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상태나쁨
플스2 ? 있었다. 세달전쯤인가 구했다. 게임? 플스게임왠만한거 다구했다.
하지만 그중에 플레이해본건 몇편도되지않는다. 엔딩본건 전무하고;;;;;
내나이 27살, 그래 짱공유회원분들중에서 적지않은 나이라고본다.
초등학교 중학교시절 친구집에 패밀리게임기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학교가
끝나면 친구집에서 살았던 기억이난다. 마리오,스파워 등등 지금생각하면
아련한 추억의 게임들로 시간가는줄 몰랐던 시절이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플스2 한달도안돼서 여자친구 남동생 줘버렸다. -_-;
귀무자하나만 예를들어보자. 분명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수없었던 쓰리디라는
개념의도입과 화려한이펙트 사운드 음악등등 시각과 청각에 그이상자극을
주기힘들정도로 잘만들어진 게임중하나다. 그런데 조금하다가 내가왜이걸하나
하는생각이들었다. 음...
나이를먹어가며 느낀느거지만, 사회생활하면서 느끼는건 돈없는자들의 비애요.
각박한 현실에서 살아남기위해 바둥되다보니 느는건 돈에대한 집착뿐인거같다.
욕망 .....
금전적 여유가생기고 어렸을적엔 꿈에도못꾸던 기십만원대 핸드건이나 알씨등
꿈속에서나 내소유였던 물품들 살 경제적능력이 생겼건만 그당시 환희와 기쁨은
눈씻고 찾을래야 찾을수도없게되었다. 3년전만해도 가지고싶었던 핸드건 주문하면
물건주문하고 받기까지 며칠동안이라도 들떠있곤했는데 요새는 물건이 오던말던
배송이오래걸리던 말던 신경조차 쓰이지않고 물건이도착해도 기대하며 뜯어보지않고
그냥 왔구나 뜯어나보자. 이런식으로 변해버렸다. 정말 20대중반부터는 한살더먹을때마다
정신적 감흥과 즐거움 유쾌함을 잃어버리는게 직접느껴질정도다.
나도 이제어른이구나를 느끼며 오늘도 각박한 사회에서 살아남기위해 상사비위맞추며
손님들 비위맞추며 내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비굴하리만치 돈을벌기위해 몸을굴렸다.
게임리뷰에 엉뚱한글을 써서 죄송합니다만, 그래도 말씀드리고싶은건 그래도 십대와
이십대초반까지 공부도좋지만 게임도 열심히 하시라는뜻에서 한번적어봅니다.
그렇다고 폐인처럼 온라인게임에 빠져 지내라는것은 아닙니다 -_-;;
중고등학교때가 게임하기 딱좋은때인거 같습니다. 의욕도있고 일본어도 해석해가며
게임을 풀어나가는 활동력도되고... 나이먹어보세요. 해석이요? 순한글판 아니면
아무리 명작이라고해도 거부감부터듭니다. 말초신경까지 무디어지면서 어렸을적 여자
상반신 조금만 노출되도 가슴이 두근되던 그런감정은 사치로까지 느껴질정도로 요새는
머 왠만큼 심하게 잔인하다던지 선정적이다던지하는것에 반응이 안생깁니다. 이런걸
통틀어 불감증이라고 할수있겠네요.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유치한 노래가사같지만 알고보면 뼈가들어간 말입니다.
나이먹으면 감흥도 의욕도 많이 사라져 젊은날만 추억하게 되므로 젊었을때 노는것도
한번 제대로 놀아보라는 뜻의 가사일겁니다. 그렇다고 게임만 하라는것은 아니고 게임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해보고싶었던거 취미생활 공부 운동 모두 하고싶으면 열심히 해보라는
겁니다. 얼마전에 드래곤 퀘스트가 하도재미있다고 해서 진짜 맘잡고 일본어해석까지
다된 공략까지 구해서 덤볐지만 10분하다 때려쳤다지요..... -_-
나이는 먹더라도 젊었을때 그열정과 즐거움 보람 흥분 감정... 이모든것을 잃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해봅니다만, 사회생활 많이할수록 더멀어져가기만 하네요.
하지만 계속 흐느적 거리며 살아간다면 그건 폐인이나 다름없겠지요. 일을하고있으며
보통사람 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정신이 병들어 그뿌리까지 썩어가는 폐인.....
그래서 오늘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간만에 영웅전설이라는 게임에 도전해봤습니다.
오호~ 하얀마녀 재미있네요. 예전만못하지만 가슴속에 숨겨져있던 감동이라는 실타래가
조금풀리는 느낌입니다. 이실타래 적지만 계속모은다면 언젠간 털옷이라는 만족감을
얻어낼수있겠죠 ^^
p.s - 온라인게임은 이불감증마저 극복시키는 중독성이있으므로 자아와 흔들리지않는
주체성을 확립하시고 하시길바랍니다. 그래도 좀더 세상을안다는 성인조차도 중독시켜
버리는 시스템을 가지고있습니다. 요샌 사람도 많이죽더군요.... 하지만 게임은 어디까지나
게임입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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