 인디언과의 총격전은 건슈팅 액션게임이지요. 여기다 게임의 필수요소인 도박꾼과의 포커 한판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복합장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다양한 요소를 집어넣었다고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작게임이 되지는 않는 법. 이 게임의 강점은 골드러쉬 시대를 충실히 재현하면서 영화를 통해 상상했던 서부개척시대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었습니다. 열심히 모래를 걸러 사금을 캐는 장면이나 심심찮게 출몰하는 도적들, 인디언과 뱀의 습격 등등 당시 유행했던 서부영화의 코드를 그대로 차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금을 왕창 캐서 돌아오는 길에 뱀에 물려 죽어버리는 엔딩은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거지만 말이죠. 조각난 금광의 지도를 조금씩 모아 드디어 대박을 찾아 떠나는 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 또한 게이머를 매료시킬 수밖에 없는 요소였습니다. 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를 위한 충고는 불시에 튀어나오는 매뉴얼 프로텍트를 대비하라는 겁니다.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을 미리 프린트하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날려버리므로 잦은 저장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이자 마지막 충고는 미리미리 포커실력을 키워두라는 겁니다. 올인에 이르도록 도박꾼을 압박하지 않으면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는 거, 잊지마세요^^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했던 게임 중 하나입니다... 포카에 제가 눈을 뜬 계기도 ㅋㅋ
North & South (남북전쟁) : 1989 Infogrames
유명한 남북전쟁 게임입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빚은 미국 최대의 내전인 남북전쟁을 코믹하게 게임으로 만든겁니다. 이 게임은 시뮬레이션과 아케이드가 조화되었으며 전반적으로 게임이 무척 쉽습니다. 또한 게임 중에 우스꽝스러운 장면도 보인며 이 게임의 목적은 남북을 통일하는 것에 있습니다. 과연 남군과 북군 중 누가 미국을 통일할 수 있을 것인지..
[남북전쟁] 게임 리뷰 (경향 게임스 제 80 호 2003 년 07 월 01 일)
남북전쟁] 스피디한 게임진행 - 액션뿐만 아니라 전략성도 가미된 게임
‘노스앤 사우스(North & South)’는 남북전쟁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게임입니다. 제목 그대로 미국의 남북전쟁을 소재로 한 게임으로 남군과 북군 중 선택해서 상대를 완전히 무찌르는 게 게임의 목표로 액션성이 강한 전투와 요새점령을 반복해야 하는 게임이죠. 오래된 게임치고 드물게 실시간 전투와 스피드를 강조한 게임진행으로 인해 호평을 받은 게임입니다. 남북전쟁 시기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탓에 열차를 통한 군자금의 수송을 막기 위해 열차탈취를 해야 하는 미션도 나오고 인디언의 갑작스런 공격도 이겨내야 합니다. 특히 주어진 시간 내에 정해진 구간을 통과해 깃발을 바꿔걸어야 하는 요새점령은 꽤 난이도가 높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게임의 백미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전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병과 보병, 기병 등으로 구성할 수 있는 군대는 각각 병과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밸런싱됐고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만큼 빠른 손놀림 또한 필수요소 중 하나였죠. 하지만 화면 한쪽 끝으로 달려나가면 반대편으로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설정 덕분에 기병을 잘 활용하면 AI의 허점을 이용해 간단하게 이길 수 있는 빈틈이 있기도 했었죠. 남북전쟁은 액션게임이긴 하지만 전략성도 충분히 가미된 게임입니다. 전체지도에서 요충지를 전략적으로 점령하고 지켜내야 군자금의 수송을 원활하게 할 수 있고 또 상대방의 군자금을 빼앗아 군대를 보충할 수도 있었죠. 단순한 액션성만 강조된 게임이 아니라 이런 전략적인 면까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게이머들 뇌리에 더 오랫동안 기억되는 게임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이것도 가장 재미있게 했던 게임 중 하나입니다...
황금도끼 or 골든엑스 (Golden Axe) : 1990 Sega
평화로운 땅에 악마들이 침입해서 공주를 납치하고 전설의 황금도끼를 훔쳐 달아났다. 악마들에 대적할수 있는 유일한 영웅들은 공주를 황금도끼를 찾아 떠나는데 ......
고전에 속하는 세가의 아케이드(오락실) 액션 게임인 황금도끼를 PC로 컨버젼한것 입니다.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숲속을 횡단하며(아케이드방식) 전투를 벌이는 게임으로, 도끼, 도깨비 방망이등의 무기를 가지고 적을 없애고, 아이템을 취득하며 진행 합니다. 조이스틱을 사용하면 더욱 쉽게 즐길수 있으며, 키보드로도 상하좌우 및 8방향으로 이동하며 전투를 벌이며, 상대방의 말(?)을 빼았아 타고 다니며 전투를 진행할수 있습니다. 아마 다들 오락실에서 한번씩 해봤을 게임입니다.
15~16세기의 유럽, 에스파니아, 포루투갈 등 많은 열강들은 자신들의 부를 쌓기 위해 신대륙을 찾아 함대를 보냈다. 대서양에서부터 인도양 그리고 머나먼 태평양까지. 하지만 폭풍과 암초 그리고 갖가지 질병과 굶주림이 그들 함대를 맞이하였다. 마치 기다리고나 있었다는 듯이. 신대륙을 향해 떠난 선원들은 수 많은 고난을 새로운 모험과 부에 대한 희망 하나로 버티고 있었다. 대항해시대, 그것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인류의 모험가적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제 조안 페레로를 비롯한 카탈리나 에란초, 오토 스피노자 등 6명의 인물은 각각 모험이 가득한 대항해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이제 그들은 함대를 구성하여 미지의 세계를 향해 노를 젓기 시작했다.
그나마 나온지 얼마 안된?게임이라.. 그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게임을 안했었다.. 그러다가 성인이 된 후 1,2 모두 클리어했다는.., 밤새는지 모르고 했던 기억이/..^^
삼국지2 (Romance of the Three King-dom 2) : 1991 KOEI - 한글판
사설: 삼국지2탄은 교보문고에서 오락을 카피해줄때 처음본것인데, 이 당시 교보문고등에서 오락을 카피해주면서 1000원의 수수료를 챙겼었다. 컬러모니터에 나오는 그 미려한 그래픽에 집에오면서까지 내내 환상에 빠지며 돌아왔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구한것은 중2말 가을때가 아닐까 싶다. 이때 장수아이템도 등장하는데 그리 큰 비중은 없었다.
외교: 외교사절을 파견하면 지도를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보일것이다. 재수가 없다면 타 군주의 병사들에게 잡혀 외교문건을 뺏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경우 우호도가 떨어지니 동맹국의 사절은 가능하면 그냥 보내주는것이 좋다. 방랑을 할경우 1탄에서는 게임오버였지만, 2탄에서는 방랑군 형식으로 중국을 돌아다닐수 있었다. 중간중간 황건잔당을 만나는데 전투화면이 나오는것이 아니라, 지도상에 싸우는 모습이 잠깐 나오면서 승리, 혹은 패배를 메세지로 알려줬다. 만약 이긴다면 병사와,금,군량을 얻을수 있었다.진다면 원래 있었던 지역으로 후퇴할 것이다. 또한 신무장등록도 이 시기에 나왔었으며 일기토역시 이때 나온것이다. 외교커맨드는 몇가지가 추가되었으며 상당히 실질적인 것들이 들어있었다. 그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원군요청이었는데 1탄에서는 동맹이란 단어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필요없는 것이었고 다만 휴전을 뜻한것이었던 것에 비해 2탄에선 동맹을 하여 공동출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정말정말 최고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시리즈물이 나오고있고.., Best of Best!! 세이브가 10개였었나.. 꽉채우면서 했으며, 적의 장수 충성심 깍느라,, 무진장 노력했던 기억이 ㅋㅋ 새벽에 숨죽이면, 컴퓨터모뎀소리 감싸않으며 몰래했던 생각도.. ㅡ.ㅜ 정말 밤을 새도 끝나지 않을 정도로 할 얘기가 많은 게임...^^
삼국지3 (Romance of the Three King-dom) : 1994 Koei
코에이 전략 시뮬의 최고 히트작인 삼국지3는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게임이다. 전무후무한 인기를 끈 이 게임은 삼국지 시리지중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삼국지3은 전편과 달리 많은 부분이 달라졌는데 특히 전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래픽이 좋아졌다. 게임 내용 역시 엄청나게 많이 달라졌다.
삼국지3는 알다시피 통신상에 먼저 게임과 도스/v가 올라온 다음에야 비스코에서 삼국지3를 한글화 하여 출시했다. 이미 해볼사람은 다 해봤거니와 비공식한글화가 되어 비스코의 삼국지3는 큰 매리트는 없었지만 비스코는 코에이 삼국지게임을 독점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위해 출혈을 감수한것이다. 고전이 되버린 삼국지1,2까지 모두 한글화 하였으나 (코에이가 비스코에게 판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삼국지1,2까지 모두 사야한다고 했었다는 후문)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나중엔 겜잡지에 번들로 넣어서 팔았다.
삼국지3는 일단 문관과 무관으로 신분이 나뉘어지는 첫 시발점이 되는 시리즈이다. 군사의 개념도 이때 확고해 진다. 삼국지1,2편에서 군사의 존재는 조언자 역할 정도로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그러나 군사는 3편에 가서 전쟁시 여러가지 모략을 사용하게 하여 어느정도 게임플레이에 중요한 자리로 격상된다. 또한 병과가 새롭게 탄생하게 되는데 바로 기병,노병,궁병,군함이다. 각각의 병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정한 도시가 필요했으며 상인들이 존재하여 무기를 구입할수 있었다. 외교시에는 약간의 튕김으로 상대군주에게서 더 많은 댓가를 요구할수가 있었다.
삼국지에서 빼놓을수 없는것이 바로 일기토이다. 일기토를 뺀 삼국지는 감초없는 한약이랄까.. 삼국지1편에선 일기토란 시스템이 없었으나 2편에 가서는 일기토가 존재했다. 그러나 전쟁처음에 한번 사용할수 있어 일기토에 목마른 유저들에게는 좀더 많은 일기토를 갈망하게 된다. 그래서 나온것이 삼국지3의 일기토인데 삼국지2에서는 무력으로 일기토를 한다. 그런데 삼국지3에서는 체력게이지가 0이 되면 쓰러지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이 방식이 유효했던지 그 후의 삼국지시리즈는 모두 이런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군주의 신분이 상승하면 일정한 지위를 부하들에게 줄수 있는데 장군의 지위와 문신의 지위이다. 이렇게 지위가 상승하면 병사를 더 많이 휘하에 부릴수 있게되어 많은 유저들이 자신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던 (그럼으로 더욱 재밋어진) 게임이다.
최고의 삼국지라 찬사를 받는 게임.. 물론 이게임도 무진장 많이 재미있게 했지만, 삼국지2에 너무 큰 타격을 받은지라,, 신선도는 덜... 그래도 지금 삼국지까지의 인터페이스에 영향을 끼친 최고의 역작이라 생각한다^^
구석기시대 올림픽 (Caveman UGH-lympics) : 1989 Electronic Arts
육상 경기가 언제부터 시작 되었는지 아는가? 혹자는 그것의 시작을 그리스 시대라고하기도 하고, 또 어떤이는 로마 시대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을 한마디로 일축해버린 사람들이 잇으니 그들은 소수의 젊은 역사학자들이엇다. 이 사람들은 육상 경기가 구석기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구석기인들은 근대 올림픽에서 시행되고 있는 여러 육상 경기 종목(던직, 달리기, 높이 뛰기, 넓이뛰기 등)을 이미 그때부터 시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그 증거 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 Caveman UGH-lymics은 바로 그들의 주장을 토대로 만든 게임이다. 게임속의 원시인들은 요즘 육상 선수들은 흉내내지도 못할 초능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기상 천외한 동작을 연출하여 여러분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자.. 그럼 이제부터 구석기 시대로 잠시 돌아가보자. 컴퓨터 타임 머신을 타고..
정말.. 기억이 가물가물한 게임.. -_-ㅋ 하지만, 무척 재밌게 했던 기억은 남아있다 ^^
인디아나 존스3 (Indiana Jone and the Last Crusade -VGA) : 1992 Lucasarts
영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중 최후의 성전편은 그 3번째 내용으로 성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성배를 찾으러 가는 인디아나 존스의 활약을 그린 영화이다. 이 3편이 16비트 PC용 게임으로 제작되었는데 지금 보고 있는 게임은 차후에 그래픽과 사운드를 보강하여 나온 인디아나 존스 3 256컬러 버전이다. 이 게임은 성배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게임 도중에 영화와 흡사한 장면이 많이 나오며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그것을 기억하면 게임을 풀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어드벤쳐 게임과는 달리 직접 명령을 입력할 필요가 없이 메뉴식으로 선택을 할 수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게임을 해결 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할 때 권투 시합이나 독일군과의 싸움을 전투로 이겨야 하는 아케이드도 들어 있다.
노한재님께서 써주신 게임 리뷰입니다.
제가 엄청난 고생을 겪고 몇 달전에 겨우 엔딩을 본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입니다. 해리슨 포드를 주연으로,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와 거의 같이 출시된 게임입니다.(저는 인디아나 존스 영화 3편도 다 보고 어드벤쳐 게임 2편도 다 해봤습니다.)뭐 어쨌든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인디아나 존스 3편입니다~
이 게임 소개를 하기 전에 게임에 제작 과정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죠^^ 론 길버트가 원숭이섬의 비밀 제작에 들어갈 무렵, 노아 폴스테인은 조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를 만나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게 됩니다. 그에게 주어진 일은 루카스와 스필버그의 새 영화인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Indiana Jones and The Lasdt Crusade)'를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었는데폴스테인에게 이 일이 주어진 것은 1988년 말이었고, 영화는 1989년 5월에 개봉될 예정이었는데 폴스테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너무 짧았습니다. 다음해 5월까지 제대로 된 게임을 내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최고의 팀을 꾸려 스컴의 도움을 받는 것뿐이었고, 스티브 아놀드는 즉시 노아 폴스테인, 데이비드 폭스, 론 길버트를 주축으로 최고의 팀을 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짧은 개발 일정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게임의 엔딩 부분에서 각각의 의견이 갈리는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폴스테인은 심각한 분위기의 엔딩을, 길버트는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원했다는군요^^ 또 폭스는 이 둘의 의견을 절충해 두 가지 엔딩이 랜덤하게 나오는 방식을 제안하였고 결국 폭스의 의견대로 심각한 분위기와 유머러스한 분위기의 엔딩이 랜덤하게 조합되도록 게임이 만들어졌습니다. 컴퓨터 게임의 팬이기도 했던 스티븐 스필버그는 종종 루카스 필름의 게임 부서를 방문하고 했는데, 쥬라기 공원 제작 때에는 ILM의 작업 결과를 기다리면서 게임을 플레이하기도 했다는군요;;(스필버그도 게임광이었나보군요...) 스필버그와의 이런 친분관계는 스필버그의 TV시리즈 '어메이징 스토리즈(Amazing Stories)'에서 방영할 디그(The Dig)를 게임화하는데 까지 이어지죠. 저도 이렇듯 이 게임의 제작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 줄 몰랐네요;;
진짜 나에게 어드벤쳐게임이 뭔지 알려줬던 가장 재밌게 했던 게임 중 하나... 예전에 공략집 안보고 게임했던 나는 아직도 처음시점에서 떨어진 장농에 붙은 스티커 찾으려고 며칠째 고생생던 기억이 -_-; 지금하래도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
인디아나 존스4 (Indiana Jone and the Fate of Atlantis-VGA) : 1992 Lucasarts
루카스 아츠 게임 시리즈중 빼놓을 수 없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중 4편입니다. 이 게임은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LucasArts에서 게임화 했습니다. 게임 전반에 계속되는 음악과 뛰어난 그래픽이 게임의 흥미를 더해주며 인디아나존스4를 하면서 느낀점은 게임이면서도 영화같은 분위기를 준다는 것입니다. 고전게임 이면서도 신종게임 인듯한 인디아나존스4를 통해 우리는 아틀란티스 대륙의 비밀을 풀어보도록 하자.
인디아나존스4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바네트 대학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날, 오래된 동상을 갖고 한 독일인이 인디를 찾아왔다. 동상을 유심히 살펴본 인디가 자신이 갖고 있던 열쇠를 동상 뒤쪽에 있는 열쇠 구멍에 넣고 돌리자 동상 안에서 반짝이는 작은 구슬이 나타났다. 순간 독일인은 동상과 열쇠, 그리고 구슬을 가로채고 자신의 코트도 챙기지 못한 채 허겁지겁 도망쳤다. 인디는 독일인의 코트 주머니에서 나찌의 ID카드와 소피아에 관한 기사가 거재된 잡지를 발견했다.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이 게임의 주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핸리존스 주니어 박사와 마담 소피아 함굿으로 이들은 독일군보다 먼저 아틀란티스의 비밀을 찾아 세게를 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디는 잠수함을 조정하거나 애드벌룬을 타고 눈 덮인 곳을 모험해야 하며, 또 중동 지방을 돌아다녀야 한다. 200개 이상의 방과 100장이 넘는 그림을 자랑하는 인디아나 존스 4 - 아틀란티스의 운명은 루카스 필름사 게임 가운데 가장 길고 섬세한 작품으로 기존의 게임과는 달리 Non Liner 방식을 사용, 다양한 게임 진행 방식을 즐길수 있다.
[인디애나존스4-아틀란티스의 운명] 게임 리뷰 (경향 게임스 제 95 호 2003 년 10 월 14 일)
[인디애나존스4-아틀란티스의 운명] 어드벤처의 신화 -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고대 유적의 비밀을 찾는 재미
지금은 어드벤처라는 게임장르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지만 한때 어드벤처가 롤플레잉(RPG)과 함께 게임업계를 장악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RPG가 TRPG에 기반을 둔, 적응하기 어렵고 배우기도 힘든, 다소 매니아적인 게임이었던 것에 비해 어드벤처는 상대적으로 쉽고 특별한 지식 없이도 적응할 수 있어 폭넓은 사랑을 받았었죠. 오늘 소개할 ‘인디애나존스4-아틀란티스의 운명’도 이 어드벤처 게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게임 중 하나입니다.
‘원숭이섬’ 시리즈와 함께 어드벤처 명가로서 루카스아츠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게 한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는 루카스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고대 유적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대중적이지만 확실히 흥미를 끄는 소재를 택한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임입니다. ‘원숭이섬’ 시리즈부터 이어진 편리한 인터페이스는 ‘인디애나존스’에 이르러서는 이미 어드벤처 게임의 표준이 되어버린 점도 인기의 비결중 하나일 겁니다. 무엇보다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하면서도 영화를 게임화한 게임들이 쉽게 빠지기 쉬운 오류, 즉 지나치게 영화의 장면이나 내용을 표현하는데 집착해서 정작 게임의 재미는 빼먹는 실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 칭찬할 만 합니다. 영화와 게임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코드가 다르다는 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특히 ‘인디애나존스 4’의 경우에는 영화보다 한발 앞선, 나름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감으로써 영화팬의 관심까지 한몸에 받았다는 점은 더욱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엽기적인 수준의 유머와 가벼움을 취한 게임이 ‘원숭이섬’ 시리즈라면 ‘인디애나 존스’는 유머러스함에 거대한 스케일을 추가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고대 유적의 비밀과 나치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사막을 건너고 지중해를 들쑤시는 이 게임은 시놉시스 만으로도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툼레이더’가 되어가고 있는 ‘인디애나존스’의 최근작들을 보면, 유머와 아기자기함을 갖추고 있던 이 시절의 인디애나가 그리워지는 건 저 뿐만이 아니겠죠?
그냥 그럭저럭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난다... 끝까지 클리어 했나 안했나 기억이 안남 ^^
원숭이섬의 비밀1 (The Secret of Monkey Island VGA) : 1990 Lucasarts
인디아나존스 III - 최후의 성전]을 발표, 커다란 인기를 끌었던 Lucasfilm에서 또다시 주목할 만한 어드벤처 게임을 내놓았다. 이름하여 [원숭이 섬의 비밀]이라는 이게임은 해적이 되기를 원하는 한 소년의 모험을 그린 것으로 해적이 되려면 우선 세 가지 문제를 풀어야 한다.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가이브러쉬'는 '거버너'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 여자가 유령선 선장에게 잡혀가자 그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배를 사 원숭이 섬(Monkey Island)으로 간다. '가이브러쉬'는 원숭이 섬을 탐험하면서 여러 난관을 극복, '거버너'를 구출해야 한다. Lucasfilm 특유의 코믹한 요소가 깔려 있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부분이 여러군데 보인다. AdLib 등 여러가지 사운드 카드를 지원 하며, 배경 음악 또한 훌륭하다.
한때 어드벤처가 전 세계 게임 흐름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시에라사와 루카스 아츠사의 게임들이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 게임은 어드벤쳐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루카스아츠사의 대표적인 게임이며 전 세계 어드벤처 팬들이 단연코 최고로 꼽는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보통 게임의 완성도가 높으면 게임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으나 이 게임은 어드벤처장르를 싫어하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즐길수가 있으며 루카스아츠사의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곳곳에 배어 있는 게임입니다. 참고로 원숭이섬 시리즈는 1편부터 순서대로 해보시면 재미가 더욱 배가가 될것입니다.
해적이 되고 싶어하는 용감한 청년 '가이브러시 쓰리피우드'는 해적이 되기위해 맬리섬(Melle Island)으로 찾아온다. 스컴바(Scumm Bar)에서 해적들에게, 해적이 되려면 세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듣고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원숭이 섬의 비밀1 게임리뷰
가진 능력이라고는 숨오래참기 밖에 없는 초보 해적 가이브러쉬의 엽기 발랄 코믹 어드벤처물인 ‘원숭이섬의 비밀’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린 인기게임입니다. 3탄부터 한글화되어 발매된 탓에 영문버전만 있는 1,2탄은 접해본 사람이 그리 많지 않지만 그 엽기코믹성만큼은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최고라고 평가를 받는 것이 바로 이 1탄 격인 ‘원숭이섬의 비밀’ 편입니다. 같은 시기에 발매된 킹스퀘스트 시리즈의 뭔가 조금만 잘못해도 주인공을 죽여버리고 다시 하라고 윽박지르는 막무가내식 일방향 진행에 비해 무슨 짓을 해도 괜찮고 오히려 엉뚱한 짓을 할 때마다 위트가 철철 넘치는 대사와 액션을 보여주는 이 게임은 당시 어드벤처 게임의 틀을 바꿔놓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유저 위주의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섬세한 배경음악과 그래픽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아직까지 회자되는 상대의 아픈 곳을 콕콕 찔러 기를 꺽는 욕설, 칼싸움이나 엔딩에 나오는 일레인의 충격고백은 이 게임의 성격을 단번에 말해주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엽기코믹성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탄탄한 스토리보드와 숨겨진 보물과 연인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진부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게임의 배경도 이 게임의 인기요소중 하나입니다. 특히 영화사로도 이름높은 루카스의 작품답게 원숭이섬 시리즈 곳곳에는 전편의 오마쥬와 매니아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미장센이 가득합니다. 엄청난 블랙 유머와 루카스아츠사를 또 하나의 어드벤쳐의 명가라는 각인을 얻은 게임입니다.
정말 유명한 게임이라는 것은 안다.. 그러나 다른 게임에 빠져있어서 한 번도 안해봤다는..
스트리트 파이터 1 (Street Fighter 1) : 1988 Capcom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아시는 스트리트파이터2의 모태가 된 스트리트파이터 1탄입니다. 플레이어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주인공인 Ryu가 되어서 일본, 미국, 영국, 중국, 태국등 5개국을 돌아 다니며 적을 쓰러뜨리는게 게임의 목적입니다. 이 게임은 마지막 보스가 없으며 게임을 클리어 할시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게 되고 게임의 난이도가 증가되어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장풍 한대면 반이 다는 말도 안되는 게임 -_-; 키보드 부셔질만큼 2.6번키를 눌러댔던 기억이 ㅋㅋ
ys( 이스 1) : 1989 Flacom
팔콤의 대표적인 롤플레잉 게임인 이스1 (고대 이스의 땅)입니다. 원래 MSX 게임을 IBM으로 컨버젼 했다고 하네요. 이스 시리즈는 RPG게임의 대표작이라고 할수 있죠.
시스템의 중심님께서 게임포럼란에 써주신 글입니다.
게임 리뷰 (경향 게임스 제 90 호 2003 년 09 월 08 일)
[ys] 액션 RPG의 원조 - 특유의 몸통 박치기 식 전투시스템의 재미
오래전부터 게임을 좋아한 게이머들끼리 모여 옛이야기를 주고받다보면 아물아물 잊혀지던 옛게임을 떠올릴 수 있어 무척 즐겁습니다. 서로 좋아했던 게임, 열심히 했던 게임을 들먹이며 분위기를 띄우다보면 누군가 꼭 빼놓지 않고 끄집어내는 게임이 있습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다 합창하듯 외치게 되죠. “아~ 그 게임!” ‘ys’가 바로 그런 게임입니다. 올드게이머라면 누구나 ‘ys’와 얽힌 추억이 있고 한마디씩 하고싶어 근질거리게 되는, 그런 게임이죠. 특히 ‘ys’ 특유의 몸통 박치기 식 전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금새 이야기판은 시장바닥으로 바뀌고 맙니다. “내가 그거 할 때 말야~그 박치기 하는게 요령이~”
1987년에 처음 발매되어 많은 후속작과 리메이크 작품을 남긴 ‘ys’는 전무후무한 전투방식으로 게이머들의 머리속에 깊게 각인된 게임입니다. 신화나 전설을 차용한 듯한 스토리보드나 게이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히로인의 등장은 이 게임의 성공요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겠죠. 특히 숨겨진 아이템이나 기능, 복잡하게 짜여진 마지막 스테이지 때문에 엔딩을 보기가 상당히 어려운 게임으로 손꼽혔고 그 때문에 단의 탑이 스크롤되는 엔딩은 그만큼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이었습니다. 사실 몸통박치기식 전투라는 이 새롭고도 당혹스런 전투시스템은 이후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독특한 것이긴 합니다만 그 효용성이나 재미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게이머도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로인해 액션RPG라는 새로운 장르가 어엿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는 겁니다. 많은 추억을 남긴 게임이긴 합니다만 지금 다시 플레이하기엔 4칼라처럼 보이는 그래픽이 조금 부담되는 건 사실이죠. 이런 분들은 10주년 리메이크작인 ‘이스 이터널’을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아... 진짜 이것도 재미있게 했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_-;
페르시아 왕자 1입니다. 이게임을 모르시는분이 과연 있을런지요. 페르시아의 왕자는 브로더 번드(Broder bund)사의 1990년 작품입니다. 또한 허큘리스부터 VGA까지 모든 그래픽 카드를 지원해 주며 게임을 실행시킬 때 화면에 나타나는 이슬람 건축물과 잔잔히 깔리는 배경 음악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출시 당시에 부드러운 동작과 긴장감 넘치는 전투, 쉬우면서도 어려운 스테이지 등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 작품입니다. 게임의 목적은 60분간 자파에게 잡힌 공주를 구하는것 . 그러기 위해 플레이어는 수많은 적을 베어 넘기고 가시함정,톱날,떨어지는 발판등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은 결코 어렵지 않아 게임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즐기수 있습니다. 지금도 편하게 즐길수 있는 게임입니다.
[페르시아의 왕자] 게임 리뷰 (경향 게임스 제 110 호 2004 년 02 월 03 일)
부드러운 2D 기술의 진수 - 송곳 가득한 함정 등 영화적 상상력이 게임으로 구현된 장면 압권
PC게임이 막 태동하던 90년대 초반에는 수많은 명작들이 탄생하고 또 사라져 갔지만 이 게임만큼 오랜기간 또 폭넓은 사랑을 받은 게임도 드물 겁니다. 색구별이 안돼 물약을 잘못먹고 죽었다는 흑백모니터를 가진 유저의 자조섞인 푸념의 대상이 되는가 하면 클래식이 부른 ‘마법의 성’의 모티브가 되기도 할 정도니까요. 바로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으로 액션게임의 새로운 장을 연 ‘페르시아의 왕자’입니다. 당시 게임 그래픽과 게임엔진의 수준을 감안할 때 불가사의할 정도로 부드러운 애니메이션과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난이도로 많은 게이머들의 밤잠을 앗아갔던 ‘페르시아의 왕자’는 그 뛰어난 완성도만큼이나 널리 사랑을 받았던 게임입니다.
벌써 10년도 더 지난 오래된 2D게임이지만 ‘툼레이더’의 형식적 기틀이 되었다고 평가받을 만큼 한 차원 다른 게임성을 자랑했던 게임이죠. 특히 벽에 매달리기 기능이나 도약닫기를 하는 주인공의 부드러운 액션, 많은 프레임으로 이뤄진 마치 춤추는 듯한 동작의 칼싸움은 이 게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죠. 훗날 후속작을 통해서도 끊임없이 강조되고 있는 ‘페르시아 왕자’ 고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잘 꾸며진 스테이지 형태의 구성은 훗날 여러 게임을 통해서 두고두고 차용될 만큼 인기있는 요소 중 하나였죠. 밟으면 무너지는 발판이나 송곳이 가득한 함정 등등 영화적인 상상력이 그대로 게임내에 구현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f
꽤 높은 난이도와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함정과 트릭들 때문에 피눈물 흘린 게이머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꽤 있을 겁니다. 이국적인 배경과 은은한 음악으로 게이머들을 매료시켰던 페르시아의 왕자’. 결국 공주 얼굴은 구경도 못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게이머들 마음에서 잊혀지지 않는 명작임에 틀림없습니다.
진짜 최고의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진짜 고난이도의 게임.. 뭐.. 끝까지 클리어 못했음.. 중간에 마법약 무지 많이 나오는곳에서 매 번 독약 먹고 죽었음...공략집만있었어도..ㅡ.ㅜ 그렇다고 지금 클리어 해 볼 생각은 전혀 없다-_-;
Future Wars (미래전쟁) : 1990 Delphine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어 미래의 세계로 여행하십시요. 미래 전쟁은 주인공이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의 세계로 가 우주평화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많은 문제를 풀어가며 적과 싸우는 게임입니다. 여러분의 상상 력과 추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another World로 유명한 델파인에서 만들었습니다.
아래의 제임스 본드랑 비슷한 그래픽이며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어드벤처 종류의 게임이네요.이것역시 델핀에서 제작하였고 배급은 인터플레이사에서 햇네요.
another World1 (또 다른 세계1)입니다. 이 게임은 플래시백을 만든 프랑스 게임 제작회사인 델핀 소프트웨어에서 만들었습니다. 델핀에서 만든 게임들은 비교적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내용에도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영화같은 줄거리에 총 12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어나더 월드(another World)] 섬세한 연출 압권 (경향 게임스 제 143 호 2004 년 09 월 20 일) ##
순발력과 재치 필요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액션 영화같이 긴장감 있고 실감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은 게임계의 오래된 숙원이었지만 그리 쉬운 목표는 아니었죠. 그만한 그래픽과 사운드를 갖추는 것 자체도 어려웠지만 정해진 카메라 각도에서 정해진 시나리오만 따라가면 되는 영화와 달리 게이머가 어떤 행동을 어떤 때에 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는 게임 안에서 그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겨졌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게임이 영화화될 정도로 연출력이 뛰어난 게임이 많이 등장하긴 했지만, 적어도 게임개발 초기에는 영화와 게임은 결코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 같은 존재였습니다.
게임의 기본 틀을 갖추기에도 버거웠던 90년대 초반, 그런 상황에서도 섬세한 연출과 실감나는 화면구성으로 게이머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게임이 바로 ‘어나더 월드(another World)’ 입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어드벤쳐라고 볼 수 있겠지만 게임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직관력이나 관찰력보다는 순발력과 재치가 더 중요한, 액션 어드벤쳐라고 불러야 할 만한 게임입니다.
약간 썰렁해 보이는 배경그래픽이나 게임 매니아들도 자세를 바로잡고 플레이해야 하는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이같은 인기 비결은 바로 ‘페르시아왕자’를 보는 듯한 섬세한 움직임과 앞서 소개한 잘 짜여진 구성과 연출력이었죠. 세밀한 움직임과 애니메이션도 일품이지만 카메라의 각도와 움직임의 범위까지 잘 계산해 짜여진 각각의 스테이지는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상당히 높은 난이도와 실마리를 잡지 않으면 계속 죽고 로드하기를 반복해야 했던 구조 때문에 일반적인 어드벤쳐 매니아들의 취향과는 거리가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어나더 월드’의 개발사인 델파인은 게이머들의 엄청난 호응에 힘입어 ‘퓨쳐 워스(Future Wars)’나 ‘플래쉬백’ 같은 게임들을 개발, 액션과 구성에 초점을 맞춘 게임들을 계속 출시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낯선 다른 차원의 세계와 생물들로 게이머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던 ‘어나더 월드.’ ‘인디애나 존스’ 이후 가장 날쌔고 순발력 뛰어난 교수를 보고 싶다면 추억의 이 게임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단 수많은 세이브와 로딩은 각오해야 하겠죠?^^
젤리아드 (Zeliard) : 1990 Sierra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젤리아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일본 게임아트에서 나온 게임을 시에라에서 Pc용으로 컨버젼한 게임입니다. 다만 그래픽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지만 사운드면에서는 그당시 IBM 스피커에서도 화음을 흉내내려고 하는등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이는 게임입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게임지도가 너무 복잡하고 커서 게임하기에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저도 이 게임을 한참 했을때 지도없이 하도보니 너무 지도가 방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임방식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특히 게이머 사이에 악명을 떨치던 8번째 보스는 한시간 이상 던전을 더듬어 보스방에 도착해서는 30초만에 죽고 마을에서 다시 시작하기를 수없이 반복하게 하던 원흉이었습니다. 그래도 보스를 한번 깰때마다 당당하게 던전을 뛰어가면서 보석을 모아 짠~ 하는 효과음과 함께 칼을 높이 치켜들던 장면은 그간의 노고를 단숨에 씻어 줄만한 쾌감을 안겨주는 장면이었죠.
듄2 (Dune) : 1992 Westwood
SF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게임은 프로그램 진행 상에서 고도의 재치와 판단력을 요구합니다. 온통 모래뿐인 행성인 듄(dune: '모래언덕' 이라는 뜻임)...... 그러나 그곳에 있는 '스파이스' 라는 자원은 엄청난 가치를 가진 것이었다. 플레이어는 원작대로의 아트레이디스, 하코넨의 2가지 클랜과 게임상의 오리지널 클랜인 '오르도스'를 합해 3가지중 하나의 클랜을 지휘하게 되며 캠페인 미션을 완수하여 '듄' 행성을 정복하게된다. RTS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자신이 즐기는 장르의 처음이자 표준인 이 게임을 즐겨야할 의무가 있다. 행성 '듄'을 정복하는 순간 당신은 RTS라는 장르를 정복한 게이머가 될 것이다.
당시 게이머 사이들사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게임입니다. 게임 방식이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랑 비슷해서 아마 블리자드에서 이 게임을 모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듄2] 게임 리뷰 (경향 게임스 제 81 호 2003 년 07 월 08 일) ##
[듄2] RTS의 초석을 다진 게임 - 혜성처럼 나타나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아···
‘듄2’는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게임장르인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의 초석을 놓은 게임입니다. 물론 RTS의 부흥시대를 연 것은 ‘워크래프트’와 ‘C&C(커맨드 앤 컨커)’라는 두 걸작 시리즈 덕분이지만 적어도 RTS라는 개념 자체도 없을 때에 홀연히 등장한 이 새로운 형식의 게임은 게임매니아들을 흠뻑 매료시켜 버렸습니다. 동명의 SF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게임은 듄 행성에서 벌어지는 세가지 종족간의 숙명적인 전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스파이스’라는 한정된 자원을 놓고 끝없는 전쟁을 벌이는 시나리오이며 테크트리나 자원의 수급, 유닛의 생산 등 현재 RTS게임의 기본적인 원칙을 정립한 게임입니다.
물론 현재와 같은 편리한 인터페이스는 아니지만 당신 턴타임이 전략시뮬레이션의 철칙처럼 여기지던 때에 파격적인 게임진행방식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게임입니다. 이와 더불어 모래행성인 듄의 특성을 살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구력이 떨어지는 설정이나 강력한 변수로 작용하는 모래괴물의 출현 등은 게임의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습니다. 무기상인을 통해 유닛을 구매해 오는 방식이나 각 종족별로 궁극의 필살기가 존재하는 개념은 오늘날의 RTS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롤플레잉게임(RPG)이 대세를 잡고 있던 게임시장에 혜성처럼 나타난 ‘듄2’는 열광적인 팬의 성원에 힘입어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좀더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무장한 ‘워크래프트’나 ‘듄2’의 피를 이어받은 ‘C&C’의 등장은 RTS의 화려한 시대를 여는 첨병 역할을 한 게임입니다.
NBA (Lakers VS Celtics and the Nba playoffs) : 1989 EA Sports
이 게임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다. Lakers VS Celtics 게임이 출시되고 엄청난 인기를 끌게되자, 이 게임에 나오는 농구스타들과 nba협회에서 엄청난 로열티를 요구해 판매가 정지된 일이 있었다. 그리하여 이게임은 그 이후로 복제품만 나돌아 다니게 되었다. 그 만큼 그당시의 농구게임으로선 최고의 게임이다.
유명한 게임이죠. 특히 카림 압둘 자바의 경우는 훅슛을 쏘면 거의 대부분 들어가죠. 당시의 농구 스타들인 매직존스, 래리버드, 마이클 조단, 압둘자바등 많은 선수들이 나옵니다.
## [NBA 농구 : 레이커스 대 셀틱스] 게임 리뷰 (경향 게임스 제 100 호 2003 년 11 월 18 일) ##
[NBA 농구 : 레이커스 대 셀틱스] 스포츠게임의 가능성 제시 - 완성도 뛰어난 스포츠게임의 교과서
오래된 게이머 치고 모르는 이 없을 만큼 인기를 끌었던 게임. 그 당시 몇 안되던 2인용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라 우정파괴게임으로 명성을 드높이던 게임이 바로 오늘 소개할 NBA농구 : 레이커스 대 셀틱스입니다. 1989년에 제작된 이 게임은 당시로서 믿어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보여 줘서 게이머들의 탄사를 받았던 게임입니다. 도트로 작업한 몇장의 그림이 전부였던 시대에 화려한 동작과 멋진 덩크슛을 쏴대는 농구게임이라는 건 가히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죠. 매년 업그레이드 판이 나오는 스포츠게임의 특성상 빨리 잊혀질만도 하건만 워낙 완성도가 뛰어나고 스포츠게임의 교과서와 같은 게임이라 오랫동안 게이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당시만 해도 EA는 수많은 게임 회사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EA가 오늘날처럼 스포츠게임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은 아마 이 게임의 기록적인 인기몰이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특히 이 게임은 오늘날 스포츠게임의 주요 구성요소라 할 수 있는 실감나는 진행, 화려한 개인기와 세리모니, 선수교체와 구성등 매니지먼트 모드, 풀리그전 등 모든 요소를 다 담고 있었던 게임입니다. 당시 다른 스포츠게임이 단순한 아케이드게임 수준에서 맴돌고 있던 것을 감안한다면 스포츠게임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게임이라는 칭찬이 과한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은퇴한 NBA 스타들의 화려한 개인기와 상상을 초월하는 덩크슛과 화끈한 3점슛으로 분위기를 달구었던 게임 NBA 레이커스 대 셀틱스. EA의 가능성과 스포츠 게임의 가능성을 동시에 증명했던 이 게임을 기억하는 게이머들이 아직도 많은 걸 보면 장르를 떠나서 명작은 정말 시간이 지나도 빛을 잃지 않는가 봅니다.
KARATEKA (가라테카) : 1986 Braderbund
페르시아 왕자를 만든 조단 매크너가 이전에 만든 액션게임입니다. 페르시아 왕자처럼 부드러운 움직임이 인상적이네요.
진짜.. 옛 생각나게 만드는 게임... 그러나 이 게임도 기억이 가물..
고인돌1 (Prehistorik) : 1991 Titus
무척 코믹한 장면이 두드러지며 그다지 어렵지 않은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게임의 목적은 원시인으로 돌아가 공룡에게 끌려간 가족을 구해야 합니다.
굶주린 사냥꾼! 프리히스토릭은 말고기로 점심을 때워야 할만큼 매우 굶주린 티본 부족의 용사입니다. 오래된 맘모스의 뼈 하나를 무기삼아 식량을 찾기위한 험난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안타르크티카의 얼음섬, 그늘진 대륙의 음산한 동굴속, 열대 지역의 밀림속 등 식량이 있을만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야 할, 거칠고 힘든 여행이 시작됩니다.
이 게임을 XT 이후 컬러 컴퓨터로 했었다.. 꽤 역작이라고 생각한다... 난이도가 꽤 됨..
부르스 브라더스1 (Blues Brothers) : 1990 Titus
이런! 골치아픈 녀석들이 또 찾아왔군! 제발 큰 일이 생기지는 말아야 할 텐데... 예전에 그들은 불쌍한 경관 나리를 혼란에 빠뜨렸었지. 관중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가기도 했어. 그들은 또 로큰롤 뮤직을 새롭게 정의했었지. 그리고 이제... 그들은 그 모든 것들을 다시 시작하려 하는군
블루스 형제
다시 뭉친 블루스 형제 뚱뚱보 제이크의 출감으로 다시 뭉친 블루스 형제는 자신들이 자란 수녀원이 문닫는 것을 막고자 밴드를 재결성, 돈을 벌려고 한다. 예전의 동료들을 반 강제적으로 모아 수녀원이 문을 닫지 못하게 신의 사명을 이루겠다는 그들 앞에 여러가지 어려운 관문이 가로막고 있다. 예전에 제이크로부터 실연을 당했던 여인이 대포를 쏘아대고 블루스 형제를 꼭 잡겠다는 경찰의 체포작전이 펼쳐진다. 수 백대의 경찰차를 부서뜨리며, 필사의 도망을 감행하면서도 블루스 형제는 신나는 음악공연을 개최해 돈을 마련한다. 대형 콘서트가 벌어지는 날, 경찰들의 포위망을 뚫고 무대로 올라간 그들 앞에 더욱 큰 일이 벌어지는데... 본래 영화에서는 레이찰스, 제임스 브라운, 캐리피셔, 아레타 프랭클린, 트위기, 스티븐 스필버그 등의 쟁쟁한 스타들이 공동 출연한다.
기억에 많이 나는 게임... 하수구 기억도 나고.. 풍선 타고 날라다니는 기억도 나고....
Ultima 6 - The False Prophet (울티마6) : 1990 Origin
그릇된 예언자 (The False Prophet)
[Ultima VI]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Ultima V]의 모험을 끝내고 이 세상으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지난 날의 스릴넘친 모험을 다 잊고 우두커니 TV를 보고 있다. 그 때 문득 창 밖을 보니 비가 한 방울,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윽고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했으며 그 중 커다란 번개가 현관 앞 마당에 있는 돌기둥 자리를 강타했다. 놀라 밖으로 나가보니 이상한 검은 돌이 떨어져 있다. 그 돌을 줍자 돌기둥 자리 한가운데에서 신비한 문이 나타나 플레이어를 기다린다. 여기서부터 [Ultima VI]의 모험은 시작된다.
고적게임 중 가장 유명했던 게임... 그러나 엄청난 디스켓의 압박과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대중화되지 못하여 구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LOOM (룸 VGA) : 1990 Lucasarts
LucasArts(그당시 LucasFilm)사에서 만든 어드벤쳐 초기작품이자 많은 관심을 끈 작품이기도 한 이게임은 우선 동화같은 분위기로 압도한다. 그 내용 또한 아름답다. 백조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저주를 받아 인간의 모습을 하고 항상 죄수의 옷을 걸치고 다녀야 하는 보빈은 타고난 지혜와 현명함을 가지고 있다. 보빈은 다시 백조가 되기 위하여 수많은 수수께끼를 풀며 힘든 모험을 해야한다. 이 게이믄 음악이 상당히 감미롭고 동화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그래픽과 탄탄한 구성으로 꿈의 세계를 보여주는 loom을 즐기면서 꿈의 세계를 탐험하자.
[룸(LOOM)] 게임리뷰 (경향 게임스 제 74 호 2003 년 05 월 20 일)
[룸(LOOM)] 그 독특한 매력에 이끌려 ..명작 중의 명작
소중한 것을 잃은 것처럼 가슴 한편이 허전해지고 멍하니 엔딩을 오래오래 쳐다보게 되는 게임이 있다면 믿겠는가? 게임의 미덕은 ‘재미’라는 너무도 당연시되던 공식을 뿌리부터 부정해버린 오래된 게임, ‘룸(LOOM)’이 바로 이런 게임이다.
세상을 창조하는 성스런 베틀과 패턴을 짜내는 직공들의 전설을 다룬 룸(LOOM)은, 게임이라기 보다는 한편의 음악소설에 가깝다. 백조로 변한 직공들이 하늘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오프닝부터 잔잔히 흐르는 음악은 게임 전편을 휘감으며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연의 역할을 한다. 음표의 조합을 기억하고 그것으로 마법을 쓰는 게임역사상 가장 참신한 인터페이스도 돋보이지만 룸 차일드(Loom Child)의 가슴아픈 운명과 이를 섬세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낸 연출력은 최고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이다. 패턴의 한끝을 물고 사라지는 백조들과, 카오스가 던진 낫이 달에 걸리는 엔딩은 앞서 언급한 대로 극도의 우울증과 허전함을 유발하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룸’에서는 음악이 게임의 중요요소로 등장하면서 당시 흔하지 않던 사운드카드 보급에도 한몫을 하기도 했고 기존 어드벤처 게임의 일반적인 형식이었던 명령어 입력 방식을 탈피하고 마우스 입력 중심으로 틀을 바꾼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어드벤처의 명가 시에라를 제치고 한껏 주가를 올리던 루카스아츠의 작품답게 특유의 유머러스한 요소도 곳곳에 숨겨져 있다. 직공의 로브 속에 숨겨진 죽음에 대한 루머나(알면 다친다-_-) 옷을 바꿔입어 아무 영문도 모르는 소년에게 용의 복수를 전가하는 장면은 훗날 원숭이섬 시리즈로 명성을 날리게 되는 루카스아츠의 손길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참고로 원숭이섬의 비밀을 플레이해보면 ‘스컴’(SCUMM)바의 해적이 ‘룸’을 최고의 게임이라며 떠벌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색다른 게임을 좋아하거나 심오하고 철학적인 스토리를 좋아하는 게이머, 평소 잔잔하고 서정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올드게임 매니아라면 꼭 해보라고 추천하고픈, 명작 중의 명작이다.
노한재님께서 어드벤처란에 써주신 리뷰글입니다.
어드벤쳐 게임 매니아라고 자부하신다면 이 게임에 주제곡을 듣지 않고서는 어드벤쳐 게임 매니아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인 룸입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게임은 스토리 자체의 재미와, 음악을 두가지 흥행무기로 삼았습니다.
스토리(시작 전;;)는 대략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탐욕과 오만함으로 자연을 정복하는데 앞장서던 대 길드시대, 직공 길드는 엄격한 규칙으로 닦아온 정교한 방직기술로 막대한 부를 얻습니다. 그들의 방직 기술은 천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빛과 음악으로 존재의 천(세상)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기술을 얻지만, 그것을 본 사람들이 그 기술을 마녀의 술법으로 여겨 직공 길드는 심한 박해를 받습니다. 직공 길드는 살아남기 위해 바위섬 하나를 구입해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삼지만, 오랜 고립된 생활로 인해 직공 길드에서 태어나는 아기의 대부분이 죽거나 기형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길드에 한 사람도 남지 않을 경우를 염려한 시그나 쓰레드베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의 천에서 실을 몇개 뽑아 Loom(베틀이라는군요.)에서 아기를 짜내게 되는데, 이로 인해 직공 길드에서 제명당하고 천에 발을 디디는 것을 금지당하며, 백조의 모습으로 섬 바깥으로 추방당하게 됩니다. 얼마 뒤 장로들은 보빈(이 게임의 주인공이죠^^)의 탄생 이후 존재의 천이 조금씩 부서져나가는 것을 보게 되었고, 이를 보빈때문에 일어난 일로 간주하게 되며, 그를 두려워합니다. 한편 시그나가 짜낸 Loom의 아이인 보빈 쓰레드베어는 다른 사람들과 공부하는 것을 금지당하고, 17세가 된 후 평의회의 처분을 받기로 했습니다. 보빈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따돌림을 받지만, 보빈의 보호자(계모)였던 헷첼은 보빈을 지극한 정성으로 키우고, 17세 생일이 되기 전 보빈에게는 금지되었던 직공들의 기술을 가르쳐주게 되고, 보빈은 자신의 생일날이면 매번 날아오던 백조를 보기 위해서 섬의 외진 곳에 있는 절벽으로 올라가 잠들게 되는데... 이때부터 게임이 시작됩니다.
이 게임의 가장 특이하고 색다른 점은 제 생각에는 인터페이스인 것 같습니다. 다른 어드벤쳐 게임들은 인벤토리창(도구상자^^ 잊어버린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설명드립니다.)이 있고 특히 루카스아츠의 어드벤쳐 게임들은 Scumm 엔진을 사용하면서 명령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인벤토리창도 없고, 명령어도 없고, 아이템도 없으며(원숭이섬의 비밀의 가이브러쉬처럼 개나 원숭이를 주머니에 넣고도 천연덕스럽게 걸어가는 장면은 없습니다^^;;)오직 음악만을 이용해 퍼즐을 풀어나가야 합니다. 특히 제일 난이도가 높은 Expert로 플레이를 설정하면 다른 것의 도움 하나 없이, 오직 음악적 감각만을 가지고 퍼들을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여타 어드벤쳐 게임들과의 가장 큰 차이이자 다른 점이죠;; 하지만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쉬워서 어드벤쳐 게임에 입문한 게이머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영어에 자신이 없으시면 유틸리티란에서 Scummvm을 다운받아 한글로 플레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한 다음에도 주제곡이 계속 머리속에 깊숙히 남을 정도로 사운드는 뛰어나다는 말 그 자체입니다. 이 게임을 하신 뒤에는 아무리 음악에 관심이 없으시고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음악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오타가 있거나 잘못된 글이 있으면 코멘트를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Loom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이 게임 유명하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해보지는 못했다.
무도관 (Budokan) : 1989 EA
무도관 게임입니다. 그 당시 PC스피커로 들려오는 생생한 목소리가 압권이였죠. 지금 해봐도 참 무난한 정도로 잘 만든 게임입니다. 일본 전통무술인 공수도를 비롯해 12가지의 무술형태를 익히고 수련하여 최고의 고수가 되는 길을 찾아 보세요.
[무도관] 게임 리뷰 (경향 게임스 제 88 호 2003 년 08 월 26 일)
[무도관] 배경 그래픽 뛰어난 게임
자고 일어나면 신작게임이 쏟아지는 요즘과 달리, PC게임이 태동하던 시기에는 PC게임 개발사의 숫자도 빈약했고 출시되는 타이틀 자체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잘 만들어진 극소수의 게임들은 게이머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당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안해 본 이가 없는, 그런 명작 게임이 되곤 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무도관’ 역시, 당시 XT 또는 AT 컴퓨터를 만지작거려본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번쯤 돌려봤을 만한 게임입니다. 일본풍의 배경이 인상적이었던 이 게임은 일종의 대전 액션 게임입니다.
게임내에서는 봉술, 가라데, 쌍절곤, 검도 등을 익힐 수 있고 연습게임을 거쳐 전국대회에 나가 타이틀을 따내는 게 궁극적인 목표였죠. 당시 게임기술의 수준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수준의 움직임과 조작감으로 게이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게임입니다. 특히 특유의 ‘야압’하는 기합소리는 ‘무도관’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게임들이 삐이∼ 삐이∼ 귀를 자극하는 기계음 밖에 없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진보였죠.
여러 가지 장점 이외에도 게이머들이 ‘무도관’을 기억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래픽’ 입니다. 일일이 점찍는 방식으로 구성했던 당시 게임의 그래픽이 배경과 캐릭터가 잘 구분되면 다행인 수준이었던 것에 반해 ‘무도관’은 가히 그림같다 라는 탄성을 자아낼 만큼 디테일이 뛰어난 배경그래픽을 선보였었죠. 특히 석양과 연못을 배경으로 한 검도연습실 장면은 게이머들이 두고두고 이야기할 만큼 분위기와 디테일을 잘 살린, 명장면으로 손꼽힙니다. EA에서 제작한 게임임에도 동양적인 정취가 잘 살아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한가지입니다. 일본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지만 ‘기’라는 친숙한 개념이 게이지로 들어가 있는 점 등은 동양적인 소재를 택한 초기작품이라는 점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정말 예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했던 게임.. 용량이 작아서 집에서 많이 했었다. 기본 로보트에서 비행기로도 변신하고... 진짜 옛 생각나게 만드는 게임 ^^
Knightmare (마성전설 - 나이트메어) : 1987 Konami
80년대 오락실과 게임기로 퍼졌던 마성전설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여러분이 용감한 기사가 되어 장애물을 피하고 적들을 쏘면서 틈틈히 무기들을 업그레이드하고 각 레벨의 보스를 무찌르는 전형적인 액션 게임입니다. PC용 버전으로 1992년 릴리즈 되었으며 원작의 게임을 잘 이식한것이 눈에 띕니다.
원MSX시절에 나왔던 게임입니다 나중에 PC판으로 컨버전 된 게임.. 저는 메가드라이브로 게임을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슈퍼패미콤보다 메가드라이브에 109437593475만배 애착이 있는 유저로서, 이 게임이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Ghostbusters 2 (고스트버스터즈 2) : 1989 Dynamix
1989년에 나온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코믹 호러 특유의 분위기를 충분히 잘 살린 명작입니다. 게임의 목적은 유령을 잡아 자금을 모으고 슬라임을 연구한뒤 자유의 여신상을 타고 박물관에 가서 악마대왕 비고를 처치하는것으로 주인공 4인이 라이프와 같아서 실수하면 하나씩 정신병원으로 갑니다. 게임 방법은 돌아다는 유령을 마우스로 o모양 조준점으로 캐치해서 가운데 덫까지 끌어오면 유령을 잡는 형식의 게임입니다. 엉뚱한 곳을 때리면 기물이 파손되고 (저 탈의실처럼) 그럼 의뢰비가 깎입니다. 문제는 한마리 잡아넣고 너무 시간을 끌면 다시 나와버린다는 점입니다. 그시절 액티비전사 출시 게임이 그렇듯이 조금 조잡했고, 사진을 디지타이즈했던 특유의 그래픽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던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우스를 처음 구입하고 너무나 즐겁게 했던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옛날 그러저럭 재밌게 했던 기억이..
RoboCop (로보캅) : 1989 DataEast
사람의 생각과 로보트의 몸을 가지고 부활한 머피 때는 1990년.20세기 최고의 범죄단인 XXX은 미국의 전통깊은 도시, 디트로이트 시를 기습하여 덮버렸다. 이런 엄청난 비극적 소식은 미국 정부에 알려지게 되고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했다. 일단계, 대규모의 경찰을 디트로이트시 회복에 동원한다. 이단계, 각종 특수병기 제작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디트로이트 시를 점령한 범죄단은 상상을 넘는 무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때문에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의 회복은 아직 요원한 상태였다. 이런 상태가 계속 되면서 오히려 디트로이트 회복 작전으로 많은 희생자만 생기게 되었다. 비상대책을 세우던 중 정부는 희생자 중의 한 명이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그렇게 비참한 신체적인 피해를 입고도 두뇌는 하나도 손상되지 않은 희귀한 상태였다. 결국, 정부에서는 그 특수한 상태에 있는 '머피'를 선택, 특수병기 제작 작전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머피는 이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의 능력과 로보트의 강력한 몸을 가진 막강한 존재로 부활한 것이다. 그 이름은 로보캅. 로보캅은 도시를 공격한 범죄단을 막고 디트로이트 시의 평화를 되찾으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디트로이트 시는 로보캅의 활약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로보캅'은 영화관에서 상영되어 인기를 끌었던 작품을 데이터이스트사가 게임으로 제작해서 시판한 것이다. 이 게임은 IBM 호환기종을 위해 컨버전되어 나온 것이다. 줄거리를 보려면 잠시 기다려야 하고 게임을 시작하려면 조이스틱 버튼이나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된다. 이제 시작되는 게임은 모두 7스테이지로 되어 있으며, 여기서 해치워야 할 괴물의 두목도 모두 7이다.
총쏘고, 탄창 먹고.. 엘레베이터 올라가고.. 등등 기억에 많이 남는..게임..
Super C (슈퍼 곤두라) : 1990 Konami
국내에서 슈퍼 곤두라라고 불리우며 인기를 끌었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액션형 아케이드의 기초가 된 게임이며 2인용이 가능합니다. 조작키는 방향키와 INS,DEL키입니다. 제가 기억하기에도 그 당시에는 이만한 액션형 게임이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
재밌게 했었다는 ^^
카발 (Cabal) : 1987 Capcom
오락실에 있던 카발을 PC판으로 이식한것입니다. 매판 마지막마다 엄청 쏘아 댑니다. 조작은 방향키와 Z(총알), X(수류탄) 입니다. 재미는 좀 없네요. 역시 오락실에 있는 게임은 마메용이 재미있죠.
오락실용으로 유명한 게임..
Rampage (킹콩, 램페이지) : 1988 Activision
아주 유명했던 게임이죠. 파괴성의 본능을 일깨워(?) 준 게임입니다. 이른바 "킹콩" 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진 이 게임은 단순함 속에 복잡미묘한것 따위는 없고 그저 단순 과격하다. 플레이어는 킹콩, 늑대인간, 공룡 셋중 하나의 야수를 선택하여 건물이란 건물은 죄다 부숴 무너뜨려 버리면 스테이지 클리어! 2인 플레이는 말할것도 없도 키보드 하나로 3명이 달라붙어서 플레이하는 3인 플레이의 매력또한 일품이다. (야수끼리 공격할수 있다는점과 급기야 잡아먹을수 있다는것 또한 매력적이다.)f
물론 방해는 없을 수 없다. 총을 든 병사와, 경찰차, 전차, 헬리콥터의 공격이 있다. 하지만 명색이 야수가 되어서 그런것에 무릎 꿇을쏘냐! 사람은 보이는대로 잡아먹어 체력을 보충하고 적은 남김없이 쓸어버리자! 저신의 내면에 있는 파괴본능을 일깨워서 야수에게 주입하는 것이다. 각각의 스테이지가 끝날때 나오는 신문형식의 평가에서 자신이 얼마나 잘 날뛰었는가(?)를 알 수 있다.
정말 재밌게 했던기억이.. 모뎀소리도 기억에 많이 남고... 결정적으로 가장 재밌었던 것은 사람을 잡아먹으면 체력게이지가 올라간다는 ㅋㅋ( 나에게 이런 악독한 본성이..-_-;)
Metal Gear (메탈 기어) : 1990 Konamif
1995년, 남아프리카의 오지인 칼스버그에서 북쪽으로 200 킬로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우터 헤븐, 이곳은 80년대 후반, 세계의 모든 분쟁지역에서 활약하여 아군, 적군으로부터 영웅과 악마로서 경의와 두려움을 받았던 전설적인 용병에 의해 건설된 무장 국가이다. 그러나 이 아우터 헤븐에서 공포의 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하이테크 부정규군인 폭스 하우드에서 최고의 칭호인 폭스라는 코드명을 가진 그레이 폭스라는 남자가 파견됐다. 그러나 며칠 후 메탈 기어라는 말만 남기고 그레이 폭스의 소식은 끊어진다. 이에 빅 보스는 입대한지 얼마 안된 신참 솔리드 스네이크를 파견시킨다.f 도스박스로 플레이하세요. 속도를 좀 줄이고 해야 할겁니다.
김도준님께서 올려주신 소중한 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
메탈기어 시리즈의 원조.. 개인적으로는 못해봤음..
Double Dragon (더블 드래곤) : 1988 Arcadia
더블 드래곤 PC판입니다. Billy 과 Jimmy는 Mr. Big의 일당들에게 잡혀간 Billy's 의 여자친구를 구하러 가야합니다.
오락실에서 보글보글과 함께 가장 인기끌었던 게임
Double Dragon II - The Revenge (더블 드래곤2) : 1989 Binary Design
더블 드래곤 2입니다. 1하고 다른 점은 회오리를 쓸 수 있다는 겁니다. 정말 재미있었죠. 더블드래곤의 특징은 2인용시 끝판에서 서로 대결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맘이 많이 상하죠.
해변의 배구 (Kings of the beach) : 1988 Electronic Arts
한때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 게임을 평정했던 해변의 배구 게임입니다. 그만큼 잘 만들어졌고 가끔 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하는데 아직도 재미있습니다. 특히 속공을 때릴때의 타격감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가끔 웃긴 장면도 나옵니다.
기억은 있으나, 잘 생각이 안난다
Deathtrack (죽음의 경주) : 1989 Activision
운영자가 상당히 즐겨 했던 데스트랙.... 국내에서는 죽음의 경주라고 불리우던 게임입니다. 아마 아직도 이 게임을 기억하시는분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죽음의 경주
자동차 경주용 게임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이 게임은 기존의 자동차 게임과는 사뭇 다르다. 즉 자동차와 무기를 플레이어의 기호에 맞게 선택하여 다른 자동차를 향해 마사일과 레이저 빔을 발사할 수 있다. 또한 추격해 오는 자동차에게 장애물, 지뢰등을 설치할수 있다. 배경화면으로는 샌프란시스코의 외곽 경치가 펼쳐지며, 스크롤 또한 가히 부드럽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이 게임의 디자이너인 Collie, Brenneman 등이모두 스포츠카 광이라는 점이다. 허큘리스, CGA, EGA를 지원한다.
정말 정말 개인적으로는 최고로 재밌게 했던 게임이다... 차량 업그레이드도 하고.. 지뢰도 쏘고... 지금은 카트 한 번 안했을 정도로 자동차게임에는 별 흥미가 없지만, 이 게임만은 평생기억에 남을 것이다.
하드볼1 (Hardball) : 1987 Accolade
[하드볼] 게임 리뷰 (경향 게임스 제 118 호 2004 년 03 월 30 일)
[하드볼] 야구게임의 바이블 - 야구게임의 기본룰과 성격 가장 잘 담아낸 최초의 야구게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서서히 야구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요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나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스포츠로 꼽힐 만한 것이 바로 야구죠. 오늘 소개할 게임은 바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야구게임 하나로 게이머들 뇌리에 깊게 자리잡은 게임, ‘하드볼’입니다. ‘트리플 플레이’나 ‘하이히트’ 등의 새로운 시리즈에 밀려 최근에는 그 명성이 많이 퇴색되긴 했지만 한때 야구게임의 지존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던 게임이 바로 ‘하드볼’이죠.
지금도 하드볼 3편을 야구게임의 표준이 될 만큼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손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야구게임은 만들기 무척 까다로운 장르에 속합니다. 수비를 할 때면 많은 야수들을 경우에 맞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송구나 포구, 견제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상황들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도루나 런앤 히트, 스퀴즈, 희생플라이 같은 야구만의 독특한 룰들을 소화해 내는 것은 보통 어려운 작업이 아니지요. 게다가 데이터 게임이라 불리는 야구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와 이를 토대로 한 시뮬레이션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했습니다. 하드볼 시리즈는 이런 야구게임의 기본 룰과 성격을 게임으로 가장 잘 담아낸 최초의 야구 게임으로 손꼽힙니다. 1,2편은 아케이드성이 짙었지만, 3편에 이르러서는 야구의 구성요소를 모두 담아내어 게이머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후속작으로 넘어갈수록 리그전이나 매니저모드 등을 통해 더욱 현실감 있는 플레이와 다양한 욕구를 담아낼 수 있는 획기적인 야구 게임으로 인정받았죠. 90년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탄탄한 기본틀을 구축한 야구게임은 화려한 3D 그래픽의 경쟁시대에 접어들게 되죠.
야구게임의 표준으로 일컬어지던 하드볼도 그래픽을 앞세운 신종 게임에 점점 그 위치를 위협받게 되었구요. 하지만 ‘하드볼’이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구축해놓은 인터페이스와 게임의 기본구성은 야구게임의 바이블로 남아, 새로 발매되는 게임에도 ‘하드볼’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답니다. 이래서 명작은 명작이라 부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지요.
야구게임의 원조라고 해도 손색없을 게임 ^^
레밍즈1 (Lemmings) : 1991 Psygnosis
레밍즈(Lemmings)1 - 오리지날판입니다. 대박을 터뜨렸던 게임으로 두뇌회전에 좋아 많은 팬들이 밤잠을 설쳤죠.
레밍스
레밍이란? 북극산 나그네쥐 레밍. 들쥐의 일종인 레밍은 그 번식력이 대단하며, 먹을 것이 부족할 경우 떼지어 이동하기도 한다. 영국 Psygnosis사 작품인 레밍은 바로 나그네쥐 레밍을 소재로 해 만든 게임으로 불이나 물같은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아도 결코 피하줄 모른다. 8비트 시절의 로드런너를 생각케 하는 게임으로 상당히 머리를 써야 한다.
레밍을 시작한 후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이 한마디 뿐, "그만해!" 게임 소프트웨어 취급점의 광고 문구이다. 그 만큼 이 게임은 하면 할수록 흥미를 느끼게 한다. 기존의 아케이드 형태의 게임이 단순히 쏘고 피하고 부수는데 국한되었지만 레밍은 그러한 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때로는 다리를 놓아야 하고, 때로는 벽이나 땅을 파야만 하는데, 그 때마다 빠른 두뇌회전을 필요로 한다. 총 스테이지 수가 120스테이지이기 때문에 완전히 클리어하려면 몇 일 밤을 지새야만 한다. 게다가 서부음악 등 흘러나오는 사운드도 상당히 다양해 지루한 감을 느낄 겨를이 없을 것이다. 게임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에게도 꼭 한 번 권하고 싶은 그런 게임이다.
[레밍스] 폐인양성 게임리뷰 (경향 게임스 제 106 호 2003 년 12 월 30 일자)
한두번 했던 기억이..
수왕기 (Altered Beast) : 1990 Sega
오락실에 있던 수왕기란 게임을 아실겁니다. 그것을 세가에서 피시판으로 이식했는데 아무래도 그 당시 기술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이식률이 좀 떨어집니다. 하지만 PC판이라는 희귀성은 있는 게임입니다. 도스박스에서 돌리세요.
시스템의 중심님이 게임포럼란에 써주신 글입니다.
액션과 아케이드는 엄연히 다른 장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을 제작할 때, 액션 장르와 아케이드 장르를 적절하게 혼합하여 제작하기 때문에 액션과 아케이드는 필연적으로 동일하게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추천작은 액션과 아케이드를 같은 장르로 간주하고 글을 쓰도록 하겠다.
우리에게 '수왕기'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한 이 게임은 먼저 오락실과 게임기에 발매되었던 작품으로 후에 PC판으로 인식되어 이미 접해본 사람들에 의해 컴퓨터 학원가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전파되었다. 그리스/로마 시대 혹은 그 이전의 신화적인 시대를 반영하는 듯한 음양각이 조화를 이루는 석고벽화를 오프닝으로 등장하여, 대부분의 마법세계, 현대사회나 미래사회를 반영하여 단순한 칼싸움, 총싸움이나 주먹싸움의 조작을 요구하였던 액션/아케이드와 차별화를 강조하였다고 볼 수 있다. 다시말해, 판타지적 세계관이나 현실적 세계관, 혹은 미래적인 세계관보다는 오컬트적 (occult)인 세계관으로 신비한 분위기를 발산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세계관은 등장하는 캐릭터나 적의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뚜꺼운 근육으로 뒤덮힌 바디라인을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린 게르만, 북유럽 신화적 캐릭터로부터 부두교의 화신인 좀비나 해골귀신, 신화나 전설에서 등장할 법한 백사자나 알수없는 기이한 생물들에 이르기까지, 혹은 각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보스 캐릭터는 성경의 요한 묵시록적인 성향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생명체의 영혼을 의미하는 듯한 소우주의 아이템을 획득함으로써 각 스테이지마다 변신하는 캐릭터의 분신들은 토템신화를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액션/아케이드의 주제가 복수나 구출을 모티브로 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게임또한 그 틀을 벗어나지는 않지만, 그러한 스토리를 진행하는 배경이나 방법이 독특하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나 싶다.
- 추천 게임 : 골든 엑스, 메가맨
집에서 했었는데., 느릿느릿한 게임으로 기억이 되는...
Goonies, The (구니스) : 1986 Konami
구니스란 영화를 그 당시 아케이드 게임으로 만든것 입니다. 게임 목적은 영화처럼 열쇠를 얻어서 아이들을 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D Tetris (3차원 테트리스 BlockOut) : 1989 California Dreams
기존의 테트리스 와 다른 3차원 테트리스입니다. 처음에는 생소하지만 하면 중독성이 있는 게임입니다. 저도 이 게임 즐겨 했었습니다.
이 게임 나올 당시만 해도 정말 획기적인 게임이라 칭송 받았던...!!
Arkanoid 1 (알카노이드 1) : 1988 Taito
타이토사의 게임을 노바로직사에서 IBM으로 컨버젼하여 만든 알카노이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게임이죠.
패드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돌아다니는공을 튕겨서 화면안의 블럭을 없애는 게임입니다. 저도 이 게임 어렸을때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알카노이드란 게임은 시중오락실에서 블럭 격파라는이름의 게임으로 오락실게임의 선풍을 불러 일으켰던 게임이다. 이 게임이 퍼스널 컴퓨터에서는 알카노이드라는 명칭으로 소개 되 어 아직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8비트PC에서는각 기종별로 컨버젼되어 BPC유저들은 마음껏 를길 수있었다. 이 게임이 이제 16비트로도소개되어 새로운게임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16비트에서는 그 용량 특성에 맞추어 좀더 고급스럽고 다양한 테크닉을구사할수 있는 아이템을 갖춘 것이특징이다.
컴퓨터보다.., 목욕탕에서 해봤던 기억이 더 많은게임..
자료제공 및 게임 할 수 있는 곳 : www.dosgame.net 출처ㅣ www.jjang0u.com 영화바둑
여기까지의 게임들은 지금 나오는 pc게임들의 모태가 되는 게임들입니다.
80년대 말 컴퓨터학원에서만 게임하다가 어머니가 XT컴퓨터 사주셔서, 집에서 DOS게임 했던 기억이 많이 나네요.. 그 당시는 정말 남부러울 것도 없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서 자료 뒤적뒤적 찾아 올려봅니다.
정말 저와 같은 세대라면 모든 분들은 큰 향수를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보면 허접하고 별볼일 없던 게임같지만, 이 당시 저에게는 꿈과 희망이었던 것들입니다. 그리고 지금 나오는 pc게임들의 모태이기도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