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상상초월
지금은 상당히 고전이 되어 버린 게임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해봤는데
그 당시에는 컴퓨터 겜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참 많았던 게임이었죠.
동굴 던젼 들락 거릴 때마다 360kb 짜리 2D 디스켓 3장을 수없이 번갈아 끼우던
기억이 나네요. (상당히 귀찮았던 기억이...)
참고로 그당시에는 컴퓨터에 하드디스크가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286 컴퓨터 ㅠ.ㅠ)
지금 나오는 겜들과 비교하면 보잘 것 없겠지만 그 당시로는 사운드나 그래픽도 상당히 괜찮
은 편에 속하던 게임이었습니다. 총 8스테이지(맞나?? 기억이 가물가물)까지 있었는데 끝
판 보스 깨고 공주를 구하는 엔딩이 나름대로 멋있었다는... ㅡ,.ㅡ;
보스 깰 때마다 주인공이 동굴에서 칼 들 때 보석이 박히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언젠가 액션 롤플레잉으로 리메이크가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무도 안 만
들더군요. ㅠㅠ 스테이지 7의 어거지 길을 찾기 위해 고생하다가 보스까지 갔을 때는 정
말 감동이었습니다. 지금도 이 게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리
뷰 게시판을 보다가 문득 생각 나길래 끄적여 봤습니다. 이 게임의 중세적 분위기는 정말 잊혀지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