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슈사쿠친척 님께서 논리적으로 반박해라고 해서 한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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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 쓰기 했습니다.... 거기다가 엔터도 쳤습니다.
반박해보겠습니다. 일단 세이버라는 클래스가 가장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이버는 "knight"
즉 기사입니다. 보면 랜서, 아처, 버서커, 캐스터, 어쌔신, 라이더, 세이버 이런 클래스들이 등장
하는데 캐스터나 버서커는 열외로 치고 분명히, 창병, 궁수, 암살자, 기마병(라이더)들은 전쟁에
서 인원과 병력을 차지하는 것이지 지휘관 계급 즉 귀족 이었던 기사. 필드플레이트 아머를 걸
치고 말에게도 마상갑주를 씌우고 랜스를 들고 랜스차지 등으로 진열을 휘젓고 다니는 기사 계
급에게는 이길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석궁의 등장으로 쇠퇴하기는 했지만 중세 서양에서 기
사들의 돌진은 상대진영을 무너뜨리고 진열을 재정비 하는 것을 막고 사기에 중대한 영향을 미
쳤습니다. 클래스 간 상성을 보더라도 기사는 궁수, 창병, 기병, 암살자 이 모든 클래스에게 강
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시는 것은 논리적 오류가 상당
히 큽니다. hasty generalization 즉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하나를 보고
나머지를 다 안다는 말이 잘못 되었다는 뜻이죠. 예를 들어 '저 여자는 못생겼다. 그러므로 모
든 여자는 못생겼다' 이런 오류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인데 '앞부분을 보고 이부분이 재미없으
니 나머지 부분은 안 봐도 재미없을 것이다'라고 표현하신 점은 논리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거
기다가 스토리가 좋다. 음악이 좋다. 연출이 좋다. 여기서 또한 자신만의 세계관이 옳다고 생각
하고 남에게도 강요하시는 듯한데 모든 것은 상대적일 뿐더러 가치관이 비슷할 수는 있지만 "완
벽하게" 같을 수는 없습니다. BGM이나 스토리가 좋다는 말을 반박하여 놓으신 것을 보면 다른
것과 비교를 상당히 많이 해놓으셨는데 페이트가 스토리나 BGM 그리고 연출성이 뛰어나다고
표현한 것은 전작인 '월희'나 다른 비쥬얼노블 게임들에 비해서 낫다고 한 것이지 모든 게임 중
에서 뛰어나다. 이런 말을 표현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럼 따져보면 제반사항을 알지 못
하시고 비판을 하신 것이니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또 범하셨습니다. 그리고 연출이 좋지 않
다. 라고 표현하셨는데 이 말도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분명히 페이트의 장르는 비쥬얼 노벨
게임이고 그것은 그것의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권총탄환의 위력을 보고 권총
의 위력은 왜 이렇게 약하지.. 기관총이나 라이플에 비해 너무 약하잖아 라고 표현하신다면 좋
지 않은 말이겠지요. 권총이라는 것은 라이플이나 기관총과 목적이 다르고 권총이라는 한계를
지니니깐요. 본론으로 돌아와 페이트라는 게임은 비쥬얼노블이라는 게임 장르이고 분명
히 '글'을 주로 해서 글을 즐기라고 만든 게임이지 '화려한 액션', '조화로운 BGM'을 기대하고 만
든 게임인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말 그대로 글만 읽으면 지루할 수 있으니 액션씬이나 음악을 조
촐하게나마 집어넣은 것이지 그것 자체를 목적으로 한 게임은 아닙니다. BGM이나 액션은 그것
이 수단이지 그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겠지요. 게임의 장르가 장르이다 보니... 그렇다면 비주
얼노블보다 더 많은 글과 스토리, 세계관을 즐길 수 있고 온라인게임만큼의 폭넓은 인간관계를
즐길 수 있고 팔콤사의 게임들보다 조화로운 BGM을 지니고 미켈란젤로나 피카소 못지않은 예
술성을 지니고 문학성도 노벨상 수상작을 뛰어넘고 액션조차 액션영화를 능가하는 그런 게임
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모든 장르를 다 뛰어 넘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될 것 같군요. 모든 면
에서 완벽하게 다른 것보다 훌륭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런 것이 있다면 하나 밖
에 없겠죠. '전능'과 '완벽'을 속성으로 지니는 신.. 이밖에는 또 전투장면 조차 미친개처럼 헥헥
거리면서 바라 볼 수밖에 없다고 표현하셨는데 영화나 TV 그리고 책을 보는 것도 '미친개'처럼
헥헥거리면서 볼 수밖에 없고 '미친놈'처럼 생각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많이 부정적
인 견해인 것 같습니다. 당신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에서 이끌 수 있는 결론이라고는 '자신이 직
접 할 수 없는 것을 구경하는 것은 미친개처럼 헥헥되면서 바라보는 일이다'라는 결론이 나는군
요. 논리적으로 쓰신다고 쓰신 모양이지만 글에서 꽤 허점이 많이 보입니다. 제 글에서 논리적
오류나 허점을 찾아서 말씀해주신다면 저도 고쳐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