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크 4 리뷰. 약간 누설

사신교 작성일 05.10.19 23: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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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당일치기해서 엔딩까지 봤습니다.

사양은 피어보다 약간 낮습니다.

팬티엄 4 2.0
라데온 9700 (save 아님. 오리지널)
512 DDR

이걸로 돌렸느데 그럭저럭 돌아가더군요. 물론 램이 딸리는 관계로 하드스왑이
장난아니지만 피어처럼 워낙 많은 연산을 요구해서 다운먹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덕분에 끝판까지 논스톱으로 꺴습니다.

그래픽은 넘어가고 사운드는 퀘이크1+2 의 적절히 믹서가 되었습니다.
분위기에 잘 맞아떨어져서 좋아요.

일단 동료랑 같이 싸우는건.. 딱 콜오브듀티 수준입니다. 동료가 주인공 뒷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다 약간 싸우다 픽 죽던가 어디론가 가버리죠. AI는 괜찮더군요.
피어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엄폐물에 숨던지 적이 가까이오면 뒤로 물러서던지
플레이어가 공격하면 엄호사격까지 해주고..

스토리는 ID SOFT 제품답게 단순하죠. 적이 오면 쏜다를 충실히 반영해서..
외계인과의 사투입니다. 그래도 파격적인 부분이 있어요.
처음엔 인간이었던 주인공이 도중에 적들한테 잡혀서 사이보그로 개조됩니다.
이때 같이 개조되는 인간들도 보여주거든요. 팔이랑 다리 잘라서 기계로 대처하고
뇌에 침을 꽂아 세뇌칩을 박는다던지 이 장면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스너프물 뺨쳐요. 일단 주인공은 사이보그화 되어 거의 세뇌당하기 직전에
동료에게 구출되어 사이보그상태로 적들과 싸웁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외계인(지구인인데 잡혀서 사이보그 개조당한 놈들)들을 조종하는 최종 보스를
무찌르면 ID 특유의 허무하기 그지없는 엔딩이 흐르는데.. 여기서 확장팩을 암시하는
대목이 나오더군요. 엔딩 동영상이라도 좀 넣어주지.

둠3는 실내에서 많이 싸웠는데 퀘이크4는 야외에서도 꽤 많이 싸웁니다.
하프라이프2처럼 차량에 탄다던지 맥워리어에 등장할 디자인틱한 로봇에 타고
싸우는 부분도 있어요. 이거 로봇 파일럿된 기분임.

타격감은 그럭저럭 안거슬릴 정도.. 그레네이더 런쳐 효율이 정말 끝내주더군요.
샷건보다 더 많이 쓰이는 무기임돠. 적들 무더기로 튀어나올때 그레네이더 런쳐 전방
아무때나 팅팅 갈기면 어느새 적들 전멸되어 있습니다. 물론 조금은 맞춰서 쏴야겠죠. ㅎㅎ
BFG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BFG를 대체한 무기도 상당히 괜찮더군요. 블랙홀이라고 해야하나..
BFG보다 약간 약한 맛이 있지만 그래도 자코 싹쓸이엔 최강입니다.

하튼 싱글플레이로 따진다면 피어보다 퀘이크4에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둘다 엔딩까지 플레이 해보고 비교하시면 제 의견을 이해하실거에요.

스펙타클한 액션 맛보고 싶으시면 퀘이크 4 꼭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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