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RPG쯔꾸르로 만든 "다리밑에서"를 아시는 분 계십니까?

배석현 작성일 05.12.05 02: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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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상상초월


지금은 제작자 이름도 까먹고 주인공들 이름도 기억이 안나지만...
정말 쯔꾸르로 이런 게임도 만들수 있구나!라는 느낌을 안겨준 게임이었습니다.
그당시 쯔꾸르로 수준미달의 자작게임들이 범람했을때 하이텔,천리안등에
각종 쯔꾸르 자작 RPG들이 올라왔었죠.(저도 그때 슈벨 모험기란 게임을 만들어서
여태껏 모든 아이디를 syubel로 만들고 있습니다 -_-;;)
그때 우연히 받게된 "다리밑에서"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제목이 저거말고도 부제가
있었던거같은데 (무슨 sky?)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군요;;
아무튼 저 게임은 다른 대작 쯔꾸르 자작 게임들처럼 외형을 미친듯이 확 바꿔놨거나
하는 그런 겉으로부터 눈에 띄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그러나 조금만 플레이를 해보면...
등장인물들의 하나같이 비극적인 스토리에 키보드에서 손을 땔수가 없었습니다 -ㅅ-;;
어머니가 억울하게 죽어간 모습을 목격했던 첫번째 시나리오 남자 주인공.그리고 그는
감옥에서도 친했던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지요...
그 외의 시나리오에서도 엘프여자주인공은 종족의 차이로 인해 여러 비극적 사건에 휘
말리고 겨우 사랑이 이뤄지는가 했더니 또 실패합니다.결국 이남자 저남자에게 창부같은
존재로 남다가.......
그렇게 네명의 비극적인 스토리 가 끝나면 그 네명은 각자 새로운 꿈을 위해
신대륙을 향하는 배에 우연히 같이 올라타게 됩니다.그러다 폭풍을 만나 섬에 표류하게되죠.
그렇게 서로 만나 모닥불을 쬐며 과거의 얘기를 하는 장면이...
게임의 처음부분이자 마지막 부분입니다.여기서 1부가 끝나게되죠.
제작자가 그 당시 2부를 만들테니 세이브를 잘 남겨두어라!라는 메세지를 남겨
고이고이 세이브를 소장했지만 결국 나오질 않더군요 -_-;;
아무튼 지금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단 그래픽이나 각종 불편한 도스시절의 인터페이스의 압박으로 올드게이머가 아니면
권하기가 좀 민망하군요.아무튼 남자라면 근성!으로 도전해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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