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상상초월
안녕 혛아들아? 혛아들이 소위말하는 순애계열 게임의 속내를 알려줄게.
어떤 매체든지 (가령 드라마,영화,게임, 애니 등등...) 가장 중요한게 스토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물론 스토리는 중요하지.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게 있어 그건 연출 이라는 놈이야. 나 역시도
시나리오를 쓰면서 여러가지로 생각을 했는데 (믿든 안믿든 자유지만 난 게임 시나리오를 만들었어.
그게 상품화가 되긴 했지만 벌이가 시원찮아서 우리 프로젝트팀은 2년째 재결성이 안되고 있어.)
우리나라가 스타워즈를 만들만큼의 능력이 안되는것처럼 이쪽 제작자들도 연출에 한계는 있어.
워낙 저예산으로 움직이는 시장이다보니 업체도 작을수밖에 없는데 그 덩치에 쉽사리 획기적인
시도를 할 자금이 있을리가 만무하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그나마 중간이라도 갈려고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제작팀이 지금까지 먹혀들어온 패턴을 관습처럼 따라해.(가령 무녀, 소꿉친구,거유 선생, 로리...)
우리나라 드라마도 마찬가지잖아. 드라마가 다 똑같다고 욕들은 하면서(시작은 무조건 외국,등장인물은
재벌2세,검사,명문대생.의사.출생의 비밀... )물론 욕들은 욕대로 하면서 이런 페이소스가 안뿌려지면
외면하는 시청자들도 문제지.
어차피 비쥬얼 노벨 문학이란 소모성이야. 즉 상품이지. 혛들이 눈물을 질금거리며 하는 게임들이나 혛들이
그토록 욕하는 귀축물이나 결론적으로 혛들의 주머니를 노린다는 점은 똑같아.
차이가 있다면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것과 본능을 자극한다는 정도지.
시나리오가 기똥차다느니 너무너무 슬프다느니 하는 게임들은 물론 스토리가 좋다곤...못하고
연출력이 좋은거야. (ex 키사의 게임들. 시나리오 뜯어보면 잘 알거야. 단순히 인간들이 은연중에
교육받은 긍정적 가치관 (가족애, 희생.)을 잡탕으로 집어넣어 기계적으로 감동을 강요하지.)
물론 그게 인공적인 감동이고 싸구려 눈물이라 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게 쉬운건 아니니까
좋아할만은 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게임을 숭배하거나 너무 달라붙진마. 왜냐하면 결국 게임
이란 상품이거든. 순문학이 아니야. 적당한때에 혛들의 눈물을 쥐어짜서 그걸 이용해 돈을 버는것 뿐이야.
솔직히 요즘 불법으로 많이 다운받잖아? 사실상 게임을 이용해 수익을 거둔다는 생각은 어지간하면 포기하
는게 이 바닥이야. 그럼에도 줄기차게 게임이 발매 되는건 게임을 통해 본전치기라도 하면 부가수입이 꾸준하
게 들어오거든. 이 부가 수익은 소위 오타쿠라 부르는 사람들이 사날르는 한정판과 소설,피규어, 퍼즐 등이지.
하지만 오타쿠라고 아무거나 사날르는건 아니잖아. 자신이 좋아하는 소위 감동적인 게임의 캐릭을 사기 마련이지.
감동마저 상품화 시키는게 현대 자본주의야. 게임 따위를 자신의 바이블로 삼지마. 그건 게임 개발자들의
배만 불리우는 일이니까. ㅇㅇ?
그래도... 나의 사야는 영원해 하악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