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우수함
요새 부쩍 울티마 관한 글이 만이 올라와서 그것만 골라 읽고 있습니다;
뭔가 리뷰게시판에 이런글 올려도 되는지 잘모르겠습니다만 현재 분위기에 편승해서..
아직까지 잊혀지질않는 낭만에 대해 한번 적어볼까합니다.
그때당시
울티마를 처음시작하고
흔히들 다한다는 소드 택틱 gm도 따질 못해 빌빌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가 이제 아리랑이생기고 발해섭이 생기고 무한본나가 슬슬 성행하고 몹들이 도시로 쳐들어오던 시기였습니다.
참고로 무한 본나가 무엇이냐. 르네상스 패치 이전 다들 아시는 분들은 아실껍니다.
본나이트 라는 몹을 사람들이 둘러싸서 가장 약한 무기로 패는 겁니다. 그리고 죽지않게
마법사분들이 힐링을 넣어주는것이죠. 이렇게 하면 각자 올리고 있는 무기스킬을 쉽게 올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 디싯의 어두운 배경이 무서웠고 무엇보다 해골들의 찰칵하는 효과음이 듣기
싫어
한참 브리튼을 습격해오던 랫맨과 리자드들을 때려잡으며 스킬을 올리고있었죠.
그때 제 세계관은 브리튼뿐이었습니다. -_- 디싯은 친구게이트 따라 한번 가보고 죽은뒤로 다시는 가지않았고, 브리튼 밖을 벗어나면 왠지 두려웠기 때문에..
(흔히들 뉴비들이 그러합니다.)
그러던중
친구가 절 꼬드겼습니다. 던젼에 합께 가자. 그 던젼의 새들을 죽이면 골드도 70골드정도씩 나오고 깃털도 주서다 팔면 괜찬은 수입이 생긴다.
..
저는 솔깃한 마음에
이제 슬슬 리자드맨도 지겨워졌고 왠지 자신감이 생겨서, 그녀석이 열어주는 코베투스 게이트를 타고
코베투스 던젼으로 갔습니다. 비극은 그때부터 시작이었죠.
던젼에 입구에 서자 친구가 코베투스 룬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곧 친구가 In Lor를 걸어주고
코베투스로 들어갔습니다.
처음 맞이하는 광경. 불길이 막 솟구쳤습니다. -_-
여차 저차 피해 들어가니 소수의 사람들이 있어서 함께 하피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에는.. 몬스터를 잡고 떨어지는 아이템, 이나 돈에는 따로 임자가 있는게 아니라
먼져 줍기만 하면 장땡. 이던 시절.
저는 소드를 올릴겸 해서 왔지만
그것을 올림으로 인해 떨어지는 콩고물, 더욱기 나만 잡는게 아니라.. -_-
어쨌든 그 콩고물이 슬슬 짭잘해지기 시작하자 친구없이도
겁없이 무서운 코베투스를 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일이 터진겁니다.
이제 슬슬 gm제 아처셋도 하고 소드도 adapt 급이 되어 자신감이 생기자, 혼자서 검은 물약을 마시고 코베투스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곳
시간이 평일 4시쯤 되자 아무도 없이 이리저리 하피만 들끓고 있었습니다.
저는 붕대갯수를 확인하고 자신만만하게 이놈의 새들 하며 덤벼들었지만,
그들의 수는 제 한계를 초월하였고 저는 곳 you are dead 라는.. 글씨를.. 보고만것입니다.
그때당시 제 전재산은 몇천골드.. 아마대략 3천골드쯤이아니었나.. 싶군요.
3천골드 가량과 아처셋 gm제 카타나 등을 들고 있었기에
철렁내려앉는 가슴을 부여잡고 원더링 힐러에게 바로 부활당하고 다시 던젼으로 내달렸습니다.
하지만
깜깜합니다.
죽어서 그런지 in lor가 풀렸습니다.
어찌합니까.
..
불길에 맞아 죽었습니다.
다시 살아났습니다. 다시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의 아이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감으로 불길을 피해.( 뉴타입 이라도 된것처럼) 사람 아이디가 보이는 곳으로 갔습니다.
누가 in lor 좀 걸어주세요.
간절하게 부탁하여 간신이 시야를 확보하고 시체를 찾았습니다. -_-
룻팅중에 하피에게 맞아 죽었습니다.
...
다시 살아나서.. 다시.. 암울하게 코베투스로.
다시 in lor를 구걸했고, 시체를 찾았지만 시체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전 회색로브만 걸친채 단검을 들고 망연자실하게 가만히 서있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누군가
"혹시 이것 xxxx님것 아닌가요". 하면서 개인거래를 걸어주었습니다.
그곳에는 카타나와 몇몇 물품들. 붕대와 기타등등이있었지만 룬이며 시약, 아처셋과 돈다발은 없었습니다.
"돈은 아마 하피가 가져간듯해요".
아마 그럴일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울온 메뉴얼에 몬스터부분을 보면
하피 설명에
좋아하는것 : 반짝이는 물건.
...
어쨌든 전 그거라도 챙겨서 이놈의 코베투스 던젼을 바로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전 그때당시 룬을 타고당기며 리콜만 하던때였고
정확히 코베투스 던젼이 베스퍼 근처라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그때 전 진정한 모험감을 느꼈는데.
솔직히 모든걸 잃고 망연자실했지만,
여기가 난 어딘지도 모르고 다만 오른쪽과 왼쪽엔 길이있다.
선택은 내가 하나 -_- 이제 난 어디로 가지.
둘중에 하나를 고르면 어디로 가게되나.
하는 막연한 기대감. 그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의 하나씩 알아감의 기쁨.
그런것들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건 쉽게 잊혀지지 않는 감정인데..
어쨌든
전 하나를 선택해야했습니다.
오른쪽 길을 선택하고 그길을 따라 쭈욱 걷기 시작했습니다.
오크로드가 보이자 전 복수라도 하는 심정으로 그녀석을 죽이고 전리품을 챙겨..(링메일.. 과.. 해골모양의 투구..)
그것들이라도 입어 간신이 몸치장이라도 했습니다. _--
그러나 오른쪽길을 가다보니
생전처음 보는
괴물 예틴이 있었습니다. 아직 저는 예틴을 격어보지 못했고
전투스킬이 adapt급정도면 상대할만하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단지 머리가 두개가 덩치가 큰 괴물이라 무서움이 등골을 쑤셔
근처의 문이 열려있는 집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_-
집안 인테리어가 그랬겠지만 뉴비시절 가장 끔찍한 장면을 보고말았는데
해골들을이 집안 가득했고 붉은색의 용을.. 상자를 사용해서 집 한 구석에 가둬놓은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곳에는 사람 두명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예틴이 쫓아와요. 조금만 숨겨주시면 안될까요."
집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그렇다면 프랜드 를 해줄테니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그 집은 열어놓은 집이 아닌가 봅니다.
그사람들한태 저는 그레이로 보이나 봅니다.
말을 탄 집주인의 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절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왜그러세요. 살려주세요."
맨발로 도망쳤습니다.
예틴은 멀리갔지만 이제는 더 무서운 사람이 쫒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간신이 숲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피해서 따돌렸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완전 길을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_-
아아 이제 어찌해야하나
솔직히 그때 게임 접을 생각도 했었는데..
하지만 다시 생각해서 마냥 오른쪽으로만 가보기로 했습니다.
곧 길이나오고 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길을 따라 쭈욱 가니
트롤들이 침공해오는 베스퍼에 당도할수 있었습니다
그때 들리던 음악이 어찌나 가슴을 평온하게 해주던지...
어쨌든 아직까지 잊지못하는 모험담이로군요.
뭔가 스크롤압박이지만 읽어주셨다면 감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