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시작하며- 이 게임은 제절초,거리와 함께 춘소프트의 간판작이다. 허나 94년도에 나온 이게임을 굳이 리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직접 플레이해보면 알수있다라고 답변하고 싶다.
-사운드 노벨- 사운드 노벨... 왠만한 게임내공이 쌓이지 않았다면 장르조차 생소하다. (그만큼 알려지지 않았다는 증거일까?) 이 장르조차 생소한 게임은 방식조차 생소하다. 사실 비쥬얼 노벨이라는 사운드 노벨의 분파격?인 게임들의 무수한 등장으로 게임을 즐기는덴 그다지 어렵거나 낮설진 않겠지만 말이다.
이 사운드 노벨이란 장르는 그 시작부터가 남다르다. 처음 시작장애인들을 위해 오로지 음성만으로 이루어져있었다고 한다. 그랬던것이 조금씩 변화해 지금의 사운드 노벨이란 장르를 탄생시켰다. 어찌보면 sum41 이나 blink182 처럼 네오펑크의 개념과도 흡사하다. 어찌됐건 지금의 사운드 노벨은 게임으로 치자면 굉장히 단순하다. 오로지 실사와 사운드,텍스트가 이게임의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아니 사실 저게 전부다.-_-) 더욱이 이게임의 등장인물들은 삽화나 실사조차 아닌 형상만으로 표현하고있다.(오히려 그부분이 몰입감을 더해준다.) 이 단순한 게임에서 나오는 몰입도란 상상을 초월한다.
-카마이타치?- 그렇다면 도대체 '카마이타치'란 무엇일까? 카마이타치란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서 많이 볼수 있는데, 피부가 갑자기 날카로운 낫에 베인듯한 상처가 나는것으로 뭐 회오리에 있는 진공 때문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이를 족제비의 짓이라 믿어 이렇게 이름지었다 한다.(듣도 보도 못햇다-_-)
-게임소개-
이게임은 슈플이란 펜션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해결해야하는 호러추리물이라 할수있겠다. 주인공을 분기를 선택해 추리를 잘해나가야 한다. 추리에 따라서 단한명도 죽지않는 해피엔딩을 볼수도 있고, 모두 죽어버리는 비극적인 배드엔딩을 볼수도 있다. 이밖에도 카마이타치의 밤은 엔딩이 무려 23개나 존재한다고 한다. (그중 본인이 확인한건 무한루트엔딩과 마리에게 찔려죽는 쒜끼루한 엔딩...그밖에도 많으나 네타성이 있기에 접는다...) 이게임의 장점중 하나는 바로 게이머가 직접 게임에 참여해 엔딩을 바꿀수 있다는 점이다. 이점은 이게임뿐 아니라 다른게임에서도 찾아볼수있지만 카마이타치의 밤은 약간 다르다. 하나의 분기에 하나의 선택에 따라 게임자체가 뒤틀릴수도 있다. (그만큼 텍스트의 분량이 많다고 한다. 얼핏 들은바로는 왠만한 소설책의 분량을 넘는다고 한다.) 또한 앞서 말했던,위에 사진에서처럼 등장인물들을 단순하게 형상화 함으로써 몰입감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게다가 삽화등이 아닌 실사를 사용함으로써 몰입감을 더욱 이끌고, 비장의 사운드...는 사운드가 과연 이 게임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를 보여준다. 장르도 장르이니만큼 사운드는 '최고'다. 사운드+실사+추가요소 등등의 3박자로 카마이타치의 밤은 게임초반 게이머들을 카마이타치의 세계로 끌어 당긴다. 게다가 추리라는 요소에 공포를 알맞게 첨가함으로써 한편의 스릴러물을 보고 있는게 아닌 착각마저 들게 한다.
게임불감증으로 고생하는 유저라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단, 일본어 중상급 이상의 실력자?만 가능하다..그만큼 텍스트에 의존해 게임을 풀어가고 스토리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허나, 실망하지 말자, 인터넷 동인프로젝트 팀"붉은날개"팀에서 카마이타치의 밤을 한글화중이다.(추가로 "한마루"팀에선 제절초를 한글화중이다.기쁜소식이다.) 본인은 일본어를 몰라 예전 한게임에서 서비스했던 번역판을 즐겼었는데(월정액 5000원이란 가격도 싸고좋았다.) 서비스는 중단된지 오래고... 여하튼 하루빨리 한글화사 완성되어 모두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게임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