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빛과 그림자..? 둠3

포춘라키시스 작성일 06.08.21 21: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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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얼마전 둠3와 그 확장팩을 클리어한 기념으로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예전에 하프라이프2가 나왔을때 하프2를 클리어한뒤 둠3를 한적이 있었습

니다.헌데 그 반질반질한 그래픽과 허접해보이는 물리엔진, 으스스한 분위기에

대한 반감으로 Alpha Lap1까지만 한뒤 접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깊이 알기전에 성급한 판단을 하는건 금물, 다시 접한

둠3를 하고 난뒤의소감은 "훌륭해"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재미를 느낀 몇몇

요소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광원효과 : 둠3의 그림자효과는 실제 원리에 입각한듯이 사실적입니다

. 불가피하게 둠3와 대립되는 하프2와 비교하자면 단연 돋보이는 존재는 광원효과라 하

고 싶네요. 램프를 든 연구원과 함께 걷는 곳이 있는데 시시각각 실시간으로 변하는

그림자들을 보면 황홀할 정도(변태?)였습니다. 하프2를 하면서 일부러 이 물건, 저 물건을

건드려보던 것과 같이 플래쉬로 이물건 저물건 비춰보는 재미를 느꼈네요.

2. 손전등 : 상당히 의견이 분분한 물건중의 하나입니다. 게임초반부엔

"2차대전도 아니고 먼 훗날인데 무슨 총에 플래쉬도 안달려있냐! 주인공은 총에 손전등을 매

다는 센스도 없냐!"

하는 생각이 저에게도 들정도였으니까요. 손전등을 들고가다가 갑자기 나

오는 녀석들 떄문에 ;아씨바 심장떨어져@ 할때도 있었구요. 하지만 게임을 점점 진행

하면서, 그리고 지금 하고있는 퀘이크4를 하면서는 손전등과 무기를 분리시킨 이

유에 대해 생각하게 했습니다.(퀘이크4는 무기에 플래쉬가 달려있어요) 역시 손전등

이 없었다면 극적긴장감이 떨어졌겠죠.

3.PDA : 예전에 둠3를 접게 한 이유중 하나고 , 다시 하게된 둠3가 재미

있게 만들게 해준 물건입니다. 뚱딴지같은 소리인데, 전자는 제가 게임을 급하게 해서 PDA

를 귀찮은 존재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 PDA가 단순, 무식해보이는 둠3에 퍼즐적

요소와 유머를 집어넣는 굉장한 물건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UAC의 자사홍

보비디오ㅡㅡ;다운받은 파일들, 주운 PDA로부터의 정보들이 주된 용도인데, 주운 PDA로

부터의 정보의 활용은 게임진행을 위한 필수요소이고, 메일을 보는건 재미를 더

해주는 존재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메일은-퀘이크43을 재미있게 하고있다는 겁니다.(즉,

2199년에 퀘이크43이 나온다는 얘기? 스포일러?) 이런식의 유머가 간간히 있습니다

. 심지어는 마지막 보스전에 비밀방에 ID소프트웨어의 PDA(헐!)를 얻을 수가 있습니

다. 존카멕을 필두로 개발진의 감사메시지가 마지막보스로 향하는 저에게 눈물을 짖게

합니다(뭔소리여)

4. 미니게임 : 확장팩에서 좀비들과 혈전을 벌이다가 갑자기 발견하게 되

는 오락기를 보고 헐! 하고 놀랄떄도 있습니다. 둠3오리지널에서 사고가 일어나기전에 새죽

이기ㅡㅡ;게임이 하나 있었는데 하나밖에 없어 아쉬웠습니다. 제작사에서 이를 눈치챘는지

확장팩에선 무려3종류의 게임이 등장합니다.(맞나?) 곰에 매달린 풍선터뜨리기, 벽돌

부수기, 운석부수기

아기자기한 재미를 안겨주어 혈전중에서도 훈훈한 감동울 줍니다. 동생이

옆에있으면

해보라고 줄 수도 있는 건전한 게임이니까요.

5. 로봇 : 이건 뭐라 칭해야할지 애매하네요. 꼬마친구? 동료로봇? 어쩃

든 아주 가끔씩 주인공을 도와주는 로봇이 있습니다. 혼자 싸우느라 적적할때 나타나주면

어찌나 녀석이 고맙던지... 강력한 정도는 아니지만 적들을 잘 찾아내고 , 도움도 됩니

다. 녀석들의 주된 목표는 길찾아주기입니다.

6. 그래버의 등장 : 확장팩에서는 하프2의 중력건에 대비되는 그래버란

녀석이 등장합니다.

중력건이라 생각하면 편하죠. 처음엔 "이색히들 따라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위여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개발자들뺴고) 물론 둠3오리지널에서도 염

력을 이용해 물건을 던지는 녀석들이 등장합니다. 아마도 그래버는 이 연장선쯤으로

생각하죠.

하프2의 중력건이 재미와 퍼즐을 위한게 주된 목표였다면, 그래버는 공격

과 방어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적의 플라즈마공격을 잡은 뒤 보내서 잡는 패턴

으로 탄약을 아낄수도 있고, 또 그런 공격이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그래버의 등장과 함께

물리엔진도 약간 향상되는걸 느낄수가 있는데요,- 둠3오리지널에서 총을 제외한 아이

템들이 물리엔진적용이 안되는 것에 비해 이번엔 전부 적용이 됩니다. 물론 그래

버를 사용한 전략중의 하나를 위햔 엔진개조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미와 사실성

이 약건 더 올라가죠.

7. 아티팩트 : 둠3오리지널과 확장팩에 등장하는 유용한 아이템중의 하나입니다.

오리지널에선 소울큐브라는 무기, 확장팩에선 말랑거리는심장ㅡㅡ;인데요

, 이것의 적절한 사용은 게임진행을 원활하고 재미있게 해줍니다.소울큐브는 5킬을 할경

우 발동하는 아이템으로서 사용시 보스를 제외하곤 한방무기(덜덜덜)입니다, HP도 뻇

어오죠.

심장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아이템인데요, 새로추가된 혼 개념과 연동되는 물건입니다.

혼이 꿈틀거리는(표현이 어색하네요) 시체에 가서 심장을 꺼내면 벌떡거리면서 혼을

빨아들입니다. 3개까지 흡수할수 있고, 능력도 보스를 잡을때마다 올라가

는데1단계, 불릿타임, 2단계 버서커 3단계, 무적 이런식의 전개입니다. 레벨

업할때마다 능력이추가되는 거죠.

8. 대형보스 : 음... 제목을 붙였지만 페인킬러생각이 나서 "중형보스"로

바꿀까하다가 말았습니다. 뭐랄까, 게임에 무지한 저로서는 FPS에서 이런식의 아케이드

적인 요소가나온다는게 특이했습니다. 이는 울펜슈타인에서도 나왔었죠. 자잘한 녀석

들 나오다가 큼직한 녀석이 나오면 "멋지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맞으면 "아프다!"

하는 생각도)

어쨋든 주저리 주저리 둠3와 그 확장팩을 한뒤 의 리뷰를 마치네요. 물론

제 의견이 다 옳은건 아닐테고 반박이 있는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호러를

싫어하는 제가 몰입하게 만든 호러게임이고 존카멕이라는 천재도 관련이 있다는 점

, 무엇보다 저에게 재미를 안겨준 게임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룰 주고 싶습니다.

시간이 나면 다음번엔 스프린터셀, 마피아, 대부, 파크라이의 리뷰도 하고싶네요

*스크린샷도 찍었는데 지워버려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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