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릴때 하던 게임이 생각났다. 너클죠. 학교갔다와서 숙제 다하고 나면 어머니께서 나가 놀으라면서 50원을 주셨다. 좀 기분좋으시면 100원을 주셨다. 100원 받는날은 진짜 기분좋은 날이다. 동네에 문방구 두군대 하고 전자오락실 한군데가 있었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기전 종래시간에 선생님께서 항상 하시던 오락실 가지마라. 하시던 말씀을 가슴에 세기며 50원가지고 쌀대롱, 새우스낵, 쫀디기. 아맛나, 쥐포등을 갈등하다가 50원치 사들고 50원남은거 들고 오락실로..그런데 50원은 50원짜리로 반드시 거슬러 받아야했다. 동전바꾸러간 사이에 다른 애가 선수를 친다. 그래서 항상 50원짜린 필수였다. 지금생각해보면 엄청큰 오락실 이었는데 지금은 pc방에 밀려 사라진지 오래다.게임기계도 상당히 많았던걸로 기억나는데.. 쓸대없는 옛날 예기를.. 상하좌우 움직이며 타격시 효과음과 연타 장면 만큼은 정말 멎졌다. 오토바이 추격신도 긴장감 넘쳤고. 보너스 게임... 너클죠의 에너지 회복에 영향을 주니 신경을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었다. 나의 최고기록은 독수리 훈장 하나 받아본것 뿐이었다. 보스 잡으면 끝나는줄 알았는데 첨부터 다시간다. 이런. 그래도 죠의 환상적인 주먹앞에 쓰러지는 적들을 보며서 엄청난 희열을 아직도 잊을순 없다. 요센 에뮬레이터로 너클죠를 할수있어서 해보았느데 예전의 그느낌이 없다. 물론 오락실의 스틱하고 키보드 버튼하고 같을순없고. 50원으로 최대한 버텨야 하기때문에 나오는 긴장감도없다. 그래도 나의 영웅 죠가 싸움포즈 잡고 딱 서서 올테면 와라하고 서있는 장면은 내 기억에서 절대로 안 없어질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