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로우레벨 포맷과 제로필 포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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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 이 게시판을 자주 들르신다는 말을 들어서..
게시판의 성격에는 맞지 않지만 질문 올려봅니다. (삭제해야 한다면 알아서 자삭하겠습니다.)
본론 ->
저는 약간의 결벽증 같은 게 있어서..
야구 동영상같은 성인물을 컴퓨터에 다운로드하거나, 심지어 실시간 동영상을 보더라도 동영상 파일이 Temporary 폴더에 저장되는 것을 굉장히 싫어라 합니다. 성인물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저장하고 난 후에 그 것을 지우더라도 성인자료를 봤다는 기록이 남는 것 같아서 싫은데요.
그런데 어제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용량이 10~50MB정도의 야구동영상을 약 8개 정도 받아서 보았습니다.. 물론.. 다 본 후에 지웠지만. 엄청 후회했습니다.
제가 다운로드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다음과 같은 HDD의 데이터 삭제 메커니즘 때문입니다.. 제가 나름대로 공부를 한 바로는, 하드디스크에 파일로 데이터가 한 번 기록되고 난 후에는 Shift+del 이나 하이레벨 포맷을 통해 완전히 지우더라도 물리적으로는 지워지지 않고 데이터의 주소만 지워지기 때문에 간단한 복구 유틸을 사용하면 아무렇지 않게 복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기록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리는 겁니다.
제가 지금 관심있는 것은 데이터가 기록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복구 100% 불가능하게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좀 더 공부한 후에 알아낸 것들이 있는데요.
단순 삭제는 물론 포맷까지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복구가 가능하나, 복구 유틸뿐만 아니라 전문 복구 업체에서도 단순 삭제나 하이레벨 포맷후 다음과 같은 작업이 병행되었다면 100%복구는 장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1) 지워진 파일이 기록된 섹터 위에 새로운 파일이 overwright(덮어 쓰기) 된 경우
2) 로우레벨 포맷 한 경우
따라서 삭제된 데이터를 복구 불가능 하게 하는 방법으로 위 두 가지 방법이 가능하다는 말인데요. 제가 궁금한 것은 과연 1번이나 2번의 방법을 하였더라도 미세하게나마 기록이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HDD는 데이터를 자성체위에 전자적 정보를 기록합니다. 따라서 자성체에 새로운 자기 정보가 입력되었다 하더라도 기존의 정보가 완전히 삭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지요. 예를들면 못과 같은 철을 한 번 자화(滋化)시키면 시간에 따라 그 자성이 감소하긴 하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 원리입니다. 물론 플래터에 입력되는 전기신호가 워낙 강하다면 문제가 되지는 않을테지만 말입니다.
만약 위 방법을 써서 데이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하면, 위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해서 실행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주의하기를 로우레벨 포맷은 하드에 심한 물리적 무리를 가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로우레벨 포맷하는 도중 HDD의 기판부분이 뜨거워진다고 하는군요. 따라서 로우레벨 포맷은 생각이 없고..
1번의 방법이 가장 적절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1번 방법의 개념을 이용한 것이 바로 와이핑(wiping) 소프트웨어와 제로필(zero-fill) 방식의 포맷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나 이들 유틸은 모두 아무것도 기록하지 않은 섹터(공장 출하시에는 로우레벨 포맷된 상태이므로 아무런 데이터도 기록되지 않은 백지 상태)에도 의미없은 데이터를 기록하므로 쓸데없이 공간을 채우는 것 같아 꺼림직 합니다. 더군다나 미 국방부에서는 최적의 보안 수준으로 데이터를 삭제하기 위해서 와이핑 유틸을 최소 4회 반복실행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동영상을 삭제한 후 인터넷을 사용했고 또 기타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으므로 약 400~500MB를 차지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동영상이 저장됐던 자리는 모두 덮어쓰기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 복구가 100% 불가능한 건가요? 아니면 아직 한 번만 덮어 쓰기 되었으므로 100%는 장담할 수 없다 인가요?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