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불감증을 해소시켜준 게임 악튜러스...

세이버쨩 작성일 05.10.05 20: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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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몇달동안 고전/최신게임, 게임이란 게임은 엄청나게 많이 해봤지만

그동안 엔딩 본 게임은 Fahrenheit 달랑 하나...

다른게임은 시작한지 몇시간, 길면 하루이틀만에 지웠죠...-ㅅ-;;

그리고 어디선가 우연히 악튜러스 리뷰를 보고

또 패키지의 로망판으로 새로 나온걸 알았기때문에

한번 해볼까 싶어서 게임을 여차여차해서 구하게 되었죠.

참고로 악튜러스는 몇년전에 하다가 (공략집 없이) 욕을 하면서 때려친 게임입니다.

도중에 어디로 갈지 전혀 감도 안오고 방대해서 힘들어서 포기했죠;;

이번엔 제대로 시작해서 끝을 보자 하고 시작을 했는데...

여차여차해서 1장을 클리어했습니다. 충격적이더군요. 아직 안해보신분들이 보실까봐

네타는 못하고...아무튼 충격이었습니다. 보통 rpg 이렇게 어둡게 진행이 되지는 않죠.

엔딩을 봤을땐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아직도 못잊겠더군요. 언제 한번 제작진에서

후속을 만들 일은 아마 없을꺼다라고 밝혔고 또 다른데서 셀린을 중심으로 뒷 이야기를 만들 생각이 있었다 라고

밝혔는데 얼마나 안타깝던지...ㅠ ㅠ 상업적으로 대성공을 했더라면 후속이 제작되었을수도 있었을텐데

생각해보니 너무 아쉽더군요....

스토리를 rpg에서 가장 중요히 여기시는분들은 꼭 플레이 해보셔야할 최고의 rpg인것 같습니다.

제 스타일이 이런 꼬이고 꼬이고 반전에 배신에 종교적이고 철학적이고 종말론 관련된 스토리라서 너무 좋더군요.

그래서 창세기전3파트2도 지겹지만 재미있게 했구요...

뭐 악튜를 뒤에 했기떄문에 악튜러스 스토리가 창세 스토리보다 한수 위인것 같지만

창세를 뒤에 했다면 창세에 손을 들어줬을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스토리 하나는 정말 최고입니다. 스토리 짜는거에 있어선 창세할떄도 느겼던 거지만

한국이 일본보다 한수 위인것 같습니다.

뭐 영웅전설같은 시리즈도 스토리가 좋기는 하지만 악튜나 창세에 비해 약간 단순하달까...

이스야 뭐 게임 성격상 대략 여자 구하고 세계를 구하는 뻔하디 뻔한 스토리...

영웅전설 가가브 시리즈를 하나로 묶어서 멋진 스토리가 되는것처럼

창세기전도 1,2,3 파트2가 연결되면서 멋진 스토리가 되지만(하나하나도 훌륭하지만)

악튜러스는 서장,1장과 2,3,종장의 분위기, 사람들 성격, 게임의 목적이 너무나 다르기때문에

꼭 시리즈물을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서장,1장은 1편, 2,3,종장은 2편 이렇게...

가볍게 즐기는게 아니라 정말로 스토리를 음미하고 싶으신 분들게 강추!! 입니다.

fate/stay night, 창세기전 시리즈, 악튜러스, 제가 스토리면에서 가장 자신있게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은 소설로도 잘 쓴다면 손색이 없을것 같을정도...


장점과 단점을 나눠보면...

장점

스토리!
멋진 음악
귀여운 캐릭터 그래픽
지루하지 않은 전투 시스템(그란디아 베꼈다고 악평이던데 그란디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재밌게 했습니다)

단점

버그 (2.0 패키지의 로망판에선 거의 해결)
길찾기의 난해함 (마을의 경우는 좀 하다보면 감이 오지만 던젼에선 솔직히 공략집/지도 안보고는 힘듬)
전투 밸런스 (마법사가 너무 강함, 마법은 엄청 많지만 밀리 스킬을 적음)
왠지 모르게 부실한 엔딩

정도 되겠네요...

혹시 악튜러스를 뒤늦게나마 시작하시려는분들을 위해 팁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공략집 없이는 혼자 하시려고 노력하지 마세요..열받아 미치실지도 모릅니다...
뭐 상상을 초월하는 rpg천재분들이야 괜찬으시겠지만 ㄱ- 머리에 지도를 그리시는;;
악사모라는곳이 닫았던데 전 여기서 보고 했습니다. http://www.arcturus21.wo.to/ [새창에서 열기] 필요한것 다 있더군요.

그리고 정말...전투가 너무 지루하다 싶으신분들...

과감히 에디트 쓰십시오-_-

본래 에디트 쓰면 게임의 재미가 확 떨어지기 마련인데 워낙 스토리가 탄탄하다보니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에디트로 레벨99에 최강아이템...뭐 이런거 말고

아이템은 몰라도 레벨은 적당히 올려주심이...

대략 적들은 점프해서 다 피하시고 보스전등에서 꼭 싸우게되면 그때가서 알맞게 올려주시면 됩니다 ㄱ-;;

아이템의 경우 좋은 아이템 한두개 건지려고 안가도 되는 극악의 던젼을 탐색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포기하고 에디트 하세요. 어차피 스토리상 안가도 되는곳은 무리해서 가실필요가 별로 없습니다.

저의 경우 2장부터 에디트 쓰기 시작해서 필요없는 전투는 왠만하면 넘기고

얻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것 같은 아이템은 과감히;; 에디트해서 얻었습니다...

그래도 메인스토리와 보스전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시간 많이 남으시면 그냥 노가다 하셔도 되구요'ㅅ'

별로 노가다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중간중간에 시간당 경험치효율이 엄청 높은 몹과

나중에 몬블레이드라고 경험치 뻥튀기가능한 칼이 나오거든요-ㅅ-;;;

아무튼 rpg 좋아하시는분들 꼭 해보시길!!



추가: 단점이 하나 더 생각이 났습니다.
망할 카메라 앵글 ㄱ-
그냥 북쪽으로 고정되있고 필요할때만 돌릴수 있게 하면 좋을텐데
집이나 문 하나 들어갔다 나오면 지맘대로 바뀌어 있습니다.
처음엔 너무 짜증나고 이것때문에 길 헤메고(특히 엘류어드 시작하는 첫 마을) 난리였는데
1장 넘어가니 익숙해서 괜찬았습니다. 처음에 이거때문에 고생하기 쉬운데
이젠 그냥 문 나오거나 필드 바뀌면 바로 윗쪽을 북쪽으로 맞추고 게임 플레이 합니다.
처음하시는분들은 장애물이 없을땐 항상 윗쪽을 북쪽으로 맞춰두시고 플레이 하시길 "권장" 합니다.
안그러면 간단한 마을에서도 헷갈립니다;;
항상 가는 방향을 통일 시키면 다른 rpg처럼 길찾기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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