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의 나홀로(Alone in the dark), 바이오해저드류는 어찌보면 3D 공포겜의 1세대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카메라시점이 바뀌면서 플레이어를 놀라게하고..몬스터는 상당히 강하다. 하지만 엔딩을 한번 보고 나면 적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고..아케이드실력도 늘어나서 몬스터(악령)들을 갖고 노는 수준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그런 공포게임에 익숙해져 있던 시절..플스1으로 사일런트힐 이라는 게임을 접하게됐다. 이겜은 기존의 호러어드벤처라는 장르에 익숙해져있던 나에게 진정한 공포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었다.
한치앞도 보이지 않게 만드는 안개....어둠속에선 유일하게 후레쉬를 비추는 곳만 볼 수 있다.. 게다가 적이 가까워지면 점점 커져가는 "치이익~~"하는 라디오의 노이즈..
적이 있는지 없는지 중요하지는 않다. 가는 곳마다 음악과 배경이 날 기분나쁘게 한다. 정말 이게 '꿈'이라면 빨리 깨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포만이 최고였다면 이겜이 명작으로 불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공포 못지 않게 겜의 시나리오가 멋지다...아니 대체적으로 슬프다..
사일런트 힐 1.
어느 밤 주인공 헤리메이슨이 딸(쉐릴)과 함께 사일런트힐을 지나다 정체모를 소녀로 인해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잃은 헤리. 깨어났을 땐 쉐릴은 없었다...
-사일런트 시리즈의 시작으로 쉐릴을 찾아나서는 헤리의 스토리... 당시 아주 '쉬운'영어를 구사해서 영어듣기 평가 같은 대사들이 특징적인... 암튼 오프닝음악, 엔딩음악. 그리고 그리 밝지 않은 엔딩등이 인상깊었던 작품
아....그리고 리사...ㅠ_ㅠ
사일런트 힐 2.
3년전에 병으로 죽은 아내로 부터 편지를 받은 제임스 선더랜드. 아내는 그들만의 추억의 장소 '사일런트 힐'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아내를 찾아 사일런트힐에 홀로 찾아간 제임스..
하지만 그곳엔 아내와 아주 닮았지만 전혀 다른 인물인 '마리아'가 있었다. 마리아와 함께 아내를 찾던 제임스는 충격적인 과거를 발견한다..
-솔직히 게임자체(아케이드적 요소)의 재미는 전편에 비해 많이 줄어든 작품. 하지만 사일런트힐의 세계관만 빌려서 전편과는 완전 다른 스토리로 진행되는데.. 개인적으로 사힐 시리즈 최고의 스토리로 꼽고 싶네요..
어쩌다보니 엔딩은 'In water' 엔딩만 봤습니다.(네타 때문에 설명은 안함..) 거의 베드엔딩급에 속하지만 그 엔딩 나오고 물속에서 나오는 매리의 나레이션에 눈물 찔끔 할 수 밖에 없었던...ㅠ_-(알만한 사람은 아시겠죠..그 슬픔..)
사일런트 힐 3.
일단 1편과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2에서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아케이드적 요소가 많이 추가되서 플레이하는 맛도 있고 1편과 연결되는 스토리라 몰입도도 괜찮았던 작품.
만약 아무공략 없이 본다면 중반부 헤더가 아파트로 돌아와서 벌어지는 이벤트, 헤더의 정체 때문에 어느정도 반전아닌 반전을 먹게되고..특히 베드엔딩 보면 충격이죠.. 암튼 재미, 공포, 스토리, 보너스특전 어느것 하나 딱히 꿇릴 것 없는 명작이죠.
사일런트 힐 4.
..죄송합니다. 요즘 한창 진행중입니다.(돈 모아 정품 사서 하려니..상당히 늦은 감이..-_-) 암튼 지금까지 시리즈 중에 공포적인 측면에서 가장 강한 듯.. 특히 폐쇄공포증을 유발(오바..?)하는 연출, 기존의 시리즈가 실체가 있는 몬스터만이 나온데 비해..실체도 없고, 죽지도 않는 유령의 출현..암튼 아케이드적 측면에서의 공포도 최고...
그리고 전작들에서 얼핏 보였던 전설적인(?) 살인범 월터 설리반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존 시리즈를 해본 사람이라면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시나리오..
엔딩이 기대됩니다. 슬픈 엔딩이 아니었으면...
...
이제 저도 많이 약해졌나봅니다. 사일런트힐 1에서 아무리 분위기가 공포스러워도 꾹 참고 엔딩을 봤는데..
2 클리어하고...이후 3 때부터는...정말 공포..라기보다는 사일런트 특유의 '찝찝한 분위기' 때문에 겜 하기가 꺼려집니다. 밤에는 혼자서 무서워서 못하구요...낮에는 기분 잡쳐서 못 한답니다. 그만큼 겜의 그래픽, 음악적 연출은 최고입니다.
나름대로 이 리뷰보고 안 해보신 분들 꼭 해보시라고 네타없이 리뷰쓰느라 많이 부족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사일런트 힐 해보신 분들 공감하실 거라 믿구요..
호러게임에 자신있는 분들...꼭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사일런트힐은 시나리오 및 세계관이 중요하니 1,2를 메녈없이 하는 게 중요합니다 1,2가 한글판이 없는 관계로 메녈보고 클리어하면...겜의 재미 50%를 깎는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