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런지 국산 온라인게임은 언제나 뭔가 부족한듯싶고 특히나 무한경쟁의식(어떤 심정인지 설명하기 복잡하지만 대충 뭔소리인지 아시리라 믿고)
때문에 몸은 녹초가 되가고 게임의 접종을 못하게 만드는게 대부분이었다.
어떤 새로운 게임이 나와도 기본은 사냥, 아이템, 렙업, 이3가지로 요약되며 더 나은 장비, 더 높은 레업, 더 좋은(아템떨구는게 좋은) 사냥터를 찾아 육체를 소진시켜야 했었다.
그래서 국산 온라인게임은 거의 끊어버리고 뭔가 라이트한 기분으로 가볍게 할려고 시작한게 처음엔 울티마 온라인이었다.
북미 3대 온라인게임답게 그래픽은 구리지만 전체적으로 짜임새는 굉장했다. 그러나 문제가 역시 한글사용이 안된다는것(요새는 모르겠지만) 결국 2주가량 정도 즐기다가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시 예전처럼 국산 온라인게임에 육신과 정신을 소진하고 있을때쯤 에버퀘스트 2 이스트가 나왔다.
당시 와우를 한창하던떄라 레이드의 원조, 월드이벤트 등등 와우의 모태가 되었다던 이큐에 대한 기대는 남달랐다.
그리고 접한 이큐의 느낌을 몇가지로 정리 해보고자 한다.
일단 장점으로는 그래픽은 압권이었다. 와우의 그래픽도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큐의 그래픽은 온라인 겜임의 그래픽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전투시의 움직임도 그렇고 리얼하다라는 감탄사가 연신 터져나올정도였다. 연계기라는 시스템도 참신했고 무엇보다 배경음악은 정말 장중하면서도 어서빨리 모험을 떠나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잘 만들었다. 겜임의 주된 스토리역시 깊이있으면서 세계관에 몰입하게 만드는 면이 있었다.
그러나 역시 단점은 있는법이어서 일단 국내 대표적 온라인 게임을 즐겨온 유저라면 이큐의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불편한 감이 있을거라 생각된다.
인터페이스 자체가 워낙 자유롭게 놔둬놔서 유저인터페이스에 따라 틀리겠지만 인터페이스 자체의 자유도가 너무 높다보니 틀이 딱 잡힌듯한 느낌이 없어서 인터페이스가 가벼워 보인다.
그리고 퀘스트 수행에 관한 문제인데 북미 게임답게(?) 퀘스트를 주는 NPC는 중얼대거나 제스추어를 취한다 그외에 일반 NPC와의 차이점이 없기때문에 어떤놈이 퀘스트를 주는지 알아먹기가 힘들다 (결국 꼼꼼한 사람이라면 한놈씩 다 말을 걸어 보게 하는 강박증이 생기게 만든다 (본인))
와우의 느낌표와 물음표 정도는 아니더라도 뭔가 알아보기 쉬운 퀘스트 표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현재 유저수가 정말 적다. 1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즐기는 4섭은 평접속이 50을 갖 넘길정도인듯 하다.
거의 콘솔의 기분으로 온라인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자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처음하는 사람은 거의 10렙이상 올리기 힘든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커뮤니케이션이 약하기때문에 게임내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무척이나 외로울지도 모르겟다;;
뭐 이래저래 말이 많았지만 기본이 괜찮은게임이라서 현재 오베인것을 감안하면 얼마든지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단지 북미게임은 국내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통념상 어떤방식으로 유저의 욕구를 충족시켜줄지가 관건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