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상상초월
잡담이니 반말이라도 좀 이해바랍니다.
스타크래프트 안해본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지금은 안하고 있지만...
처음에 시작하게 된게 립버젼을 어렵사리 구해서 펜티엄 1 (75Mhz)에서 싱글미션을 한 거였다... 느려 터져서 SCV가 꼬물꼬물 움직였다..;;; 배틀넷은 꿈도 못꿨지만 처음에는 미션도 재밌기만 했다...
그러다가 차츰 게임방이 생겨나고 배틀넷이라는걸 하게 되었다. 주말에는 날도 많이샜다. 평일에는 밤마다 두세시간씩 꼭꼭 겜방에 들러서 배틀넷 하는 재미가 쏠쏠했드랬다.
그렇데 두어달 보내다가.. 슬슬 게임방에 돈 내고 다니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때마침 PC를 업그레이드해서 엔간한 게임은 집에서 돌릴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정품을 안 갖고 있어서 배틀넷에 들어갈 수 있는 씨디키를 못 구했다는 거였다. 초창기에는 씨디키 빼오는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을 뒤져가며 씨디키를 찾아 허맸다.
애써 키를 구해가지고 스타를 재설치해보면 배틀넷에 안 들어가지는게 태반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게임사면 돼는 거였는데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시디키 하나를 다시 구해서 배틀넷에 접속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아이디의 사용자가 내가 구한 씨디키를 사용하고 있다는 메세지가 떴다.
근데 그 아이디 이름이 '사서하그래이'였다.
...
나는 화가나서 집에서 배틀넷 하기를 포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