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인이란 어떻게 되는것인지 보여주었던 대항해시대:외전

엄경민 작성일 05.12.28 01: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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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아마 98년이었을거다. 아는 친척이 시디를 가져와서는 아주 재밌게 배를 끄적되던 게임이.. 그땐 '뭐 저딴 조낸 허접한 그래픽에 잼없을 것 같은 겜이 다있어?' 생각하곤 할 게 없어서 한 번 해줬었지~ 근데 뭐가 뭔지 알아야 해 먹을거 아냐? 멋있어보이는 흑발의 남자 녀석을 선택했는데 첨부터 쌈질이나 하는거잖아~ 물론 가볍게~ 지고.... 뭔 해적질이니 뭐니 떠들어 대다가, 오히려 상선한테 들이댔다 오히려 당하기나 하고...
한 번 엔딩을 보는데 처음시작한지 1달이 걸린거야... 분명히 게임책에 공략 보고했는데도!!;;
이게 내가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처음 접해본 겜이었어. 당시 내겐 조낸 충격이었지 이게 바로 남자의 로망(?)이구나 싶었어..
바다왕이 되기 위한 한 남자의 로망~~ 아아~ 얼마나 멋있.....(퍽퍽!! 죄송-.,-) 게다가 배경음은 내 심금을 얼마나 울리던지 흑흑.. 주인공의 아버지가 죽을 때 정말 울 아부지가 죽는 것 처럼 울음이 나왔어 ㅠㅠ .. 그리고 그 악당(?) 녀석을 해치우니 아주 감동이 밀려왔지.. 그 이후로 다시 하니 반나절이면 엔딩보더군 -.,-)
암튼.. 정리를 하면 그 당시도 어울리지 않았던 256색 컬러에다가 화면도 작고.. 마우스로 한 번 윈도우를 잘못 클릭하면 대 참사(해보신 분은 알거임)가 일어나긴 하지만... 그래도 스토리라인이라던가 음악은 그 것들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살바도르)캐릭터보다 여자(밀란다)캐릭터가 더 어려운건 혹시 나만 그런건가?
*요즘 이 겜을 XP에서 실행하려면 꽤 준비물이 많이 필요한 듯 하니 많이 유의하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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